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산기운 퐁퐁 날려드립니다~ 출산후기

ᆞᆞ201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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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살!!!
(맘은 아직 20대 철부지 아가씬데 이젠 20대가 아님... 서글프네요ㅠㅠ) 경북 구미에 사는 제인이 엄마라고 해요^^
작년 10월에 세상무엇보다도 귀한 우리 딸램 출산후기 한번 써볼까 합니다ㅎㅎ

때는 바야흐로 12년 10월 2일...38주 1일차
3년넘게 다니던 직장을 9월에 그만 두면서 집에서 출산일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예정인이 10월 15일이라 명절 연휴에도 방콕...
추석 마지막날엔 너~무 너~무 지루해서 신랑이랑 근처 산에 드라이브겸 밤주우러 가자고....만삭인 몸에 산을 탔답니다ㅎㅎㅎ
사실 만삭이라해두 남들이 보면 6개월? 정도로 보실정도로 배가 안나왔었어요... 약간 풍성한옷 입음 임산부란 사실도 모르실정도.....임신 기간동안에도 뱃속에서 얼마나 효녀였는지 정말 복받은 임산부였지요ㅋ
이야기가 잠시 딴곳으로 샜네요ㅎ

본론으로 돌아와서 추석연휴 마지막날 그렇게 산을 다녀와서는 다음날인 10월2일...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을 갔더니 이게 말로만 듣던 이슬?
검묽은 피를 보고 이제 곧 우리 아가를 만나겠구나~했지요
그렇게 이슬을 본후...배가 아픈건지 뭔가 살짝 불편한정도?
생리통따위 한번도 겪어본적이 없어 생리통이라 말하기도 그런 불편함이 살짝 있었지만...
그날은 구미에선 나름 유명한 금오산 야영장에 삼겹살을 먹으로 약속이 되어있었던 날이였어요
그렇게 생각없이 금오산으로 향하고 이른 아침부터 저녁7시까지 삼겹살에 회에 이것저것 종일 배가 터져라 먹어 댔지요...
먹는 내내 계속 배가 주기적으로 아픈게 아니라 간격없이 계속 살살 아푸긴 했지만 설마 벌써 나오겠어?란 생각에 집으로 귀가하려는데... 혹시나 하는맘에 다니던 산부인과로 향했어요
병원에 도착해서는 간호사분께 배가 조금 아프고 피가 살짝 비친다고 말했더니 바로 태동검사를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20분정도의 태동검사후 담당 의사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는데
태동검사표를 보시더니 "이정도면 진통오는건데?"라는 황당한 말씀과 함께 바로 내진...
내진결고 벌써 30~40%진행 됐으니 바로 입원을 하라고 하시더라구요....이때부터 완전 긴장해서는 손이 막 떨리는데 그와중에도 집에 다녀오겠다며...
갑자기 맘에 준비없이 출산해야한다니 당분간 비워질 집걱정에 집에 와서 대충정리도하고 출산가방을 챙겨 그렇게 입원을했어요
입원시간 10월2일 오후 9시경...
분만대기실에 누워 팔에 닝겔을 꽂고누워있으니 간호사가 와서는 또 내진을 하시네요...
의사쌤이할땐 안아팠는데 간호사는 인정사정없이 쑤시는데 아파서 약간 웃었더니 이와중에 웃는다고 애잘 낳겠다하시더라구요ㅎㅎㅎ
입원해서도 별로 아픔없이 시간별로 내진만했는데 별로 아프지도 않은데 진행은 빨라서 60프로 진행...
오후 11시까진 정말 아픔없이 수월했는데 갑자기 어느순간부터 참을수 없는 고통이 시작되더라구요ㅠㅠ
이미 몸은 내몸이 아니고 짐슴같은 괴성은 나도모르게 질러대고ㅠㅠ 무통을 외쳤지만 진행이 많이 되서 안된다고하시지...그냥 쌩으로 1시간 30분을 버텼어요...
힘도 나름 잘줬는데 애는 안나오고...결국 간호사분이 올라타서 배를 밀어주니 한번에 쑤~욱ㅋㅋㅋ
다들 아기 나올때 시원하다고 하시던데 전 그런느낌 보단 애가 나온거 같은데? 느낌;;;;;
그렇게 진진통 한시간 삼십분만에 2.7kg의 건강한 딸아이를 출산했네요ㅎㅎ
그 순간에 정말 지옥 같았는데 지나고 보니 다시할만하네~요런생각이 듭니다ㅎㅎㅎ
벌써 그아기가 225일이나 되었어요

뱃속에서도 수월하고...
출산할때도 순산하고...
태어나서도 남들이 거저 키운다고 하실정도로 순딩이네요ㅎㅎㅎ

모바일이라 두서없이 적은거 같은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마지막으로 순딩이 딸램 사진 올리고 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