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언니가 저보고 고양이랑 같이 제집에서 나가라네요...

답답201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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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살 여자입니다..

 

먼저 글을 쓰기전에 제 이전 생활부터 설명을 드려야할 것 같네요..

 

저는 어릴적부터 아버지의 폭력 경제적 무능함에 시달리다 20대에 회사에서 꾸준히 모은 돈으로 조그만 사업을 시작하여 어느정도 수입을 올렸습니다. 거기에 몇가지 사업을 더 해 월 500~1000을 수입을 올렸고 한푼두푼 아껴모아 4년만에 집을 마련할 돈을 모았어요.

 

아버지는 딱히 돈을 벌어오신 적이 없고 오히려 빚만 늘리셨고 어머니가 힘들게 일해서 조그만 집을 15년만에 사서 겨우 사서 지내고 있었는데.. 이혼할려면 저희보고 몸만나가라고 아니면 도장을 찍어줄 수 없다기에 다 드리고 어머니 저 오빠 셋이서 나왔습니다..

 

집은 제 명의로 했고 제가 20대초반 직장생활한다고 타지에 나와있을때 함께한 세마리의 고양이들과 어머니 오빠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오빠는 젊을적 꿈만 쫒다 벌어놓은 돈이 없었는데 30살에 결국 회사에 취직하여 같은 직장 여성분을 만나 작년에 가을에 결혼했고 올해 32살이 됐습니다.

 

오빠가 직장생활한지 1년반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놓은 돈이 없어 일단 새언니와 저희집에 살면서 (새언니한테는 시댁이죠) 돈을 모아 분가하기로 미리 말을 했습니다.

 

새언니는 저보다 한살많은 31살입니다. 처음 몇개월은 오빠와 함께 직장에 다녔으나 한달전 임신을 하는 바람에 현재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헌데 새언니가 저희집 고양이들을 처음부터 썩 좋아라 하지 않았는데 (오빠 새언니방은 고양이 출입금지) 임신하고 집에 있기 시작한 후로는 고양이들 구박이 더 심해지는겁니다..

 

옆에 오면 위협하듯이 저리 쫒거나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표정을 짓거나..해요..

 

털이 날려서 죽겠다느니 어디서 보니 고양이때문에 유산을 한다더라.. 유난을 떨어서 제가 조목조목 고양이때문에 유산한다는 말은 잘못된거고 톡소플라즈마에 관해 다 설명을 해줘도.. 어른들이 고양이는 요물이라고 한다고.. 그러는겁니다.

 

저도 살짝 화나서 새언니 어디 쌍팔년도 시대에서 왔냐고 요물이라는 말을 요즘 또 듣게될줄 몰랐다고 대꾸하고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희 어머니가 절 불러서 말씀하시는데 새언니가 고양이들을 저 몰래 분양시키거나 보호소 같은곳에 갖다주면 안되냐고 했답니다..

 

저희 어머니는 저에게 그 고양이들이 어떤 존재인지 알고 있고 털날리는 건 달가워하지 않으시지만 어느정도 이뻐해주시기 때문에 함부로 그런말하지 말라고 새언니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근데 전 그말듣고 완전히 이성을 잃어서 어제 새언니랑 대판했습니다..

 

새언니도 노발대발해서 사람이 중하지 동물이 중요하냐고 이러다 아기 잘못되면 아가씨가 책임질거냐고 그렇게 고양이 좋으면 저보고 고양이 데리고 나가서 살라고 하더이다..

 

사실 오빠 자존심도 있고 해서 이 집이 제집이라는 말은 하지 않고 그냥 어머니 명의라고 말해둔 상태였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나갈려면 새언니랑 오빠가 나가라고 이 집 내명의고 꼬박꼬박 어머니한테 생활비도 드리고 있다고 오빠랑 새언니가 어머니한테 용돈한번 줘봤냐고 아픈 구석을 후벼팠습니다..

 

그랬더니 어제부터 울며불며 방에 틀어박혀 제가 자기 무시한다고 곡소릴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요..

저때문에 아이 잘못되겠다면서 반협박(?) 까지 하네요

 

어제부터 고양이들 내다버릴까 무서워서 저는 집에서 애들 감시하고 있구요..

 

솔직히 고양이를 이렇게 이뻐하지 않고 저런생각 가지고 있는 사람이랑 한집에서 살기 싫습니다..

새언니가 어제부터 저러고 있으니 어머니도 마음이 살짝 돌아서려고 하는 것 같고..ㅠㅠ

 

오빠도 원래 고양이를 엄청 좋아하는데 새언니가 저러고 있으니 분양하자고 절 설득하는 상황이에요..

오늘내일로 담판을 지어야 할 것 같은데 생각 정리가 안되서 판에 처음 글을 써보네요..

 

일단 저는 절대 고양이를 분양할 생각은 없습니다

새언니를 어떻게 내보내야하나 의견 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