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했는데 왜 다른사람들한텐 자기가냈다고 하죠??;;;

2013.05.18
조회313



저는 24여자구요,;;
과친구가 주위에 좋은 녀석있다고 부득불 소개히켜준다해서 저번주에 소개팅을 했거든요.


뭐 약속시간에 10분늦은건 좀짜증나긴했는데(그날더웠음.)지하철 하나 놓치면 그럴수도있겠다싶어서 넘어갔죠.
괜찮았어요. 분위기는. 성격도 괜찮고..

일단 건대시네마에서 영화를 보려고 기다렸는데 영화표를 사셔서 제가 팝콘값을 냈어요. 영화잘봤고 저녁은 근처 먹자골목에서 곱창먹었습니다.

아맞다 소개팅에 곱창이라하니 친구들이 막 웃던데 남자분이 유쾌하시고 나이차도 별로 안나서(빠른년생이더라구요) 그런가 친구같아서 편한 분위기여서 그랬나.
또 제가ㅠ친구들이랑은 건대에 술먹으러밖에 안와서 근처에 분위기있는 곳을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그냥 곱창;; 아나이거 왜 변명하고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하튼


대략 크게 이만칠천원정도 나온 것 같아요. 인터넷에서도 더치안하면 욕먹는다는 걸 많이 봐서 만오천원 밖에 나가서 드렸죠. 앞에서 드리면 뭔가 머쓱하실까봐;;

처음엔 아니라고 하시다가 제가 아니에요 이러니까 받으시더니 저한테 이런 여자분 흔치 않다고 하시더라구요ㅋㅋ
아 진짜남자들은 이런거 좋아하는구나해서 저도 기분좋았고그랬죠.

그리고지금까지도 잘 연락하고 있어요.
근데 며칠뒤 소개시켜준 친구가 저한테 곱창 맛있었냐ㅋㅋㅋㅋ많이도 먹었다며ㅋㅋㅋㅋ야 얘 등골휘겠다 적당히 먹어라ㅋㅋㅋ이러더라구요.


친구들이 곱창먹었냐고웃는분위기에 같이 웃다가 뭔가 이상하더라구요. 등골 휘겠다니;;;?? 게다가 곱창 이인분시켰는데ㅠㅡㅜ물론 끝나고 밥볶아먹긴했지만 자기도 엄청 먹어놓고서ㅜ 내가 다먹은것도 아닌데. 사실 팝콘먹느라 배불러서 잘못먹었는데ㅠ뭐 그건 그렇다치고


나중에 친구한테 슬며시 떠보니까 남자애가 자기가 그날 소개팅비를 다낸것처럼 말한거 같더라구요.

대놓고 내가 다냈다 이렇게 말하진 않고 영화보여줬다, 저녁에 곱창먹었는데 잘먹더라 사이다같은 것도 시키고ㅋㅋㅋ나 나중에 등골 좀 휠거같다야 이런거 같은데...

저런말만 들으면 제가 더치 안한걸로 보이지 않나요?; 제가 이상한가..

그래서 야 나도 냈어! 얻어먹기만한거 아냐 이러니까 어그래??이렇게 친구가 말하긴 했는데...

아까도 카톡와서 주말에 뭐하냐고 놀이동산가자는데요. 뭔가기분이 좀그렇네요. 등골휜다니.. 내가뭐사달라거한것도 아니고 그런뉘앙스전혀 안풍겼는데요.(길거리 노점보는것도 사달라는것처럼 보일까봐 쳐다보지도 않고 걸었어요)

물론 저녁은 더치라도, 영화값이랑 팝콘값이 차이나니까ㅠ완벽히 더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할인카드 있어서 제가 영화보여드릴게요이러니까 손사레치면서 자기가 낸다해서 팝콘산건데...ㅠ

다른친구한테 물어보니까 남자 자존심에 그럴수있다는데 뭔가 짜증나기도하고 억울하기도 하고...자존심이니 그냥 그러려니 해야하나요?;
잘되가긴한데 이게 좀 걸리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