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댓바람부터 꽐라된 백인

nil922013.05.14
조회325

사람 아니고 휴가 나온 군인입니다... 어헣엉허어허허엉

 

음슴따윈 없이 군인답게 다or까 가겠습니다.

 

휴가도 슬슬 끝나가고 매번과 같이 울적해져있다가

 

모처럼 일찍 일어난김에 운동이나 하러 가야지 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제가 인천 숭의동 사는데 20년 살동안 느낀게

 

참 할것도 없고 조용한, 어떤 의미에선 살기 좋은 동네라는 겁니다.

 

근데 한참 이어폰 끼고 지나가던 와중에

 

공원에서 웬 백인 남자랑 여자분이랑 서서 막 얘기를 하고 있는겁니다.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가려는데

 

오잉, 외국인 아저씨는 손에 맥주병을 들고 있고, 여자분 얼굴은 제 착각일지 모르겠지만

 

당황 이런 표정;;

 

혹시나 해서 일단 옆에 벤치에 앉아서 전화받는척 하며 좀 보고 있었습니다.

 

한 2,3분 있었나?  근데 대화내용이;;;

 

안되겠다 싶어서 스물스물 옆으로 가 말을 걸라던 참에

 

타이밍 좋게 동생인지 친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남자분이 와서 여자분을 데려가려 합디다.

 

'아는 분이세요?' 하고 두분한테 물어보니 고개를 절레절레 하시는데

 

외국인 아저씨는 '지금 나랑 말걸고 있는 여자를 니가 데려가는거냐, 너 뭐냐' 이런 식으로

 

또 그 남자분한테 시비를 거는거;;

 

세종대왕님껜 죄송하지만 되는대로 알파벳을 읊어 외국인아저씨한테 물어봤습니다.

 

'뭐하시는 겁니까;;?' '니 일 아니니 신경끄고 가라, 추리닝아ㅋ'

'대낮부터 술마시고 왜 지나가는 사람한테 행패냐?' '한국에선 이게 법에 걸리는 일이냐?ㅋㅋ'

'당신 행동이 그렇지 않냐?' '꺼지라고 하지 않았냐 이 --- ----- --- ------ -- ---'

'알겠으니까 내 몸에서 손치워라 시박아ㅋㅋㅋㅋㅋ' '알겠다, 알겠으니 나와 맥주한잔 하지 않겠나?'

'......?:::'

 

그렇잖아도 우울한 기분에 이 아저씨가 디젤을 부어주시네ㅋㅋㅋㅋ

 

역시 입에선 술냄새가 진동을 하고 눈 밑도 벌건게 밤부터 아님 대낮부터 약주 좀 빠신듯 했습니다.

 

한참을 얘기하다 점점 말싸움으로 번져가게 됐습니다.

 

근데 이 사람이 취기때문인지 슬슬 제 몸도 밀고, 제 목에 손까지 갖다댑디다.

 

키도 저보다 크고, 인사불성에 손에 맥주병까지 들고 있으니 솔직히 덜컥 겁이 났습니다.

 

휴가 나오기 전에 항상 대민마찰 조심해라, 조심해라 신신당부를 하시는데

 

여기서 사고치면 민중의 지팡이보다 헌병의 방망이를 먼저 보겠구나;;;

 

핸드폰으로 112에 신고를 해 보는 앞에서 통화를 하니 대성박력으로 '이 호모 자식아 --- --- --- -- ----'

 

어쩌구저쩌구하며 윽박을 지르며 놀라운 속도로 워프해버렸습니다. ㅡㅡ  이태원인가 인천인가

 

주인공원 근처에 산다고 하던데 암튼 주변에 계시던 주민 할머님한테

 

저 사람 다시 보이면 신고해달라고 말밖에 못하고 왔습니다 ㅠ

 

저도 외국에 살면서 그 나라 사람들한테 텃세 느끼고, 외롭고, 향수병 뭐 그런게 얼마나

 

쓸쓸한지 충분히 느꼈었습니다.

 

근데 오히려 자기가 이렇게 역으로 꼬장부리고, 집적거리고, 사람들 불안하게 만드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그 아저씨가 뭔가 힘든일이 있었을 수도 있고,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취기에 어쩌다보니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모르는 부분이니까. 이 글을 읽고 누군가 '아 그 사람 그런사람 아니다'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찌됐든 남에 나라 왔고, 그 나라 사람들이랑 살거면

 

자기가 있던 동네랑 룰이 다르다는거 인정하고 예의있게 살아야지 말입니다ㅋ

 

혹시라도 저랑 같은 동네 사시는 분들, 제가 말한 곳이 어딘지 알겠다 하시는 분들

 

우리 동네에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 인지하고 계셨으면 해서 글 올려봅니다.

 

혹시라도 또 똑같은 상태로 똑같은 행동을 저지를 수 있으니..

 

뭐 써놓고 보니 무슨 범죄자라도 되는냥 써놓은거 같아서 좀 미안합니다.

 

as you said, it's not against a law or anything but you need to take a lesson from it. 

i reckon you won't be really happy either if an another drunken punk gets your daughter 

and spit some nasty words on her face at 8 in the morning. 

would you behave?

 

ps. and i am not a homo you intoxicated tw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