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어느날갑자기(유일한님)제가읽었던 이야기들중 재미나게 본 이야기입니다.스크롤이 짧을것같네요..^^ ...인석은 그 때 그 장면이 다시 생각이 나는지, 잠시 얘기를 멈추고 몸서리를 치며 맥주를 단숨에 들이켰다. 나는 그런 인석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겁에 질린 표정과, 불안이 가득해 보이는 인석이의 눈빛을 보니, 얘기했던 것이 사실은 아니라도 뭔가 끔찍한 일을 겪은 것만은 틀림없어 보였다. 하지만 괄괄한 성격인 성준이는 대뜸 인석이의 얘기를 못 믿겠다는 듯이 한마디 했다."야. 임마! 또 무슨 거짓말 하려고 하는 거야? 너, 벤처 기업인가 뭔가 하는 거 우리에게 비밀로 하는 것이 미안해 이상한 얘기 꾸며 낸거 아냐? 그런 얘기 나도 수백번 들었다. 토요 미스테리나 이야기속으로 같은데서도 수십 번하고.. 대충 그런 얘기지? 새로 이사간 집에서 귀신이 보이고, 이상한 일이 발생한다. 그리고, 알고 보니 그 집에서 얽힌 얘기가 있더라...너무 뻔해서 재미도 없다."성준이의 놀리는 듯한 이런 말에 인석이는 묵묵히 맥주잔을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담담한 어조로 말문을 열었다."하긴 그래.. 내가 생각해도 흔하디 흔한 괴담중에 하나야.. 나도 그런 얘기 많이 들어왔고.. 그런데, 이번에는 들은 얘기가 아니라 내가 직접 경험한 거야.. 나도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너희들도 잘 생각해봐.. 이제까지 들어왔던 그런 일들이 사실일 수도 있다는 것에.. 떠도는 얘기 중에 진짜였던 일도 있을 수 있잖아? 안 그래?"인석이의 말에 나와 성준이는 약속이나 한 듯이 예전에 접해왔던 그런 얘기들을 떠올렸다. 나도 어릴 적에 있었던 한 얘기가 생각났다. 한동안 혼자서 잠을 못 이루게 했던..."그래.. 나도 비슷한 얘기가 들은 것이 생각난다.특히 창밖에 보인 여자라는 것에.. 나 초등학교 때 얘기였어.. 한 4학년때로 생각되는데. 우리동네 아파트에서 어떤 여자가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어. 그것 때문에 애들 사이에는 별 얘기가 왔다갔다하고 한동안 화제였지. 그런데, 우리 반에 어떤 아이가 그 자살 사건이후로 계속 결석하는 거야. 남자 놈이었는데, 지금 기억에도 그 애는 같은 또래 애들보다 힘도 쌔도 덩치도 커서 소위 우리반에서 싸움 제일 잘 하는 놈이였거든... 바로 그 놈이 그 자살 사건이 발생한 날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는거야. 담임 선생님에게 물어봐도, 집안일이라고 대답해 줄뿐 더 이상 아무 얘기도 안해주는 거야. 하지만 선생님이 그 대답을 할 때, 뭔가 이상야릇한 표정을 짓던 것이 기억나. 그 애는 그 이후로 학교에 영영 나오지 않았어. 담임 선생님 말로는 집안 일로 전학 갔다는 거야. 그래도 한번쯤은 학교에 나와 같은 반 친구들에게 인사라도 하고 가야 하는데, 아무 말 없이 도망가듯 전학 간 것이 어린 생각에도 좀 이상했지만, 곧 잊혀졌어. 그 자식의 전학에 대한 진상을 들은 것은 한참 뒤, 그러니까 고등학교 때 일이었을 거야. 기말 고사인가, 시험 끝나고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 간 적이 있었어. 영화보고 나오는데, 누가 극장 앞에서 아는 척을 하는거야. 처음에는 못 알아봤는데, 바로 아무 말 없이 전학 갔던 그 친구였어. 나는 같이간 친고도 있고 해서 그냥 인사만 하고 헤어지려고 하는데, 그 자식이 나를 붙잡는 거야. 오랜만에 만났으니, 식사라도 같이 하자는 거야. 좀 황당한 제안이었지만, 그 놈이 그렇게 붙잡는데 거절하기 어려워 친구들과 헤어져 그 자식을 따라갔어. 그 놈은 고등학생인데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술집으로 향했고, 나는 속으로는 좀 놀랐지만, 주눅이 들지 않으려고 태연하게 맥주를 시켰어. 그 자식은 식사와 함께 소주를 시키더니 익숙한 듯이 마셔대는거야. 속으로는 좀 놀랐어. 인석이 너처럼 몇잔을 들이켜더니 내게 자기의 전학에 얽힌 얘기를 들려 주더라. 그날 그러니까, 그 여자가 자살하던 날 그 애는 정말 못 볼 것을 본 거야. 그 애는 그 여자가 몸을 던진 그 아파트에 살고 있었데.. 7층인가 살고 있었는데, 그날도 자기 방에서 숙제를 하고 있었데. 그런데, 창밖에서 이상한 기척이 느껴져 돌아보니까, 창밖에는 한 여자가 언뜻 보이더래.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여자의 눈과 마주쳤다는 거야. 그리고는 그 여자는 창밖에서 사라졌대. 순식간의 일 이었지만, 그 여자의 눈빛은 너무 소름이 끼쳤다는 거야.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창밖에서 '퍽'하는 소리가 들렸대. 용기를 내어 밖을 내다 보았는데... 아파트 아래 화단에는 한 여자가 인형처럼 쳐박혀 있었다는 거야. 처음에는 무슨 일인지 알 수가 없었데.. 하지만, 곧 그 충격적인 모든 사실을 알 수 있었다는 거야. 바로 그 애가 짧은 순간 창밖으로 본 그 여자는, 자살해서 떨어지는 순간의 바로 그 여자였다는 거야. 그 사실을 아는 순간, 너무 무서웠다는 거야. 너희들도 생각해 봐라. 가뜩이나 겁이 많을 때인 초등학교 4학년이 그런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으니, 얼마나 충격이 컷겠니? 그리고 그 사건이 충격적이어서 그랬는지, 그 여자의 기분 나쁜 눈빛을 머리 속에서 지울 수 없더래. 마치 다음은 네 차례야 하고 말하는 것 같은 그 소름끼치는 듯한 눈빛을.. 그런데 섬뜩한 사건은 그 다음에 일어났대. 그 자식 말로는 아직도 그것이 정말이었는지 자기도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그 때 뭔가가 자기 주변에서 일어났다는 거야 크게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그날 밤 잠을 자려 하는데 자꾸 그 여자의 눈빛이 떠올라 무섭더라는 거야. 혼자 자기가 너무 무서워, 형방으로 가서 같이 자려고 하는데 침대에서 일어나기도 무서웠다는 거야. 형 방까지 가는 동안 뭔가가 나타나 자기를 낚아챌 것 같이 무서웠다는 거야. 어렸을 때 다들 그런 경험 있잖아.너무 무서워 화장실도 못 가는 것. 그 애도 그랬었나 봐. 그래서 잠도 못자고, 무서워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는데 자꾸 이불 밖에 무언가가 있는 듯한 생각이 들더래. 무서워 죽을 것 같더래. 한참을 이불속에 있는데, 이불 밖에서 무언가가 내려다보는 듯한 시선이 계속 느껴지더래. 그러더니, 급기야는 '나를 봐.. 나를 봐..' 하는 소리마저 들렸다는 거야. 그 애는 결국 두려움과 호기심이 뒤섞인 마음으로 이불을 들치고 조심스럽게 방안을 둘러 보았대. 아무 것도 안 보여서, 안심을 했데.. 그런데, 인석이 너랑 똑같이, 그 애도 창밖에서 자기를 섬뜩한 눈으로 내려다 보는 그 여자를 봤다는 거야. 낮에 목격한 그 자살한 여자가 똑같은 시선으로.. 그 애는 너무 무서워 비명을 지르고 기절했다는 거야. 그 후로 자기는 극심한 신경쇠약에 빠져, 어딜 가나 그 여자의 모습이 보였다는 거야. 학교도 못 나가겠고, 남몰래 정신병원에 입원도 했었다는 거야. 어린 마음에 충격이 컸었나 봐. 결국 그 집에서는 도저히 더 이상 살 수 없어서, 이사하기로 결정하고 전학 갔다는 거야. 전학 가서도 그 후유증으로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그러다가, 결국 학교 때려치고 극장에서 잡일 아르바이트 하고 있다는 거야. 마지막에 그 애가 뭐라고 했는지 아니? 그것도 광기어린 눈빛으로.. 아직도 가끔 그 여자의 모습이 보인데.. 그 기분나쁜 시선으로 자기를 쳐다보며.. 그 얘기를 들고 나서, 기분이 묘하더라. 괜히 등골도 오싹해지고. 괜찮은 초등학생 한명이, 사실여부야 어떻든 순간적으로 목격한 괴기한 광경 때문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아 그렇게 된 것이 참 찝찝했어. 그런 이상한 경험 때문에, 그 애는 친구가 없었다는 거야. 그래서, 그래도 자기의 제대로 된 모습을 알고 있었던 초등학교 동창인 나와 집요하게 얘기하고 싶었던 거고.. 자주 만나자는 그 애의 말에 솔직히 난 좀 겁이 나고 꺼려졌어. 정말 어떤 애인지도 모르고, 정신병원까지 들락날락 거렸던 놈과 가깝게 지낸다는 것은 그때 나로써는 좀 꺼려 졌거든. 건성으로 다음에 보자라고 대답하고 도망치듯 그 애와 헤어졌어. 그런데 헤어지면서 돌아본 그 애의 뒷모습이 얼마나 마음에 남는지.. 축 처진 어깨에 고개 숙인 뒷 모습은 그 애가 얼마나 호된 경험을 했는지 보여주는 것 같았어.. 앞으로 안 만나게 될 것을 알았지만, 그 애 뒷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괜히 가슴이 아파오더라. 그 애의 소식을 알게 된 것은 대학교에 들어가게 된 후야. 대학교 2학년 땐가, 그 자식이 아르바이트 하던 극장에 다시 가게 되었어. 솔직히 부끄러운 얘기지만, 그 애를 다시 만나기가 싫어 그 극장을 가는 것을 그 동안 피했거든.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날만은 그 극장을 가고 싶어지더라고. 혹시나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했지만, 극장에서 그 애를 다시 볼 수는 없었어. 극장을 나서는데 웬지 모르게 그 애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 지는 거야. 망설이다가 극장으로 다시 들어가 늙으스레 보이는 극장 직원에게 그 애에 대해 물어보았어. 몇 년전 일이어서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애 이름을 얘기하자 대뜸 아는거야. 그 직원 말에 의하면, 결국 그 애는 자기 운명을 못 벗어난 모양이야.. 극장에서 숙직을 하다가 뭔가 무서운 것을 봐서 미친 것처럼 소리를 지르고 발작을 하면서 극장을 태워버리려 했다는 거야. 그러다 경비원에게 잡혀 경찰서에 넘겨졌다가 정신병원에 입원되었다는 것이지.. 그 사고를 목격한 경비원에 말하면 그 애가 어떤 여자를 본 것처럼 주절거렸다는 거야. 그 여자에 대해 욕도 해가면서.. 극장 직원으로부터 그런 얘기를 듣고 나니, 그 자식이 더 불쌍하게 느껴지고 가슴이 아련해 지더라.. 미안한 감정까지 느껴지고.. 휴... 무슨 얘기하다가 여기까지 왔지. 맞어! 인석이가 본 창밖의 여자 얘기하다가 왔지.. 어때? 비슷한 얘기지? 이런 얘기는 정말 많다니까.. 그러니까 인석이 너도, 그 오피스텔에서 자살한 사람있는지 찾아봐라..."나도 모르게 길어진 얘기를 끝마치고 살펴본 인석의 표정은 한층 어두워졌다. 자기가 경험한 일을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성준이의 얼굴에도 인석이를 놀려대던 장난기 어린 모습이 사라져 있었다. 인석이는 묵묵히 맥주를 들이키고 있었고, 성준이는 뭔가 떠오른 듯이 아까와는 다른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얘기를 했다."일한이 얘기들으니, 나도 비슷한 얘기가 생각난다. 예전에 통신하다가 읽은 얘긴데..... 그 일이 사실인지 지어낸 얘긴지 알 수 없어. 하지만 그 얘기를 쓴 사람에 말에 의하면 진짜라는 거야. 나도 비슷한 기사를 신문에서 읽은 적도 있고..어떤 사람이 새로 지은 집에 이사를 가게 되었데.. 그런데, 밤 3시 정도만 되면 방안에서 희미한 음악소리가 들리더래. 처음에는 인석이 너처럼 옆집에서 들리는 소리로 생각했지. 하지만 매일 밤마다 그 시간만 되면 그 음악소리가 들렸다는 거야. 더욱이 이상한 것은 마루에서는 그 음악소리가 안 들리고, 그 방안에서만 그 음악소리가 들렸다는 거야. 그 음악 소리가 더욱 기분나쁜 것은 여자들 요술 상자에서 나는 소리 같었다는 거야. 그런 음악 있잖아. 상자 뚜껑을 열면 은은히 나는 음악소리.. 며칠을 계속해서 그 음악소리가 들리는 잠도 안 오고, 미치겠다는거였어. 그러던 어느날 간신히 잠이 들었는데, 꿈에서 어떤 건장한 체구의 남자가 망치로 자기를 내려치는 모습이 보였대. 화들짝 놀라 깨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 음악소리가 들렸다는 거야. 너무 이상해서, 그 음악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방안 사방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여서 어디서 나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는 거야. 매일 밤 그 소리는 계속되고, 잘 때마다 그 건장한 남자가 나와 망치를 휘두르는 악몽을 꾸게 되었대. 그렇게 시달리는데, 언제 부터인가 집에서 악취가 나기 시작했대. 하수구가 막힌 냄새 또는 쓰레기 썩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는거야. 공사를 했던 사람들을 불러, 어떻게 된 거냐고 항의를 해보았지만, 그 사람들도 그 냄새의 원인을 알 수가 없었대. 냄새는 점점 심해졌는데, 방안에 설치한 붙방이 장에 걸어둔 옷마저 심하게 냄새가 베기 시작했다는 거야.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붙박이 장에 있는 옷들을 다 꺼내 다른 방으로 옮기려고 했대. 그래서 붙방이 장에서 옷들을 꺼내는데, 붙방이 장 안쪽, 그러니까 벽에 붙어 있는 쪽 벽지가 젖어있는 것이 발견되었데. 그 젖은 벽에서 바로 심한 악취가 풍기고 있고.. 천장에서 빗물이 새서 벽지가 썩어서 나는 냄새인줄 알았지만, 그 정도의 냄새가 아니었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지독하게 썩는 냄새 였다는 거야. 더 이상 그냥 놨둘 수 없어, 그 젖은 벽을 뜯어냈대. 그런데, 거기서 발견된 것을 보고 모두들 충격을 받았대. 벽안에는 목이 잘려나간 썩은 시체가 있었던 거야. 누군가가 사람을 죽여놓고, 공사하던 그 벽에다 묻어버린 거야. 그 음악소리는 시체의 손목시계에서 울리던 알람이었고.. 결국 경찰이 잡은 살인범은 그 집을 같이 공사하던 일꾼 이었대. 술 마시다가 싸움이 나서,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이고 그 방 공사하는데 벽에다 묻어놨다는 거야. 그런데 그 방 주인은 범인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는 거야. 바로 자기 꿈에 나타나 망치를 휘두르던 그 남자가 살인범이였다는 거였지.. 더욱 이상한 것은 그 시체가 차고 있던 시계는 이미 부서져 있어, 알람이 울릴 수가 없는 상태였는데 어떻게 된일인지 음악소리를 계속 내었다는 거야. 밤마다... 으시시하지.. 나도 그 얘기 읽었을 때, 엄청 찝찝하더라... 인석이 너도 그 방에 혹시 그 여자 시체라도 있는지 찾아봐라..."성준이의 얘기를 들으니, 어릴 때 무섭게 읽었던 에드가 알란 포우의 검은 고양이가 생각났다. 하지만, 성준의 얘기 역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얘기였다. 나는 무거운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가벼운 어조로 얘기를 꺼냈다."야, 잘 찾아봐.그런 귀신은 항상 이유 있게 나타난다니까.. 그 오피스텔이 무슨 공동묘지를 밀고 건설한 것일지 모르잖아. 그래, 인석이 니 오피스텔 건너편에도 뭔가 공사하고 있잖아. 거기 혹시 공동묘지 있던거 아냐?"성준이도 나를 거드는 듯이, 농담조로 얘기를 이엇다."아냐, 내 생각에는 그 방안에 뭔가가 깃들어 있는 것 같애. 원한의 유령 같은거.. 좀 으시시한데.. 인석아, 할 일 없으면 그 유령의 정체를 파악해 보는 것이 어때?"인석이는 우리의 장난기 어린 말을 듣고, 맥주를 한잔 단숨에 들이켰다. 그러더니 피식 웃더니 놀랄만한 얘기를 들려 주었다. 정말 믿을 수 없는.."다들 비슷한 생각하는구나..나도 처음에 그렇게 생각했어. 어쩌면 내가 시작하려는 사업과 관련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아니, 그 얘기는 나중에 하고.. 여하튼 이 사람 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너희들이 생각하고 있던 것을 알아보기 시작했어. 그러다가 놀랄만할 사실을 알게 되었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9
창밖의여자 - (3화)
출처 ; 어느날갑자기(유일한님)
제가읽었던 이야기들중 재미나게 본 이야기입니다.
스크롤이 짧을것같네요..^^
...인석은 그 때 그 장면이 다시 생각이 나는지, 잠시 얘기를 멈추고 몸서리를 치며 맥주를 단숨에 들이켰다.
나는 그런 인석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겁에 질린 표정과, 불안이 가득해 보이는 인석이의 눈빛을 보니, 얘기했던 것이 사실은 아니라도 뭔가 끔찍한 일을 겪은 것만은 틀림없어 보였다.
하지만 괄괄한 성격인 성준이는 대뜸 인석이의 얘기를 못 믿겠다는 듯이 한마디 했다.
"야. 임마! 또 무슨 거짓말 하려고 하는 거야? 너, 벤처 기업인가 뭔가 하는 거 우리에게 비밀로 하는 것이 미안해 이상한 얘기 꾸며 낸거 아냐?
그런 얘기 나도 수백번 들었다. 토요 미스테리나 이야기속으로 같은데서도 수십 번하고..
대충 그런 얘기지? 새로 이사간 집에서 귀신이 보이고, 이상한 일이 발생한다.
그리고, 알고 보니 그 집에서 얽힌 얘기가 있더라...너무 뻔해서 재미도 없다."
성준이의 놀리는 듯한 이런 말에 인석이는 묵묵히 맥주잔을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담담한 어조로 말문을 열었다.
"하긴 그래.. 내가 생각해도 흔하디 흔한 괴담중에 하나야.. 나도 그런 얘기 많이 들어왔고..
그런데, 이번에는 들은 얘기가 아니라 내가 직접 경험한 거야.. 나도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너희들도 잘 생각해봐.. 이제까지 들어왔던 그런 일들이 사실일 수도 있다는 것에..
떠도는 얘기 중에 진짜였던 일도 있을 수 있잖아? 안 그래?"
인석이의 말에 나와 성준이는 약속이나 한 듯이 예전에 접해왔던 그런 얘기들을 떠올렸다.
나도 어릴 적에 있었던 한 얘기가 생각났다. 한동안 혼자서 잠을 못 이루게 했던...
"그래.. 나도 비슷한 얘기가 들은 것이 생각난다.특히 창밖에 보인 여자라는 것에..
나 초등학교 때 얘기였어.. 한 4학년때로 생각되는데.
우리동네 아파트에서 어떤 여자가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어.
그것 때문에 애들 사이에는 별 얘기가 왔다갔다하고 한동안 화제였지.
그런데, 우리 반에 어떤 아이가 그 자살 사건이후로 계속 결석하는 거야.
남자 놈이었는데, 지금 기억에도 그 애는 같은 또래 애들보다 힘도 쌔도 덩치도 커서 소위 우리반에서 싸움 제일 잘 하는 놈이였거든...
바로 그 놈이 그 자살 사건이 발생한 날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는거야.
담임 선생님에게 물어봐도, 집안일이라고 대답해 줄뿐 더 이상 아무 얘기도 안해주는 거야.
하지만 선생님이 그 대답을 할 때, 뭔가 이상야릇한 표정을 짓던 것이 기억나.
그 애는 그 이후로 학교에 영영 나오지 않았어.
담임 선생님 말로는 집안 일로 전학 갔다는 거야.
그래도 한번쯤은 학교에 나와 같은 반 친구들에게 인사라도 하고 가야 하는데, 아무 말 없이 도망가듯 전학 간 것이 어린 생각에도 좀 이상했지만, 곧 잊혀졌어.
그 자식의 전학에 대한 진상을 들은 것은 한참 뒤, 그러니까 고등학교 때 일이었을 거야.
기말 고사인가, 시험 끝나고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 간 적이 있었어.
영화보고 나오는데, 누가 극장 앞에서 아는 척을 하는거야.
처음에는 못 알아봤는데, 바로 아무 말 없이 전학 갔던 그 친구였어.
나는 같이간 친고도 있고 해서 그냥 인사만 하고 헤어지려고 하는데, 그 자식이 나를 붙잡는 거야.
오랜만에 만났으니, 식사라도 같이 하자는 거야.
좀 황당한 제안이었지만, 그 놈이 그렇게 붙잡는데 거절하기 어려워 친구들과 헤어져 그 자식을 따라갔어.
그 놈은 고등학생인데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술집으로 향했고, 나는 속으로는 좀 놀랐지만, 주눅이 들지 않으려고 태연하게 맥주를 시켰어.
그 자식은 식사와 함께 소주를 시키더니 익숙한 듯이 마셔대는거야. 속으로는 좀 놀랐어.
인석이 너처럼 몇잔을 들이켜더니 내게 자기의 전학에 얽힌 얘기를 들려 주더라.
그날 그러니까, 그 여자가 자살하던 날 그 애는 정말 못 볼 것을 본 거야.
그 애는 그 여자가 몸을 던진 그 아파트에 살고 있었데..
7층인가 살고 있었는데, 그날도 자기 방에서 숙제를 하고 있었데.
그런데, 창밖에서 이상한 기척이 느껴져 돌아보니까, 창밖에는 한 여자가 언뜻 보이더래.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여자의 눈과 마주쳤다는 거야.
그리고는 그 여자는 창밖에서 사라졌대.
순식간의 일 이었지만, 그 여자의 눈빛은 너무 소름이 끼쳤다는 거야.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창밖에서 '퍽'하는 소리가 들렸대. 용기를 내어 밖을 내다 보았는데...
아파트 아래 화단에는 한 여자가 인형처럼 쳐박혀 있었다는 거야. 처음에는 무슨 일인지 알 수가 없었데..
하지만, 곧 그 충격적인 모든 사실을 알 수 있었다는 거야.
바로 그 애가 짧은 순간 창밖으로 본 그 여자는, 자살해서 떨어지는 순간의 바로 그 여자였다는 거야.
그 사실을 아는 순간, 너무 무서웠다는 거야.
너희들도 생각해 봐라. 가뜩이나 겁이 많을 때인 초등학교 4학년이 그런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으니, 얼마나 충격이 컷겠니?
그리고 그 사건이 충격적이어서 그랬는지, 그 여자의 기분 나쁜 눈빛을 머리 속에서 지울 수 없더래.
마치 다음은 네 차례야 하고 말하는 것 같은 그 소름끼치는 듯한 눈빛을..
그런데 섬뜩한 사건은 그 다음에 일어났대.
그 자식 말로는 아직도 그것이 정말이었는지 자기도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그 때 뭔가가 자기 주변에서 일어났다는 거야
크게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그날 밤 잠을 자려 하는데 자꾸 그 여자의 눈빛이 떠올라 무섭더라는 거야.
혼자 자기가 너무 무서워, 형방으로 가서 같이 자려고 하는데 침대에서 일어나기도 무서웠다는 거야.
형 방까지 가는 동안 뭔가가 나타나 자기를 낚아챌 것 같이 무서웠다는 거야.
어렸을 때 다들 그런 경험 있잖아.너무 무서워 화장실도 못 가는 것. 그 애도 그랬었나 봐.
그래서 잠도 못자고, 무서워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는데 자꾸 이불 밖에 무언가가 있는 듯한 생각이 들더래.
무서워 죽을 것 같더래.
한참을 이불속에 있는데, 이불 밖에서 무언가가 내려다보는 듯한 시선이 계속 느껴지더래.
그러더니, 급기야는 '나를 봐.. 나를 봐..' 하는 소리마저 들렸다는 거야.
그 애는 결국 두려움과 호기심이 뒤섞인 마음으로 이불을 들치고 조심스럽게 방안을 둘러 보았대.
아무 것도 안 보여서, 안심을 했데..
그런데, 인석이 너랑 똑같이, 그 애도 창밖에서 자기를 섬뜩한 눈으로 내려다 보는 그 여자를 봤다는 거야.
낮에 목격한 그 자살한 여자가 똑같은 시선으로..
그 애는 너무 무서워 비명을 지르고 기절했다는 거야.
그 후로 자기는 극심한 신경쇠약에 빠져, 어딜 가나 그 여자의 모습이 보였다는 거야.
학교도 못 나가겠고, 남몰래 정신병원에 입원도 했었다는 거야.
어린 마음에 충격이 컸었나 봐.
결국 그 집에서는 도저히 더 이상 살 수 없어서, 이사하기로 결정하고 전학 갔다는 거야.
전학 가서도 그 후유증으로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그러다가, 결국 학교 때려치고 극장에서 잡일 아르바이트 하고 있다는 거야.
마지막에 그 애가 뭐라고 했는지 아니?
그것도 광기어린 눈빛으로..
아직도 가끔 그 여자의 모습이 보인데..
그 기분나쁜 시선으로 자기를 쳐다보며..
그 얘기를 들고 나서, 기분이 묘하더라. 괜히 등골도 오싹해지고.
괜찮은 초등학생 한명이, 사실여부야 어떻든 순간적으로 목격한 괴기한 광경 때문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아 그렇게 된 것이 참 찝찝했어.
그런 이상한 경험 때문에, 그 애는 친구가 없었다는 거야.
그래서, 그래도 자기의 제대로 된 모습을 알고 있었던 초등학교 동창인 나와 집요하게 얘기하고 싶었던 거고..
자주 만나자는 그 애의 말에 솔직히 난 좀 겁이 나고 꺼려졌어.
정말 어떤 애인지도 모르고, 정신병원까지 들락날락 거렸던 놈과 가깝게 지낸다는 것은 그때 나로써는 좀 꺼려 졌거든.
건성으로 다음에 보자라고 대답하고 도망치듯 그 애와 헤어졌어.
그런데 헤어지면서 돌아본 그 애의 뒷모습이 얼마나 마음에 남는지..
축 처진 어깨에 고개 숙인 뒷 모습은 그 애가 얼마나 호된 경험을 했는지 보여주는 것 같았어..
앞으로 안 만나게 될 것을 알았지만, 그 애 뒷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괜히 가슴이 아파오더라.
그 애의 소식을 알게 된 것은 대학교에 들어가게 된 후야.
대학교 2학년 땐가, 그 자식이 아르바이트 하던 극장에 다시 가게 되었어.
솔직히 부끄러운 얘기지만, 그 애를 다시 만나기가 싫어 그 극장을 가는 것을 그 동안 피했거든.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날만은 그 극장을 가고 싶어지더라고.
혹시나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했지만, 극장에서 그 애를 다시 볼 수는 없었어.
극장을 나서는데 웬지 모르게 그 애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 지는 거야.
망설이다가 극장으로 다시 들어가 늙으스레 보이는 극장 직원에게 그 애에 대해 물어보았어.
몇 년전 일이어서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애 이름을 얘기하자 대뜸 아는거야.
그 직원 말에 의하면, 결국 그 애는 자기 운명을 못 벗어난 모양이야..
극장에서 숙직을 하다가 뭔가 무서운 것을 봐서 미친 것처럼 소리를 지르고 발작을 하면서 극장을 태워버리려 했다는 거야.
그러다 경비원에게 잡혀 경찰서에 넘겨졌다가 정신병원에 입원되었다는 것이지..
그 사고를 목격한 경비원에 말하면 그 애가 어떤 여자를 본 것처럼 주절거렸다는 거야.
그 여자에 대해 욕도 해가면서..
극장 직원으로부터 그런 얘기를 듣고 나니, 그 자식이 더 불쌍하게 느껴지고 가슴이 아련해 지더라..
미안한 감정까지 느껴지고.. 휴... 무슨 얘기하다가 여기까지 왔지. 맞어!
인석이가 본 창밖의 여자 얘기하다가 왔지..
어때? 비슷한 얘기지? 이런 얘기는 정말 많다니까..
그러니까 인석이 너도, 그 오피스텔에서 자살한 사람있는지 찾아봐라..."
나도 모르게 길어진 얘기를 끝마치고 살펴본 인석의 표정은 한층 어두워졌다.
자기가 경험한 일을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성준이의 얼굴에도 인석이를 놀려대던 장난기 어린 모습이 사라져 있었다.
인석이는 묵묵히 맥주를 들이키고 있었고, 성준이는 뭔가 떠오른 듯이 아까와는 다른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얘기를 했다.
"일한이 얘기들으니, 나도 비슷한 얘기가 생각난다. 예전에 통신하다가 읽은 얘긴데.....
그 일이 사실인지 지어낸 얘긴지 알 수 없어.
하지만 그 얘기를 쓴 사람에 말에 의하면 진짜라는 거야.
나도 비슷한 기사를 신문에서 읽은 적도 있고..어떤 사람이 새로 지은 집에 이사를 가게 되었데..
그런데, 밤 3시 정도만 되면 방안에서 희미한 음악소리가 들리더래.
처음에는 인석이 너처럼 옆집에서 들리는 소리로 생각했지.
하지만 매일 밤마다 그 시간만 되면 그 음악소리가 들렸다는 거야.
더욱이 이상한 것은 마루에서는 그 음악소리가 안 들리고, 그 방안에서만 그 음악소리가 들렸다는 거야.
그 음악 소리가 더욱 기분나쁜 것은 여자들 요술 상자에서 나는 소리 같었다는 거야.
그런 음악 있잖아. 상자 뚜껑을 열면 은은히 나는 음악소리..
며칠을 계속해서 그 음악소리가 들리는 잠도 안 오고, 미치겠다는거였어.
그러던 어느날 간신히 잠이 들었는데, 꿈에서 어떤 건장한 체구의 남자가 망치로 자기를 내려치는 모습이 보였대.
화들짝 놀라 깨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 음악소리가 들렸다는 거야.
너무 이상해서, 그 음악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방안 사방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여서 어디서 나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는 거야.
매일 밤 그 소리는 계속되고, 잘 때마다 그 건장한 남자가 나와 망치를 휘두르는 악몽을 꾸게 되었대.
그렇게 시달리는데, 언제 부터인가 집에서 악취가 나기 시작했대.
하수구가 막힌 냄새 또는 쓰레기 썩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는거야.
공사를 했던 사람들을 불러, 어떻게 된 거냐고 항의를 해보았지만, 그 사람들도 그 냄새의 원인을 알 수가 없었대.
냄새는 점점 심해졌는데, 방안에 설치한 붙방이 장에 걸어둔 옷마저 심하게 냄새가 베기 시작했다는 거야.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붙박이 장에 있는 옷들을 다 꺼내 다른 방으로 옮기려고 했대.
그래서 붙방이 장에서 옷들을 꺼내는데, 붙방이 장 안쪽, 그러니까 벽에 붙어 있는 쪽 벽지가 젖어있는 것
이 발견되었데.
그 젖은 벽에서 바로 심한 악취가 풍기고 있고..
천장에서 빗물이 새서 벽지가 썩어서 나는 냄새인줄 알았지만, 그 정도의 냄새가 아니었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지독하게 썩는 냄새 였다는 거야.
더 이상 그냥 놨둘 수 없어, 그 젖은 벽을 뜯어냈대.
그런데, 거기서 발견된 것을 보고 모두들 충격을 받았대.
벽안에는 목이 잘려나간 썩은 시체가 있었던 거야.
누군가가 사람을 죽여놓고, 공사하던 그 벽에다 묻어버린 거야.
그 음악소리는 시체의 손목시계에서 울리던 알람이었고..
결국 경찰이 잡은 살인범은 그 집을 같이 공사하던 일꾼 이었대.
술 마시다가 싸움이 나서,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이고 그 방 공사하는데 벽에다 묻어놨다는 거야.
그런데 그 방 주인은 범인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는 거야.
바로 자기 꿈에 나타나 망치를 휘두르던 그 남자가 살인범이였다는 거였지..
더욱 이상한 것은 그 시체가 차고 있던 시계는 이미 부서져 있어, 알람이 울릴 수가 없는 상태였는데 어떻게 된일인지 음악소리를 계속 내었다는 거야.
밤마다...
으시시하지..
나도 그 얘기 읽었을 때, 엄청 찝찝하더라...
인석이 너도 그 방에 혹시 그 여자 시체라도 있는지 찾아봐라..."
성준이의 얘기를 들으니, 어릴 때 무섭게 읽었던 에드가 알란 포우의 검은 고양이가 생각났다.
하지만, 성준의 얘기 역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얘기였다.
나는 무거운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가벼운 어조로 얘기를 꺼냈다.
"야, 잘 찾아봐.그런 귀신은 항상 이유 있게 나타난다니까..
그 오피스텔이 무슨 공동묘지를 밀고 건설한 것일지 모르잖아.
그래, 인석이 니 오피스텔 건너편에도 뭔가 공사하고 있잖아.
거기 혹시 공동묘지 있던거 아냐?"
성준이도 나를 거드는 듯이, 농담조로 얘기를 이엇다.
"아냐, 내 생각에는 그 방안에 뭔가가 깃들어 있는 것 같애. 원한의 유령 같은거.. 좀 으시시한데..
인석아, 할 일 없으면 그 유령의 정체를 파악해 보는 것이 어때?"
인석이는 우리의 장난기 어린 말을 듣고, 맥주를 한잔 단숨에 들이켰다.
그러더니 피식 웃더니 놀랄만한 얘기를 들려 주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다들 비슷한 생각하는구나..나도 처음에 그렇게 생각했어.
어쩌면 내가 시작하려는 사업과 관련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아니, 그 얘기는 나중에 하고..
여하튼 이 사람 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너희들이 생각하고 있던 것을 알아보기 시작했어.
그러다가 놀랄만할 사실을 알게 되었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