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27 남자 31살
3년을 연애했고 상견례하고 올해 겨울 결혼 하기로 한 예신이었지만 어제 파혼했습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고 연봉 4천 정도 받고 있고
예랑이었던 그 남자는 사업을 하고 있고 순 이익이 1억 정도 입니다.
네..1억이면 아주 많은 돈이죠 30대 초반에 그런 돈을 벌고 있다는것에 저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남자의 아버지께서 하던 사업이라 탄탄하기도 하고 자기가 하려는 의지도 강해 밤낮을 가지리 않고 일만합니다.
이 모습에 반해 결혼을 생각했고 3년을 사귀면서 단한번도 여행을 제대로 간적 없으며 항상 피곤해 하는 예랑이를 위해 일을 도와주기도 하고 그러면서 데이트를 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1년 전 제가 취업을 하게 됬고 직장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직장과 그 남자의 집과의 버스를 타고 두시간 거리지만 거의 주말 마다 항상 가서 그 남자 집에 가서 남자가 일 끝나면 함께 맛있는거 먹으러 가는게 데이트의 전부였습니다.
저도 일이 많고 고되지만 이렇게 짧게나마 만나서 얘기하며 밥먹는게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이남자...저한테 내조를 바랍니다.
네...내조 하는거 좋습니다. 바쁜 그사람을 위해 필요한것을 사다주고 그 부모님을 챙기고 하는것.....
저도 일을 하고 있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평일에 일에 시달리다 주말에 와 그 남자의 집에서 쉬는데 이 남자 눈에는 그게 아니꼬왔나봅니다.
밖에 나와서 자기 일을 도와라고 하더군요....
제가 너무 피곤하다고 주말은 쉬고 싶다고 했더니 방구석에 드러누워서 그럼 방청소나 하고 있어라더군요.
저도 순간 너무 서운하고 열받아서 기분이 안좋아 있었고 그 남자가 일할때 쓰는 트럭을 타고 같이 점심을 먹으러 그 남자의 아버지한테 가는길...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태워야하는데 자리가 없다고 저보고 트럭뒤에 짐캄에 타라더군요 직접 문까지 열어주며...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군요..트럭 짐칸에... 그 남자를 위해 화장을 하고 이쁜 옷을 입고 구두도 신었는데 짐칸에 탄다는게... 그래서 무작정 싫다고 했고 일하는 아주머니께서 같이 타자고 해서 낑겨 탔습니다.
그렇게 밥을 먹으러 갔는데 눈물도 나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멍을 때리고 있었고 그 남자가 어른들 앞에서 밥먹을 준비도 안한다며 자기 아버지도 있는데 앞에서 여자도 군대를 가야 된다면서 철이 없다고 막 궁시렁 되는거였습니다.
밥이 목구멍으로 들어가는지 콧구멍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고 그냥 먹고 앉아 있는데 저보고 정리 해라고 하고 이 남자 쌩 나가더니 휴대폰으로 폰게임 하고 있네요.
네..바쁘고 힘들고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밥 준비 정리 할수도 있구요.
그런데 이런 태도는 아니지 않나요..
제가 너무 열받아서 집에가는길 울면서... 우리 부모님 너한테 이런 대접받아라고 키운거 아니다.... 집에선 설거지도 않하는 나다... 그런데 니가 날 이렇게 막대해도 되느냐고 했더니 이남자... 그래 넌 너무 철이 없다..손에 물 안묻힌다는 남자들 다 거짓말이다.그런 남자 만나봐라 복에 겨웠다 내조 하려면 똑바로 해라 .이러네요..
가정교육을 잘못받았다고 어른들 앞에서 무슨 짓이였냐고 저를 다그치고 뭐라하더니 개념없는 저랑 못만나겠다고 집에 가라고 하네요.
네...어른들 앞에서 밥 준비 안한거..잘못했습니다.
그런데 잘못한게 그거밖에 없네요.
그렇게 집에 와서 하루종일 서럽고 자존심 상해서 울었습니다.
그만하자고 문자를 보냈고 이남자도 알겠다고 합니다.
친구들한테 말도 못하겠고 톡커님들에게 묻습니다.
저의 잘못이 밥준비 안한거 말고..또 뭘 잘못했나요..
저한테도 문제가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