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언니가 고양이랑 같이 제집에서 나가라고 해서 글썼던 글쓴이에요

답답2013.05.19
조회152,155

잠시 업무하다 와봤더니 질책에 난리가 났네요..

제가 다시 글을 봐도 호구고 등신이네요.. 아까는 정말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글을 써서 더 그런가봐요..

악착같이 돈만보고 살아서 벌써부터 아줌마 소리 듣는데.. 정말 왜 이런곳은 무른지 모르겠어요

이혼가정이라 그렇다라는 말을 듣기 싫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다시 한번 가족들과 함께 모여 이야길 할게요

돈한푼 못보태주니 나가달라고 하고 집을 팔 각오까지 해야겠어요

정말 제가 집주고 떠나면 새언니가 어머니를 얼마나 막대할지 저한테 하는걸 보니 감이 오더라구요..

고양이때문에 더 불안해서 극단적인 생각을 했는데 고양이들은 잠시 친구네에 맡기고 결판을 짓고 오겠습니다..

따끔한 질책 감사합니다 덕분에 정신이 번쩍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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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열받고 기가차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오늘 낮에 결심하고 이야길 했어요. 어머니 걱정하실까봐 일부러 새언니랑 저만 있을때 말을 꺼냈습니다..

 

새언니 전 솔직히 애를 안좋아해요, 근데 오빠랑 새언니 아이니까 좋아해지려고 노력할거고 잘 해줄거에요. 오빠랑 새언니는 가족이고 곧 태어날 조카도 가족이니까요. 그런데 이 고양이들도 제 가족이에요 제가 타지에서 힘들게 살때 돈벌려는 목표가 되준 아이들이고.. 좋아해달라고는 하지 않을테니까 내보내라거나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새로 태어나는 조카가 싫다고 내보내달라고 하면 새언니 기분은 어떻겠어요

 

대충 이렇게 정리를 하고 말을 했는데 제가 흥분하면 말이 빨라지고 덜덜 떨려서 제대로 전달이 됐나 모르겠어요..

 

그리고 저 없을때 고양이 내보내란 이야길 들어서 솔직히 새언니한테 신용이 안간다고 고양이들한테 무슨짓 할까 무섭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증금 천만원 보태줄테니 지금 모은돈이랑 해서 월세집 구해서 나가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새언니가.. 지금 모아둔돈도 3천도 안되고 살림이며 필요한 물건 사면 아가씨가 천 보태줘도 월 2천에 어디 방을 구할수 있냐고.. 그럴거면 제가 가지고 있는 편의점을 달라네요..

 

머리를 엊어맞은듯이 어이가 없어서 그걸 왜 달라고 하냐니까 그거 시어머니가 돈 보태주신거 아니냐고 오빠 월급 월 200좀 넘는 돈으로 어떻게 애 키우고 하냐고.. 자기도 이제 애 낳고 키워야해서 일 못하는데 어떻게 하냐고 하는겁니다..

 

와 진짜 도둑ㄴ이라는 말이 입밖으로까지 튀어나올뻔 했어요..

 

그 편의점 네 어머니가 돈 보태줬어요 제가 뼈빠지게 회사에서 일해서 모은돈이랑 모자라서 어머니가 천 보태줬어요 대출도 끼구요

 

처음 한동안은 단골손님도 없고 장사도 잘안되서 제가 12시간을 일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벌어서 어머니가 보태준 천 갚아드리고 대출도 갚고..

이제 단골도 생기고 안정되어서 제가 일을 안해도 월 200정도의 수입이 나오는 곳인데... 이걸 달라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그럼 새언니가 초기투자비용 줄거냐고 했더니 아니 그걸 왜 줘야되냐고.. 아가씨는 이미 그동안 편의점으로 돈 많이 벌지 않았냐고 하네요...

 

오빠랑 결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제가 일에 치이고 하다보니 새언니랑 별로 대화를 안해서 정말 이렇게 개념이 없는 사람인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거기는 정말 제가 힘들게 키워온 곳이라 못준다고 했더니 그럼 이 집을 저희 어머니 명의로 해주고 아가씨가 나가서 살면 안되냐고 하네요..

 

자기는 정말 고양이가 싫데요... 솔직히 처음부터 싫었는데 내색을 안했지만 임신하고 나니 주변 친구들도 다 고양이 때문에 애기한테 안좋다고 한다고 하니 더 싫어졌다고... 어차피 어머니 혼자라 오빠가 모셔야되는데 그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안되냐고...

저는 어차피 버는돈도 있으니 나가살아도 금방 모을 수 있지 않냐고 하는데 진짜 임신만안했으면 머리 끄댕이 잡고 싶었어요..

 

일단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방에 들어왔는데 너무 기가 차고 어이가 없어서 몇시간을 멍하니 앉아 있었네요..

 

새언니를 친정집에 보내려고 해도 새언니가 친정집이랑 사이가 안좋아서 20살되고 빨리 독립해서 나와서 살았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결혼전까지 모은돈이 500만원이었어요..그것도 자기 살던 월세 보증금요

 

31살되도록 500만원 모은것도 어처구니가 없는데 왜 제 재산에 탐을 내는지 아 정말 열받아서 죽을 것 같습니다... 제가 왜 그렇게 힘겹게 살았는지 이런꼴을 볼려고 그랬는지 눈물도 나구요..

뭐 오빠도 결혼전까지 고작 이천 모았으니 피장파장이네요..

 

오빠고 뭐고 전화해서 욕 한바가지 퍼부어주고 집을 정말 내놔야 하나 생각해봐도 제가 평생 처음 힘들게 모은돈으로 산 집이라 차마 팔수가 없드라구요...그리고 나중에 어머니 명의로 해 드릴려고 했던 집이기도 하구요..

 

참 모질게 짐 다 내보내고 쫒아내고 싶지만 임신한 새언니를 어찌할수도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 현실이 답답하고 슬프기만 하네요

 

결국 제가 나가야 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