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새벽에 안방천장이 무너졌어요 ;;

포치포치2013.05.21
조회326,244

7개월 갓 넘은 딸아이를 둔 아빠입니다

20년정도 된 아파트에서 전세 세입자로 살고있구요

 처음 집알아볼때 연식은 쫌 된 아파트지만 리모델링도 깔끔하게 되어있고

집주인분도 좋으시고 신혼방차리는데 평수도 넉넉하겠다 싶어 계약을 했지요

 그리고는 도배며 몰딩이며 저희가 직접해나가면서 아쉬운부분은 있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고쳐가면서

무난하게 살고있었습니다. 도배 할 당시 천장이 약간 불룩하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이게 1년정도 살다보니 조금씩 더 쳐지더군요 

그래서 집주인한테 전화해서 지금 천장이 내려앉고 있으니 와서 보시고 조치를 해달라~

라고 말한 날 몇시간뒤에 이렇게 일이 벌어져버렸습니다 ㅠ

 

저희부부는 침대에서, 그리고 아이는 바닥에서 자고 있던 새벽에  우지직 소리와함께 천장이

서서히 떨어지는게 보이더군요

잠결에 이게뭔가싶어 발로 받쳐봤는데도 소용없이 천장이 통으로 무너져버렸습니다

정말 천만다행으로 침대와 서랍장이 무너진 천장부분을 받쳐줘서 아기는 별탈이 없었고

일단 빨리 빠져나와야겠다싶어 거실로 피신했네요

 

당시에는 우리가족 모두 별탈없이 무사한 안도감과 놀란마음에 경황이 없어서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가늠이 되질 않았는데,

일가족참변 당할뻔 했다는게 진짜 휴...아직도 마음이 진정이 안됩니다

 

사고있자마자 집주인한테 연락해서 저희가족 과실아닌부분 확인하고

집주인도 공사 바로 들어가는 쪽으로 얘기는 했습니다. 천장이 방을 덮고있어서

가구나 가전기기 파손부분의 보상은 추후에 얘기를 해야하구요 

그런데 천장 무너진집에서 더 살려니 참...

 집이 안락함과 편안함의 공간이어야 하는데, 지금은 두려운공간이 되버렸으니...여기서 더

살고싶은 맘이 안생기네요 계약기간도 6개월이나 더 남았는데

지금 애기데리고 친정가있는 와이프는 잠을 제대로 못이룹니다

애기는 아직 어려서 모르겠지만 저희부부는 쩍~하고 갈라지는 소리부터 떨어지는 모습 모두 목격을 했으니 자다가 작은소리만들려도 소스라치게 놀라게되고...남자인 저도 이런데 와이프는 얼마나 놀랐을까요..

 

원인을 알아보니 집주인은 리모델링 된 집을 사셨는데,그 리모델링이 참 뭐같이 되있어서

 지금 각목으로 된 뼈대밖에 안남아있는 천장만 봐도 이러니 무너지지.. 하는 생각이 들게되네요

 

이런집에서 계속 살아야할지...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