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서부턴지 모르겠지만 뜬금없이 누군가한테 반한거 같아요

devi2013.05.21
조회508

안녕하세요 그냥그렇게 나이만 쳐묵쳐묵하고있는 남자사람이에요 이런걸 다 써보네요

 

근데 주위의 제 친구들은 감수성과 거리가 좀 심하게 먼 사람들이라... 걍 끄적끄적여 봐요

 

누가읽을진... 모르겠지만 아니 그냥 읽어줘요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이제 6월정도가 되면 1년이에요

 

처음엔 엄청 외로워서 누군가 막 사귈려고 해도 막상 고백 받거나 하면 전 여자친구가 생각나고

 

미안하고 아무튼 그런 뒤죽박죽인 정신상태에서 그냥 거절하고 "아 난 혼자가 편하다" 라는 마음으로

 

그냥저냥 살고있었어요. 점점 연애 감각도 무뎌지고 진짜 나 이러다가 여자랑 대화할 때 어버버버 하는

 

연애바보되는거 아닐까 싶었는데, 그래도 맘에드는 사람도 없고 굳이 사귀어야하나 이런 복잡씁쓸한

 

속앓이 와중에 시간여유마다 너무 할게 없어하는 자신의 모습이 싫어서 스터디하나 신청을했어요

 

에휴 차라리 공부를 하자 하면서 스터디를 들었는데 거기에서 그 사람을 만난거에요

 

솔직하게 처음에는 아무생각 없었어요 그냥 살짝 통통하고 웃는 모습이 되게 귀여웠던 친구였어요

 

근데 분명히... 처음에는 아무 감정없었고 스터디를 하면서 일주일에 두번씩 보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스터디하는 이 애가 자꾸 떠오르더라고요

 

우리학교 정말 이쁜사람들 많아서 학교 왔다갔다 거리면서 와... 얘내는 뭘 먹길래 이렇게 이쁘냐 하면서

 

혼자 두리번두리번 설렘설렘 하면서 학교 다니는데... 이 친구는 많이 막 이쁘진 않거든요? 아니 솔직히...

 

근데말이죠 시간이 갈수록 자꾸 스터디 애의 웃는 모습이 떠올라요 막 더 웃어줬으면 좋겠고 ㅠ

 

그래도 남아있는 이성끈을 잡으면서 이건 그냥 내가 지금 외로우니까 흔들리는것이다 하면서

 

아무생각 안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냥... 뭐랄까 가벼운 마음으로 사귀면 나중에는 서로한테 힘들수

 

있으니까...ㅋㅋㅋ 웃기네요 그 여자는 아마 저 생각도 안하고 있을텐데

 

아무튼 이 속에서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두근두근함이 뭘까 하고 저 알아보려고 노력중이에요

 

운이 좋아서 스터디 끝나고 단 둘이 정문까지 걸어가요 그러면 얘기하면서 웃겨보려고 노력하고

 

얘 또 그냥 웃으면 되게 혼자 달달해지고... 하...

 

언제서부터 반한지는 모르겠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그냥 홀딱... 빠져있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노력해 보려고해요.

 

아! 어제 운좋게 얘기를 되게 오래 했어요

 

벤치에 앉아서 음료수 홀짝거리면서 되게 많은 얘기를 했는데 그러다가 나온 연애이야기

 

정보를 많이많이 캐고싶다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그애가 그러더군요...

 

전 저랑 동갑이나 연하가 좋다고

 

이게 무슨일이야... 그래서 왜냐고 물어보니  

 

더 편하고 빠르게 친해진대요. 그러더니 요즘 호감이 조금 있는 사람이 있다고...

 

허허ㅓㅎ허헣.... 시무룩...해질뻔했으나 그래도 더 얘기해보니 그냥 그애 쪽에서만 보내는

 

아 저애 괜찮다... 이정도 느낌이라더군요. 그래서 이건 다행인지 불행인지도 모를 아리송한감정으로

 

헤어지고 정문으로 나오는데 별별별생각이 다 들더군요. 그래서 친구가 알바하고 있는 커피숖가서

 

아메리카노 시켜놓고 골똘하게 생각하는데 친구가 너 뭐하냐 하면서 쿠키를 주는데 제가 불쑥

 

"야 나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이랬더랬죠... 그래서 막 얘기하다가 머리가 너무너무너무 복잡해서 집으로 향하는데

 

진짜 그애밖에 생각이 안났어요 진짜 와... 이런일이 오게된것도 신기하고 되게 멍한것도 신기하네요

 

진짜 저 사람 쉽게 안 좋아하는데 지금은 완전히... 빠진거 같아요 그애 생각만 나요

 

잘되길 빌어주세요. 아 마무리가 왜이러지 ㅋㅋ

 

 

 

 

 

 

 

 

 

 

 

 

 

근데 방금 문자 보낸거 씹혔음 ㅠㅠ 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