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은 했지만 아이는 없는 20대 후반 여자이고요
회사 후배는 결혼해서 아이가 1명있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문제점. 1
회사 후배(가명으로"영희"라고 할께요)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출근하고, 퇴근시간에는 거의 무조건 칼퇴를 합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데려와야 하니까요.
그런데 회사라는데가, 어쩌다 보면 좀 늦을수도 있고 갑자기 일이 생길수도 있고 그러잖아요?
그래도 영희는 퇴근을 합니다....남은 업무는 물론 제 차지이고요...
문제점. 2
아이가 아플때가 있습니다. 물론, 아이가 아프면 엄마인 영희가 마음이 무지 아프겠죠...
그렇지만, 회사 선배인 제 입장에서는 마냥 봐줄수 만은 없더라고요....
그리고 (이건 제가 느끼는것일수도 있는데) 아이가 너무 자주 아파요...
애가 아파도 안나오고 본인이 아파도 안나오고....제 입장에서는 참 짜증나더라고요.....
물론 저도 언젠가 아이를 낳겠죠
그때는 영희가 제 편의를 봐줄수도 있다는 생각에 저도 참고 참고 또 참아봤습니다.
하지만, 잦은 지각과 어김없는 칼퇴, 그리고 저만 남아서 일하는 일이 반복되다보니까 저도 사람인지라 화가 날때가 있습니다.
영희가 저한테 좀 고마워하고 그걸 표현이라도 하면 좀 덜 할텐데....영희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그런것도 잘 못하고.....
제가 영희라면 제가 아이때문에 지각하고 칼퇴하고 그러면 미안하고 고마워서 하다못해 점심이라도 가끔 살텐데 얘는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이라도 한마디 안합니다...눈치있고 센스있는 스타일은 아닌거죠~
(저도 돈 법니다. 밥을 얻어먹고싶은게 아니라, 영희가 약간 괘씸한거죠~)
솔직하게 조근조근 이야기 하고싶은 마음도 있지만, 솔직히 저희는 사이가 그렇게 좋지는 않아요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그냥 딱 회사 선후배? 개인적인 연락은 하지 않습니다)
생활패턴이 안맞다보니 퇴근하고 한잔하는 그런것도 없고, 대화하는시간은 고작 점심시간에 밥먹으면서? 그것도 짧습니다....;;
그러다보니 말할 기회를 잡는것도 어렵고...제가 말하면 잔소리로 듣고 사이가 안좋아질까봐 걱정도 되고요.....아무리 영희가 얄미워도 원수같이 지내고 싶진 않습니다.
이 게시판에는 워킹맘님들도 많으시니, 제가 어떻게 해야 제 생각을 영희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지 조언을 구합니다.
(추가글)-------------------------------------------------
두서없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댓글까지 달아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댓글은 하나도 안빠지고 모두 봤습니다...
분명히 말을 하라시는 분도 계시고, 좀더 배려해 줘야 한다는 분도 계시고....
비슷한 상황을 공감해주시는분도 많으시네요~
일단, 영희(가명)랑 저는 업무분장이 좀 불분명해요...그래서 딱히 누구일이다 단정지을수는 없지만, 업무량은 제가 정말 월등히 많아요....;;;; 뭐, 그럴수밖에 없죠;;;;;;;
그러다보니 영희가 지각이나 칼퇴를 하더라도 상사 입장에서는 업무에 불편함이 없으니 굳이 싫은소리 안하시는거겠죠;;;;;;
5분 10분 지각은 이제 뭐 당연하고, 20~30분씩 지각하는일도 허다하네요...오늘 수요일인데 3일 연속 20분~2시간씩 지각했어요....ㅎㅎㅎㅎ
앞에도 말씀 드렸지만, 영희가 얼마나 힘들지 마음으로는 이해 합니다. 하지만, 제 배려를 당연하게 생각하는것 같은 영희에게 화가나는건 어쩔수가 없네요.....ㅜㅜ
진짜...고맙다 미안하다 그런 표현이라도 충분히 해주면 좋을텐데.....;;;;;;
앞으로 달아주시는 댓글도 모두 꼭 볼께요~ 댓글 달아주신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댓글들 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풀린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