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경찰 그만좀 떠받드세요

2013.05.13
조회4,694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한국과 외국을 오가며 살고있는 20대女입니다.오랜 타지생활로 인해 맞춤법에러와 문맥상 어색한 표현들이 있음에 양해드립니다..


요즘 범죄나 사건사고에 대한 뉴스들을 보면 항상"우리나라 경찰이 다 그렇지 뭐...""외국경찰이었다면 안그랬겠지..."와 같은 댓글들이 빠짐없이 있다는것을 볼수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우리나라 경찰들은 능력도 없고 외국경찰들은 모두 엘리트인걸까요?

요즘 미드 많이 보시죠.. CIS 나 NCIS같은 범죄,수사물을 보면 외국 경찰들은 온갖 테크놀로지를 써가며 못잡는 범인이 없죠... 생긴것도 날렵하고 달리기도 무지 잘하고..근데 정말 외국 경찰들은 다 이럴까요?
물론 미국이나 프랑스같은 선진국에서는 국과수같이 과학수사대가 있고 프로그램이나 테크놀로지를 사용하면서 수사를 하고 범인을 잡겠죠. 하지만 외국에서 경험해 보지 않으신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반 민간경찰들이 어떤지.. 상상도 못하실겁니다.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호주와 미국에서 몇년씩 살았습니다. 때문에 이건 어디서 주워들은 얘기가 아닌 직접 경험한 얘기이거나 사실입니다. 
외국경찰들이요... 민간경찰들.... 뚱뚱합니다... 호주에선 경찰들 욕 엄청 먹습니다.. 뚱뚱하다고요. 백인들은 청소년기나 20대초반에는 날씬하고 살도 많이 안쪄서 우리가 생각하는 백인, 딱 그 몸매에요.하지만 백인들은 20대 중후반 넘어서부터 급속도로 엉덩이, 복부, 허벅지에 살이 급격하게 쪄요. 그래서 경찰아저씨나 여경들 보면 80%가 허리둘레 40은 되고.. 달리기도 못합니다.때문에 범인이 달리거나 도망치면 잡지 못하죠.


또 한국은 개개인마다 주민번호가 다르기때문에 조회하면 다 나오잖아요. 하지만 외국은 그런게 없어요.. 있다해도 여권번호나 운전면허증정도가 신분을 증명할수있는 자료가 되는데 여권없는사람들도 많고 운전면허증도 안만들면 그만이에요.. 무료로 만드는것도 아니라서 도시에 사는사람들 아니면 여권,면허증 없는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요.


게다가 한국은 민증만들때 지문 다 찍고 그거 데이타베이스로 저장되잖아요, 여기는 그런거없어요..경찰소 들어가지 않는이상 지문 수집도 불가능하구요, 때문에 수사중에 지문이 나와도 누구의 지문인지 알수도 없어요 ㅡㅡ 한마디로 쓸데없죠...


때문에 미국은 잘 모르겠는데 호주는 범죄검거율이 50퍼에 미칠랑말랑합니다.. 한국 검거율보면 미국보다 무지 높아요. 저번에 어떤사람이 '미국은 어려운사건사고를 해결하느라 그런거고 한국은 자잘한거까지 세느라 그래서 높은거임' 이라는데, 미국은 자잘한 사건을 안세는게 아니라 못세는거에요.. 예를들면 가게 절도사건이 10번 일어났다치면 미국이나 호주에서 그 사건 해결... 10개중 한두건 해결할랑말랑합니다. 왜냐, 범인 추적이 안되는걸요.



이번에 크게 뜬 뉴스중에 '10년동안 납치됬다가 돌아온 여자3명' 기억나시죠?
한국기사에서는 언급안되있던데 여기 기사 읽어보면, He said he heard yelling in the house in November 2011 and called police to investigate, but they left after no one answered the door. And Nina Samoylicz, who lives nearby, said she called police about two years ago after spotting a naked woman in the backyard of Castro's house. Samoylicz said when she called out to the woman, a man told the woman to get in the house, then ran in himself. "She was just walking around and naked," Samoylicz said. ...... "so we called the cops. They thought we was playing, joking, they didn't believe us." ...... But Sgt. Sammy Morris, a Cleveland police spokesman, told CNN that the department had no record of a 911 call reporting a naked woman at Castro's address. (http://edition.cnn.com/2013/05/07/us/ohio-missing-women-found)그는 2011년 11월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경찰은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도 열어주지 않아 그냥 돌아갔다고했다. 이웃 니나 사모일리크는 2년전 나체의 여인이 카스트로(범인)의 뒷마당에서 기어가는것을 보고 여자에게 소리쳤더니 어떤 남자가 여자에게 집에 들어가라고 소리치고 집안으로 뛰어들어갔다고 말했다. 사모일리크는 "경찰에 신고했죠. 그들은 우리가 농담하는줄알았대요. 아무도 믿질않았죠" 라고 말했다. 하지만 클리브랜드 경찰소 대변인은 아무도 그런 신고를 한적이 없다, 그런기록이 없다라고 CNN에 말했다. 이건 기사의 한 부분이구요 이거 말고도 신고한 이웃주민들이 되게 많대요. 카스트로 형제들이 전과가 수두룩한.. 용의자 1호인데도 불구하고 경찰은 아무 의심도 안하고 집 수색도 안했죠.

여기서도 보면 한국경찰이든 외국경찰이든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장난전화라고 넘어가버리고 심각하게 대처하지 않는 모습이 있다는걸 알수있어요..
제 친구 가게도 몇일전에 현금이 모조리 털려서 (그것도 밤 9시에).. 보안경비업체에 문의했더니 CCTV 녹화분 보면서 "아무것도 찍힌게 없네요. 직원중 한사람인것같아요" 이러고 말았대요. 웃긴건 경비업체에 맡기고 설치한 CCTV가 비디오 녹화가 아닌 렉걸린거처럼 끊기게 녹화되는 CCTV라 사람 나가는 뒷모습 1초보이고 더이상 증거가 없대요. 

또다른 친구는 초등학교 시절에 공원에서 성폭행을 당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DNA수집도하고 인상착의랑 몽타주도 그렸는데 아직도 못잡았아요.. 하두 이런 사건들이 많아서 전화해도 신경도 안쓴다네요.. 저도 밤에 강가 나갔는데 옆테이블에 어떤남자가 자꾸 만지고 소지품 몇개 뺏어가서 000 (호주식 112,119임) 에 전화해서 여기 위치가 어디고 이런이런일이 났다 했더니 거기서 기다리래요. 10분기다려서 안와서 또 전화했는데 기다리라는 말뿐... 3번을 전화해도 기다리라는 말만해서 집에 그냥 갔는데 45분후에 폰으로 전화와서 '어디냐고..허위신거한거냐고, 그자리에 있었어야지' 라고 말하는데 정말 어이털리더군요 ㅡㅡ

몇주전 보스턴 마라톤사건도 국과수 FBI가 수사했는데도 범인 검거를 그따위로 해놓고... 아무것도 밝히지도 못하구.. 에구...

이건 외국 짤방이라는 meme 인데요,Fat cops  뚱땡이 짭새들Don't laugh. They'd rather shoot you and fill out the paperwork than chase you down.비웃지마라. 쫒지않고 서류작성 시킬꺼니깐 (서류작성이 쫒기는것보다 무섭다는.. 그만큼 쫒긴 개뿔을 쫒아 라는 뉘앙스인거져) 





네이트 뉴스보다가 베플에 우리나라 경찰 욕되게 하는 글들이 너무 많아서 주저리주저리 여기까지 썼네요...우리나라 경찰들 외국경찰들에 비하면 정말 능력있고 그렇게까지 욕먹을분들 아니니깐 좀더 이쁘게 봐달라는뜻으로 써봤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