남의 연애에 끼어들었다가 남친이랑 헤어지게되네요..

몸도마음도2013.05.13
조회1,054

안녕하세요

저도 건방져보이지만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저는 남자친구가 있음. 나름 진지하게 만나는..

 

남자친구는 10년지기 대학 선후배로 만난 친한 형이 있음.  저도 처음에 이분을 정말 좋게 생각하고 있었음.  이해심많고 현명하고 자상하다고 생각했음.   KFC할아버지 같은 이미지 였달까요..

저랑도 안면트고 그 KFC이미지 오빠와 제 남자친구는 여러번 술자리를 갖고 재밌게 놀았었음

주말에 놀러도 가고 노래방도가고...

 

KFC이미지 형님에겐 몇년이나 꽤 오랫동안 만난 여자친구가 있음 조만간 결혼예정인...

이 언니분도 같이 여러번 놀게됨 다같이 친하게 지냈음

글쓴이는 언니를 친엄마처럼 생각하고 믿고 따랐음.

 

어느날 우연히 KFC형님의 나이트에서 총각행세를 한 이야기를 듣게됨

이 이야기를 한 사람은 KFC형님과 친구사이이며 남자친구도 그 형님을 통해서 알게된 형임.

 

이야기인 즉슨 다음과 같음.

KFC형님과 그 친구인 형님이 나이트를 갔음.  거기서 여자를 만나고 그 여자와 셋이서 친한 친구사이가 되었음.  KFC형님과 그 친구 형님이 그 여자분에게 여자 소개시켜달라고 졸랐음.

KFC형님은 자기는 여친과 싸웠고 잠시 헤어진 상태라고 말했다고함.

그래서 그 여자분은 자신의 친구를 소개시켜줬으며 이사람 좋은사람이라고 친구한테 바람도 넣어줬다고함.

 

 

이 이야기를 듣고나서 나는 KFC형님에게 큰 충격을 먹었음.

앞으로 언니와 오빠의 얼굴을 못볼것같았음. 그래서 되도록 안보려고 노력하였지만, 워낙에 남친과 이 형님이 친한사이여서 그럴수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음.

그래서 그냥 언니에게 핸드폰도 자주 검사하고 네비게이션도 검사하셔서 앞으로 주도권을 언니가 잡았으면 좋겠다고 언질만 던져놓음.

그 이후로 몇일동안 언니가 걱정되서 전화도 자주하고 뭐하나 물어보고 그랬음.

하루는 혹시 내가 말씀드렸던거 한번 해봤냐고 했음.

언니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자꾸 캐물음 . 끝까지 나는 그런거 없고 그냥 언니가 걱정되서 한번 물어본거다 라고 얘기하다가.. 결국 다 말을 하게됨...

그러면서 언니에게 말했음.  바람을 피게되면 그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알 수 있다고.. 바람필땐 그 순간이 심심하지않고 즐거울 순 있겠지만 그 이후에 밀려오는 허무함과 시간낭비 공허함으로 자신이 얼마나 잘못했는지 반성하게되고 안하게된다고...

그리고 내가 말한걸 언니 혼자만 알아달라고.. 다른사람한테 내가 말한거 말하지 말아달라고...

 

근데 언니가 매우 큰 충격을 받았는지 얼굴보자마자 내가 말한 사실을 다 얘기했다고 함. 내가 언제오고 어떻게 얘기했고 ... 등등등....

 

이 사실을 알게된 남친은 나에게 큰실망을 하고 헤어지자고 말했음.

 

언니에게 뭐라 따졌음 왜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냐 라고..

미안하다 라는 말과 자기가 오해를 풀어주겠다고 다들 모이자고 말을함.(그 술자리에 있었던 사람들과 자기 커플)

약속시간 1시간 전쯤 언니에게 카톡이 옴.

자기가 나에게 말했다는 그여자랑 연락을 해봤는데, 여자소개시켜준 일이 없다고 말을 들었다고함.

 

그래서 나는 뭔가 기분이 이상하기도 하고 어이도 없고, 왠지 그 여자를 끼여들게 한것 같아서(별로 친하지 않아서) 미안하다고 얘기하려고 전화를 걸었더니,

자기는 여자 소개시켜달라고 장난식으로 말은 들은적은 있지만 소개시켜 준적은 없다..라고 화를 내면서 나한테 따져댐. 어디서 이상한걸 듣고와서 그러냐고 어이없다면서..

 

참고로 그날 나는 몸이 안좋아서 술을 한잔도 마시지 않았고, 그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술을 마셨음.

 

그러면서 나도 어이없으면서 일단 그 자리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음.

 

언니가 마련한 자리로 나가고 언니를 보았는데, 언니 표정이 정말 말이 아니었음. 표정 뿐만 아니라 몸상태도 아주 안좋아 보였음.

그리고 눈빛으로 입으로 나에게 말했음. 자기는 이게 사실이 아니었음 좋겠다.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달라라고....

순간 내 마음이 이상한 기분이 들면서, 계획도 안했던 생각도 안했던 말이 마구 튀어나왔음.

내가 술자리에서 들었던거라 다들 술김에 한 얘길 오해해서 들은거라고.  제가 했던 말은 다 거짓이다.

미안하다. 내가 오해해서 들었다. 라고 말했음.

 

언니는 확인도 안해보고 거짓된 사실을 이렇게 일파만파 퍼트려서 어떻게 하느냐, 좀있으면 결혼하는 사람들인데.. 라며 나를 질책하고...

 

나에게 직접 그 말을 전해준 나이트녀는 나랑 전화통화 할땐 여자만 소개시켜 주지 않았다. 여친이랑 잠깐 헤어져서 소개 시켜 달라고 장난식으로 얘기한게 다다.. 라고 해놓구선

 

막상 그자리에 와서는 그 얘기를 쏙 빼고 얘기함.

 

그래 이왕 이리된거 그냥 내가 뒤집어쓰고 언니를 편하게 해주자.. 어차피 말도 안통하는 사람이었구나.. 라고 생각해서 아무말 않고 가만히 있었음.

 

 

그리고 그 다음날 나는 남친과 그 일에 대해서 얘기하고 상황설명을 다시 하였지만 남자친구는 자기는 뒤통수 맞은 기분이며(그날 남자친구는 개입시키기 싫어서 언니가 이상하다고 언질만 던져놓았음) 

친구들과 술을 늦게까지 마시고 온다는 말만 남긴채 나가버렸음.

나도 친구와 새벽 5시까지 술을마시고, 남친한테 가봤더니 남친이 얼마나 술을 먹었는지, 각기 하는 사람 포즈로 완전히 흐트러진 모습을 하고 바닥에 쓰러져 있었음.

 

그 순간 나는 알았음. 내가 얼마나 큰 실수를 하였고 큰잘못을 하였는지.. 다른사람은 몰라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깊은 상처를 줬다는 죄책감이 크게 들었음.

 

남친을 위해서 콩나물국도 끓여놓고 헛개나무 열매 달인물에 꿀물을 타서 주었음.

화가 풀린건지 포기를 한건지, 남친은 내가 준걸 먹으면서 너는 왜 안먹냐 라고 말했음.

나는 너무 슬프고 괴로워서 입맛이 없었음 그래서 그냥 그날 끼니는 남친이 날 위해 사줬던 파인애플 몇조각만 먹었음.

먹고 나서 혼자서 편의점에 소주와 컵라면을 사들고 청승맞게 먹었음. 좀 취하면 내 답답한 괴로운 마음이 사라질까 싶어서..

 

다음날인 오늘 남친과 술마시면서 다시 이야기를 할것같음. 근데 너무 괴롭고 미안해서 붙잡고싶은데 머리는 붙잡지말라고.. 자꾸 말하고있음..

 

 

 

 

 

 

무슨 이야길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늘 무슨 얘길 해야할까요...

 

저는 부모님중에 한분이 돌아가셔서 안계십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그 부모님같이 생각하는 사람을 찾는것 같아요..

그중에 한사람이 지금 남친이고,, 그 언니한테도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언니는 제게 먹을것도 챙겨주고 자상하게 잘 대해 주셨거든요...

 

 

 

몸도 마음도 너무 고단하네요...

답답한 제마음 얘길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