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연애 7년차, 자꾸만 살쪄가는 남자친구에게 짜증만 납니다.

아이고내팔자야2013.05.22
조회451,190

어머-_-;

정말로 자고 일어나면 톡이 되는건가요;

 

일단, 많이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ㅠ_ㅠ

전 사실 쓰면서도 내가 너무 못됐나..싶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일도 손에 안잡히고 해서 푸념 아닌 푸념을 늘어놓았는데 거기에 이렇게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니..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몇 개 읽어봤는데 저랑 비슷한 분이 많으시더라구요.

거기서도 또 한번 위로를 받았습니다.

 

몇 가지 조금은 제 입장을 변호(?)하자면요-

회사 내에서 관심을 조금 받았다는 것은, 제가 다른 남자를 만날 수 없어서- 혹은 만나지 못해서 한 남자만 7년동안 만난 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려고 한거에요. 

 

같이 운동은 할 수 없어요.

서로 다른 지방에 있거든요.......그래서 제가 저번 주에 3주 만에 만난거였구요.

같은 곳에 있어도 저와 남자친구의 퇴근 시간이 전혀 맞지 않아요. 그래서 서로 각자 잘 관리하는 수 밖에 없죠.

 

살 찌는 게 문제가 아닌데, 그게 문제인 것 같다- 는 건 맞는 것 같아요.

본질적인 문제는 거기있는데, 부수적으로 저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이 없나- 싶어서 서글퍼진거죠. 저는 한결같이 예뻐보이려고 노력하는데, 남자친구는 전혀 노력이 없었으니까요.

 

1년 동안 몸무게 유지..요?

더 쪘어요..................................몸무게 그래프는 상승세입니다;그러니 제가 더 속이 타지요ㅠ_ㅠ
안았을 때, 가슴에 안기지 못하고 허공에 고개를 뭍는 기분 아시나요;; 사람을 안았는데- 마중나온 배때문에 뭔가..사람이 아닌 물컹한 것을 안은 듯하기도 하고......

 

혹시 다음부터 또 판을 쓴다면- 열심히 수 십번 읽어보고 올려야겠네요.ㅋ

넋두리하다 좀 내용이 모자라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도 있었으니까요.

 

전 헤어질 생각은 없거든요. 그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니까- 위에서 말했듯이 서글퍼지고 공허해졌을 뿐이에요.

정말로 한 달 뒤에 노력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런 마음은 사라지겠죠!

 

장기간 연애하고 계시는 커플도,

풋풋한 커플들도,

옆에 있을 때 예쁜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ㅠ_ㅠ 섭섭해지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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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사람입니다.

 

주말에 다툼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짜증과 잔소리를 남자친구에게 쏟아 부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생각하면 화인 것 같기도 하고 짜증인 것 같기도 하는 게 나는데, 누구에게 말하기는 좀 창피한 이야기라 익명의 힘을 빌려서 풀어보려고 합니다.

나름 진지하고 화가 나기 때문에 음슴체- 이런거 안할게요ㅠ_ㅠ

 

(쓰고 보니 좀 길어요..긴 글 싫으시면 살포시 뒤로 가셔도 됩니다.)

 

저희는 7년 차 커플입니다.

하지만 7년 내내 장거리 커플이었기 때문에, 감사하게도 여전히 달달하게 잘 만나고 있습니다.

딱 하나!! 요즘들어 남자친구가 살이 쪄가는 것 빼고 다 좋아요.

 

물론, '살 찌는 것 따위가 뭐가 문제냐, 사랑하면 됐지'라고 생각하시겠죠? 저도 그래요.

문제는 살이 찌는 것에만 있는 건 아니에요.

 

작년 겨울에 제가 잠시 외국 여행을 다녀오는 사이..남자 친구가 10Kg정도의 지방 옷을 껴입으셨더라구요.. 제가 없는 동안에 제가 보고픈 마음을 먹을 것으로 달랬다는데 할 말이 없었지요. 남자친구는 제가 왔으니 다시 살을 빼겠다고 호언 장담을 했구요.

네, 그게 바로 작년이에요.

 

저랑 처음 만났을 때에도 남자친구가 몸집이 좀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애 3-4년 쯤에 다이어트에 푹 빠지더니 살을 엄청 뺐었거든요.

제가 한 때 패션 공부도 좀 하고, 옷 입는 것에 관심도 많고 신경도 많이 쓰는데, 남자친구가 살을 빼서 데이트할 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입을 수 있게 되어서 완전!! 기뻤었어요.

 

허나..그게 작년부터는 깨졌지요.

살이 쪄서 맞는 옷이 없어서 저는 예쁘게 입고 나가도 남자친구는 항상 트레이닝 복장..

그래도 초반에는 남자친구가 일 때문에 바쁘니까-로 이해하면서, 그래도 언젠가 예전의 모습으로 갈 날이 있겠지..하면서 막연하게 그 날을 기다렸네요.

 

그런데, 저번 주말에 쌓인게 폭박한거죠.

최근 남자친구가 직장을 옮겼는데, 거기 가면서 사람들과 밤에 술을 자주 먹더니..더 쪘어요..

이번에는 정말 뺀다면서 헬스장까지 등록하고 3주 만에 만났는데..

아니????????????????????????????????왜 더 쪘을까요???????????????????????????

매일같이 살을 빼겠다고 운동을 갔는데..왜??????????????????????????????????????

 

남자 친구 왈, 땀 흘리는 게 싫어서 운동은 그냥 설렁설렁 하셨다고..

 

저희는 6살 차이가 납니다.

제가 6살 어려요.

저는 한 대기업에서 일을 하는데요, 나름 좀..인기라기는 뭐하지만, 관심 주시는 분들이 좀 있으세요.

누가 번호를 물어보거나 하면 전 남자친구한테 다 말하거든요. 숨길 이유도 없고, 긴장 좀 하라구요.

이런 상황이면, 좀 더 멋져보이려고 노력을 해 주면 좋을텐데 남자 친구는 지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말만 하고 변하는 게 없더라구요. 너무 서운했어요. 그래서 한 소리 퍼부었죠.

 

지난 일년 동안 나에게 약속한 게 뭐냐- 살 뺀다고 하지 않았느냐.

매번 전화할 때마다 "한 달만 시간을 달라. 한 달 후에 깜짝 놀랄거다"고 말만 하고 달라진 게 뭐냐!

(정말 저 소리를 1년 내내 들었어요. 이젠 '한 달 후에 깜짝 놀랄거다' 노이로제에 걸렸네요.)

살이 점점 더 쪄서 깜짝 놀라기는 했다.

내가 화도 내고, 달래도 보고, 다른 남자 만나겠다고 으름장도 놨는데 도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 약속을 지켜줄 것이냐.

이렇게 어린 여자 만나려면 좀 관리를 해야하는 거 아니냐.

난 오빠 만날 때, 물론 평소에도 그렇지만 그래도 예쁜 옷 입고 가려고 전날 밤부터 고민하고 그러는데, 오빠는 나한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은 이제 조금도 없는거냐.

 

대충 이런 식으로 말하고 나니까 저도 마음이 허해 지더라구요.

역시 7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길어서 이제 내가 너무 편해진건가. 나만 신경쓰고 있는건가..싶어서요.

 

 

이번에도 다시 한 달을 약속했네요.

어제도 전화하는데 이런 상황들이 너무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꾹꾹 참고 대화를 하는데, 거기에 대고 남자 친구는 또 "한 달 후에 깜짝 놀랄 것이다" 드립을 치고 있으니..또 폭발.

 

다른 건 너무나도 잘 맞고 좋은 남자인데, 저것 하나가 지금껏 쌓아온 - 올해 겨울에 큰 일이 있어서 그 때 신뢰도 0을 만들어 놓고 겨우 쌓아오던 그 신뢰가 다시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네요.

 

요즘 처음으로 '그 때 헤어졌어야 했나', '이게 권태기인가' 뭐,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일은 많은데 남자 친구만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어서 일이 잡히지 않아 이렇게 끄적여 봅니다.

 

 

후우.

 

 

 

 

 

 

 

 

 

댓글 475

하루오래 전

Best난 여자지만 솔직히 글쓴이 좀 별로임... "누가 번호를 물어보거나 하면 전 남자친구한테 다 말하거든요. 긴장 좀 하라구요. 이렇게 어린 여자 만나려면 좀 관리를 해야하는 거 아니냐." 이 말에서 좀 어이없음... 꼴에 어린여자랑 만나는 거 영광으로 알고 예~예~ 하면서 떠받들라는 거여 뭐여.... 나 남자들한테 헌팅당했는데도 너 만나주니까 감사하게 알고 공주처럼 받들어...이렇게 보임. 글쓴이처럼 내 남자친구도 비만이고 1년째 사귀고 있음. 나이차이도 남. 하지만 마음으로 날 사랑한다는 게 느껴지기때문에 오히려 남친 뱃살이 귀여움. 글쓴이는 지금 남자친구 살 쪄 있으니까 괜히 짜증도 낼 거고 틱틱거리겠지. 저러다 남자친구 살 쫙빼고 오면 태도 확 변할거고. 자기 좋게 포장할라고 하지말고 그냥 뚱뚱해서 만나기 싫고 오래만나서 질렸다고 하세요. 남자친구도 자기 여자친구를 위해 노력 안 한다는 게 나쁘지만 여자 글도 좀 재수없네.

ㄹㅅㄴ오래 전

남자는 웬만해선 살 안쪄요 타고나길 근육이 잘붙는 체질이고요. 그래서 남자가 살찌는건 진짜 많이먹고 진짜 게을러야만 가능합니다......ㅎ 여자분들도 그걸 알아서 그런지 주변 여사친들은 살찐 남자는 이성으로 안보인다던데 글쓴분은 그래도 계속 사귀신다는게 대단하네요

ㅇㅇ오래 전

유흥살임 술먹고 ㅈㄴ 성매매 하고다녔을것임

북소녀오래 전

글쓴이랑 똑같은심정이네요 ㅋㅋ 요즘 남친살때에 스트레스 받고있는 한사람인데 진짜 남친 살찌는거 너무 싫다 남친이랑 2년동안 만나고있는 장거리커플인데 빠르면일주일 못보면 3주에 한번씩보는데 2년동안 거의 매번 조금씩 살찐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오랫만인데도 '아,, 또 살쪄왔네,,' 하면서 순간 실망하게된다ㅡㅡㅋ 글쓴이처럼 나한테잘보이고싶은맘이없나도싶고 남친이랑 둘이 이쁜옷 멋진옷도 입고 돌아다니고싶은데 맨날 박스티랑 통바지만입어싸코ㅡㅡ ㅋㅋㅋ암튼 결론은 사랑해도 365일 마냥 멋있어보이고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거다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ㅋㅋ오래 전

ㅋㅋㅋㅋㅋ너가 살쪄서 남자친구한테 그소리 들어봐야 니가 잘못햇다는걸 느낄라나???

오래 전

난 여자지만 이글보면서 기가차네 ㅋㅋㅋㅋㅋ 이게 여자랑남자랑 바꼈었으면 그러는남자는 얼마나잘났냐 키크고 잘생겼냐 몸매좋냐 헤어져라 등등 난리도아니었겠지... 와..이여자...남자 외모가 좀못나져서 헤어져야했나 운운하면서.. 그리고 자기가좋아서사귄거면서 자기나이가 어린거랑 대쉬좀받는거에대한 자부심도갖고있고 ㅋㅋㅋ 그렇게 잘났으면 나이비슷하고 경제력 외모 그 더러운성격까지 비슷한수준인사람만나서살던가 왜 재고 계산하면서 연애를합니까?

오래 전

여기 지금 이중성 운운하면서 http://pann.nate.com/talk/318390515 이 링크 뿌리고 다니는데 몸무게쪘다고 바로 헤어질려는 저 링크 남자랑 해보 라고 권유를 해도 말 안들어서 지친다는 이 글 여자랑 상황이 같냐? 까기에 급급해 가지고 ㅉㅉ

크리스피오래 전

난 글쓴이가 좀 싫다. 관심받는거 말하면 남자친구 자극 받고 뺄꺼라 생각하나 차라리 같이 운동을 한번이라도 더 다녀오는게 낫지. 모르겠다 남 연애사는 당사자들만 아는거니 뭐

크리스피오래 전

난 내 남친 살쪄서 맨날 트레이닝 바지 입고 나와도 귀엽던데.... 엉덩이 탱탱한게 더운데 좀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고

ㅁㅁ오래 전

짜증나면 헤어지세요...헤어지지도 못할꺼면서 툴툴거리긴...여자들은 툭하면 뭐 더 좋은 남자 만날꺼라고 지껄이는 데...나랑 헤어지고 나보다 좋은 남자 만난 여자친구를 본 적이 없다...좋은 남자가 쉽게 올거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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