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의 무서운 이야기58

라바2013.05.13
조회9,597

 

 

 

 

 

 

 

 

좋은 월요일 아침이예요~

이제 댓글들 다 확인하고..절위해 글올려주신분들도 감사합니다.

요번주는 금토일을 쉬니까 조금만 참아요!힘!!부끄

 

 

 

 

 

 

 

 

 

 

 

 

 

 

 

 

 

 

 

 

 

- 피난길에서(실화)

 

 

 

 

* 약간 잔인하거나 징그러운 장면이 한군대 있습니다.

 

 

 

 

 

 

 

 

 

 

 

 

 

 

 

 

 

 

 

 

 

 

 

 

이건 돌아가신 저희 할아버지께서 겪으신 이야기예요

한국 전쟁이 터지고 나서 피난길에 올랐을때 이야기입니다.

 

 

 

한국 전쟁이 터지고 북한군이 남으로 남으로 쉬지 않고 내려오고 있을무렵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증조할머님과 고조할머님 데리고 피난길에 오르셨답니다.

장남이신지라 가족들을 모두 이끄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계셧죠..

 

 

 

함양에서도 집이 지리산 기슭에 있었데요..

당시에 고조할머님께서 거동도 잘 하지 못하시는데다 치매도 약간 가지고 계셔서

도저히 피난길에 속도를 낼수가 없었죠..

 

 

 

그렇게 몇일만에 지리산까지 북한군이 점령을 했습니다.

아직 지리산을 벗어나지도 못해서 결국 지리산에 갇힌 형국이 됬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힘없는 증조 할머님과 고조 할머님을 두고 갈수가 없었으니 지키기로 마음먹고

어떻게든 지리산을 벗어날 궁리를 하고 계셨습니다.

 

 

 

당장 먹을것과 잘곳이 없으니깐요.

북한군이 남침을 한 3개월도 안되는 시간에 진주까지 점령을 했으니 우왕좌왕 하다가 그만

고립되고 만것입니다.(시골이라 바로 옆에서 전쟁나지 않는한 알길이 없어서 미리 피난을 못가셨어요

태클 거시는분 있을까봐 적는건데..귀찮네요..)

 

 

 

그렇게 어떻게든 버티고 있으시다가 드디어 유엔군의 합류로 전선이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지리산에 계실때도 북한군들이 수색을 하도 많이 해서 정말 위험했다고 해요

지리산이 워낙크고 깊은 산이라 숨어서 살아날수 있으셨다고 해요)

 

 

 

할아버지께서는 결단을 내리셔야 했습니다.

어짜피 돌아갈 집도 잃은 상황

언제 또 전선이 남하 할지 모르니 차라리 부산으로 가 있는 편이 좋겠다고 여기신 할아버지께서는

부산으로 가는 것으로 길을 잡으셨습니다

 

 

 

지히산을 얼추 벗어날 무렵

한시라도 빨리 다른 피난 인파에 끼여 부산으로 들어가야 했지만 문제는 고조 할머님이셨습니다.

연세도 많으시고 몸도 편치 않으신데 산속에서 먹고 자고 하셨으니 몸상태가 말이 아니셨답니다.

 

 

 

치매도 훨씬 더 심해지셨구요

고조 할머님을 엎고 한참을 내려가다 보니 어느새 밤이 되어가더랍니다.

산속에 밤은 춥고 위험해서 왠만큼 자리를 미리 잡고 해지기 전에 준비를 하는게 좋습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지체되는 바람에 산속에서 밤을 맞게 될판이었고 할아버지께서는 고조할머님을

동생분들께 맞겨 놓고 잠을 잘곳을 찾으셔야 했답니다.

그러다가 할아버지께서는 산속에 작은 마을을 발견하게 되었죠

 

 

 

아마 사냥꾼이나 약초꾼들의 집인거 같았죠

뭐 마을이라기 보다 부락에 5채정도 되는 집이 있더랍니다.

밤이슬이라도 피할수 있으면 그것만이라도 큰 만족이였죠.

 

 

 

위치를 대충 파악하시고 가족들을 데리러 산을 오르셨습니다.

식솔들이 있는 곳에 도착을 했는데

고조 할머님께서 할아버지를 보시더니

 

 

 

 

" 어데 다쳤는 갑네... "

 

 

 

 

이러시는 겁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무슨 말인가 하셨죠..

 

 

 

 

" 어매 우짜면 좋을까나..저 피봐라 피... "

 

 

 

 

이러시는 겁니다.

 

 

 

 

" 예? 할매..내안다쳤는데? "

 

 

 

 

그런데 할아버지 말씀은 귓등으로도 안들으시고..

 

 

 

 

" 우짜면 좋노.. ?으잉? 저 피봐라..어메 어떤 썩을 놈들이 사람을..어이? 저렇게 사람팔다리를

짤라뿔수가 있노..어메 썩을놈들... "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 머라고예? 파...팔다리를 짤라뿟다구예? 내 팔다리는 이라고 잘붙어 있는데 할매? "

 

 

 

 

그러더니 고조 할머니께서..

 

 

 

 

" 에이 니 말고 니 등에 지금 매달려 있는 사람보고 하는 말 아이가 "

 

 

 

 

할아버지께서는 너무 놀라셨답니다

 

 

 

 

" 에?할매 와이카노?내..내뒤에 뭐가 매달려 있다고 그라는데.. "

 

 

 

 

약간 피매가 잇으시니 그려러니 했죠...

 

 

 

 

" 아이 참말로 야가 와이라노!! 니 뒤에 저 매달려 있는 아제 안비나?

팔이랑 다리랑 없어가꼬 니 머리카락을 이빨로 이라고 꽉! 물고 매달려 있다아이가 참말로.. "

 

 

 

 

고조 할머니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 할아버지께서는 소름이 쫙 돋더랍니다.

정말로 아까 마을을 발견하고 부터 계속 머리밑(두피)가 아파서 이상하다 이상하다 싶으셧답니다.

꼭 누가 머리카락을 손으로 꽉 주고 있는것 처럼요... "

 

 

 

 

" 하참 할매도 와이라노..어여 가자 할매..저쪽에 쫌만 더 내려가믄 집이 있데이 거서 자고 낼 아침

일찍일어나 출발하자 할매 "

 

 

 

 

그런데 고조 할머님꼐서 안가신다고 고집을 피우시더랍니다.

 

 

 

 

" 내는 안갈란다 내는 안갈란다 거기 "

 

 

 

 

" 와이라노 할매.. 여기서 있다가는 밤이슬 꼴딱 맞고 얼어 죽는다 카이..와이리 고집 부리노.. "

 

 

 

 

" 아! 나는 안간다 안카나 저 아제가 거기에 가지말라고 안카나 "

 

 

 

 

" 할매 진짜 이럴끼가? 내 할매 냅두고 거기 가뿐다? 어? "

 

 

 

 

" 아 아제가 거기 가지 말라카는데 와 거길 갈라카노 "

 

 

 

 

그렇게 10여분을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할아버지꼐서는 그 마을로 가지 못하고 산속에서

밤을 세우게 됩니다.

보초를 서시다 깜빡 잠이 드셨는데 뭔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셨답니다.

잠에서 깨자마자 얼른 몸을 숨기고 소리가 난곳을 봤더랍니다.

 

 

 

숨소리도 줄이고 숨어있는데 앞으로 북한 군복을 입은 북한군인 3명이 산기슭을 오르고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지리산에 몸을 숨긴 패잔병들이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줄 알았죠..

 

 

 

다행히 가족들이 잠들어 있는 곳과는 반대 방향으로 올로가고 있어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여차하면 뒤에서 공격하기 위해서 돌맹이 하나 손에 쥐고 있었죠..

그렇게 북한군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한 10분은 그 상태로 있으셨답니다..

대충 안전한거 같으니 얼른 식솔들을 깨워서 산을 내려 가기 시작했죠..

 

 

 

고조 할머니를 등에 업고 달리다 싶이 산을 내려가는데..어제 저녁에 봤던 그 마을이 눈에 보였죠..

일단 빨리 산을 벗어나는것도 중요했지만..당장 급한건 식량 또한 마찬가지 였습니다.

풀 뿌리만 캐먹는것도 한두달이여야 말이죠..

 

 

 

고조 할머니를 내려놓고 할아버지께서는 마을로 빠르게 도달했답니다.

인적이 전혀 없더랍니다.

뭐 당연한거였죠..거기 살던 사람들도 피난을 갔을테니..

혹여나 아까봤던 북한 군인이 남아 있을까봐 굉장히 조용히 마을을 살피고 있었습니다.

근데 제일 큰집에 사람이 쓴 흔적이 있더랍니다.

 

 

 

여기다 싶어서 부엌으로 들어가서 보니 불을 땐 흔적이 있더랍니다.

솥을 열어 보니 안에는 뭔가 끓인 물이 있고 안에는 아무것도 없더랍니다..

혹시 다른 먹을께 있나 싶어서 부엌을 뒤지다 뒤뜰로 나와봤는데..

거기서 못볼껄 보셨답니다..

 

 

 

바로 팔과 다리가 잘린 사람들의 몸뚱이들이였죠..

할아버지께서는 그걸 보시자마자 그 자리에서 헛구역질을 할수 밖에 없었죠..

대충 보니 5명 남짓한 사람의 시체였습니다.

그제서야 어제 고조할머니께서 할아버지께 하신 말씀이 생각난거죠..

 

 

 

설마..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더랍니다.

 

 

 

 

' 설마 할매가..본기진짜란 말이가.. '

 

 

 

 

아침에 본 북한군의 잔혹한 만행이였습니다.

살기위해 사람들의 팔과 다리를 먹은거죠..

덜덜 떨리는 다리를 이끌고 식솔들에게 갔습니다.

 

 

 

혹시 북한군이 내려와서 식솔들을 죽일까봐 단 한시도 지체할수가 없더랍니다.

다행히 식솔들은 아무 이상 없이 있더랍니다.

 

 

 

아 근데..

고조할머니께서..

이번에는 할아버지를 보시더니..

 

 

 

 

" 아따 아가! 이번에는 뭐 저래 마이 왔노? "

 

 

 

 

이러는 겁니다..

 

 

 

 

" 뭐..뭐라고 할매? 뭐가 많이...왔는데? 사람들이왔나? "

 

 

 

 

그러고는 화들짝 놀라 산을 훑어 보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아까 올라간 북한군이 내려온 거라 생각하고 깜짝 놀라신거죠..

 

 

 

 

" 아니 니 말이다 니 몸에 붙어있는 그 사람들은 다 뭐고?

어메 징그러버라 어제 봤던 아제도 그렇고 지금 닌테 붙어있는 사람도 그렇고

뭐시..전부 팔이랑 다리는 다 어디 가뿟노? "

 

 

 

 

할아버지는 그 말을 듣고 주저 앉으셨답니다.

 

 

 

 

" 어메 니 팔이랑 다리랑 하나씩 주렁주렁 달려가꼬..땍! 이사람들아 우리 강세이 아프면

우짤라고 그래 무는교? 아! 아가 아프다 안카요! 후딱 안떨어기나? 아!!후딱 안떨어지나! "

 

 

 

호통을 피시면서 막 할아버지 팔과 다리를 때리시는 겁니다.

 

 

 

 

" 하..할매 그라니깐 지금 내 팔이랑 다리랑 이란데 사람들이 또 붙어있나? "

 

 

 

 

" 하~ 참말로 니는 보면 모르나? 이라고..어? 이라고 "

 

 

 

 

막 할아버지 팔을 무는 시늉을 하시면서..

 

 

 

 

" 이라고 물고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아이가 아가 니는 아프도 안하나..아 썩 안떨어지나 이것들이!! "

 

 

 

 

한참 이러시더니

 

 

 

 

" 아 됬네 고마 이자 다떨어져서 가뿟다 이제 안아프제 우리 강세이? "

 

 

 

 

할아버지는 얼른 정신을 차리시고 고조 할머님을 등에 업고 산을 뛰다 싶이 해서 내려오셨답니다.

막 다리가 후들후들 해서 서있기도 힘들었지만 무슨 초인적인 힘이 났는지 산을 순식간에 내려왔답니다.

 

 

 

산을 거의다 내려왔을때 드디어 사람무리를 만나게 됬습니다.

바로 한국 군인이였죠..

 

 

 

식솔들은 처음에 북한군으로 오인받았지만 증조할머님과 고조할머님과 어린 동생들을 보고는

피난민으로 판단하고 부산으로 이송해 주었답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입니다.

만약 할아버지께서 저녁에 그 마을로 식솔들을 이끌고 갔다면..아마..

 

 

 

고조 할머님 덕분에 모두 목숨을 건질수 있었습니다.

 

 

 

 

 

 

 

 

 

 

 

 

 

 

 

 

 

 

 

- 출처 마기의 실용성을 중시하는 마왕성

 

 

 

 

 

 

 

 

 

 

 

+ 추가

 

이 이야기를 보니..옛날에 저도 들은게 있었어요

저희 친 할머님과 친 할아버님이 한국전쟁을 겪으셨거든요

그때는 먹을 것도 없고 해서 풀뿌리 소나무 줄거리 이런걸 드셨는데

저희 옛날 동네 옆옆집 할머님이 배가 하도 고파서..갓태어난 아기를 삶아서

드셨다고 하더라고요..지금은 다 돌아가셨지만 그 아기를 드신 할머니는 온몸에 두드러기

즉 피부병에 시달리시다 고통스럽게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고요;

진짜..인육...상상되네요

 

 

 

 

 

 

 

 

 

 

 

 

 

 

 

 

 

 

가실때 ● 아시죠?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