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거짓말. 남자친구를 못믿겠어요

답답하다ㅜㅜ2013.05.23
조회177,504
가끔 심심할때 네이트판을보며 무료함을 달래는 이십대중후반 흔녀입니다.
휴대폰으로 쓰는거라.. 틀린글자가 있거나 맞춤법이 잘못되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부탁드릴게요..
결혼한건 아니지만..결혼전제로 만나고 있어서, 결시친에 글남깁니다.. 도와주세요ㅜㅜ




남자친구와 만난지는 500일넘었고, 600일이 안되었어요. 1년 7개월?정도 만났네요..
평소엔 별문제없고, 여느 연인들처럼 그냥 그냥. 무난한 커플입니다.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저도 그렇고 남친도 그렇고.. 둘다 한성격합니다. 한번 제대로 싸우는날은...
진짜 아무도 말릴 수 없을정도..?
오랫동안 친구였는데 남자친구가 갑작스레 고백해서 거절못하는 성격인 저는 얼떨결에 오케이해서 사귀게됫고, 2주?정도 만나다가 헤어졌습니다.
제가 워낙 털털하고 친구사귀길 좋아해서. 남,녀 상관없이 친구가 참 많았어요. 남자친구들도 워낙 많으니 매일 저에게 서운함을 표현했고 전 짜증냈었어요
그리고 남자친구는 술,친구.. 를 너무 좋아해요
제가 진짜 얼굴보면 소주나발불게 생겼다는데...^^;
전 술자리는 매우 좋아라하는데, 정작 술을 못해요. 그리고 제가 알아서 안마셔요.. 어쩔수없이 마셔야할땐, 글라스에 맥주 반잔..? 맥주 한잔마심 알딸딸한데 그 알딸딸함이 싫어서 술을 싫어해요.

위에 말씀드린 두가지때문에 초기때 헤어졌었네요.
전 남자친구들이 많아서. 그리고 남자친구는 술,친구를 너무 좋아해서..
그냥 친구를 좋아하는건 상관없는데, 왜 그런거 있잖아요.어울려노는 무리들 특징이요
피시방을 좋아하는 무리, 또는 당구를 좋아하는 무리..
근데 제 남친네 무리는 주구장창 매일 술이었어요. 오로지 술..... .. . . . .
근데 다시만나자는 남친이 싫지 않아서, 다시 사귈때 그랬어요
나 좋아해줘서 고맙다. 근데 난 남자친구들도 많아서 니가 신경쓰일 수도 있고, 무엇보다 술좋아하는 남자 싫다.

그랬더니, 그날부터 술을 줄이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남자친구들 많아도 이해하겠다며, 자기 옆에만 있어달래요.그치만 저도 제가 알아서 남자인 친구들과 거리를두게됫구요. 정말 한번 진지하게 만나볼까? 하는 생각으로 다시 만났어요.


무튼.. 솔직히 오래만날생각못했고, 전 처음부터 별마음없이 나를 이만큼이나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이런사람만나면, 힘들일 없겠다. 라는 생각으로 만났어요.
남친 만나기전에 사귀었던 남자때문에 정말 많은 상처를 받았었거든요..
헤어지자했더니, 제앞에서 손목긋고 옥상에서 뛰어내리려하고.. 그것도 술김에요
그래서 제가 술을 끔찍히도 싫어하게 됫네요..
제 전남친 얘기도 알고있는 남친이기에...
좀 찝찝하긴 했지만, 저 많이 좋아해주는 그마음 하나 믿고 만났어요


처음에 제남친은 거짓말은 커녕.. 술도 적당히먹고, 친구들없어도너만있음 된다며. 매일 만나고 얼굴보고 그랬어요
근데, 언제부턴가 변하더라구요
툭하면 욱하기도 하고, 제친구들은 거의 아무도 못만나게했어요
걔는 남자많잖아 만나지마. 쟤는 술을 너무 좋아해 만나지마..
전 지금의 남친때문에 친했던 남자친구들도 다멀어지고, 번호도 지우래서 다지우고..
이런게 처음이거든요 저는. 그동안 이기적인 연애만 해오다가, 지금남친만나서 상대방 배려하는것도 배우고, 진심으로 노력했어요 잘하려고. 여자친구들도 남친이 싫어하면 어떻게든 친해지게 해주려고 노력했고, 그런애아니라고 이해시켰는데도 탐탁치않아했어요..

여기까진 다지난일이니까 그냥저냥 이해해요
이젠 여자친구들 만나는건 크게 터치 안하거든요



근데, 사귀고 200일정도? 지나고 나서부터 거짓말시키고 저 몰래 술을 마시다 걸렸어요
엄청 싸웠던날인데. 저한텐 집간다고 해놓고, 술취해서 보고싶다 연락이왔네요. 알고보니 친구들과 술..

그래서 헤어지기도했었어요. 결국 다시 만났지만..



제가 무작정 술마시는걸 싫어하는게 아니라,
적당히 기분좋게 마시는건 잔소리 안하는데..
제 남친은 한번 마시기시작하면 그날 끝을봐요..
일주일에 6일을 그렇게마셔요
그럼 챙기는건 제몫... 죽어납니다..ㅜㅜ


술취해서 정말 크게 싸우는게 거의 매일이고.. 어떻게 싸웠는지는 말하자면 너무길어서 생략할게요



그리고 저는 감정표현에 숨김없는 스타일이라서,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바로바로 얘기하구요
서운하면 서운하다고 그자리에서 바로 얘기하고 잊어버리는 뒤끝없는 스타일이에요.

반면 남자친구는..
서운하거나 화가나도 혼자 꼭꼭 숨겨둬요.
그리고는 술취해서 이게싫었고,이건서운했어! 하며, 터져버리는 스타일...



솔직히 하나부터 열까지 서로 비슷한부분이 없어요
그래서 사귀면서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 많이하거든요 서로.


근데, 남자친구가 거짓말하고 술먹은적이 너무 많고..
거짓말안할때도 이젠 믿음이 안가요.



괜히 저는 애꿎은 남자친구 의심하게되니 괴롭고..
의심받는 남자친구도 짜증나고..
오늘도 일찍잔다고하고 통화했는데, 전화를 되게 늦게 받았어요. 톡하다말고 전화한건데 굉장히 늦게요. 오늘따라 속삭이며 통화하질않나.. 화장실처럼 울리기도 하고.

이런날은 꼭 거짓말시키고 술마신 날이었거든요..
그래서 믿고싶어도 의심이되요. 너무 괴롭네요



술이랑 거짓말만아니면, 정말 싸울일이없네요.
전 남자친구가 싫어하는거 안하고 하지말라면 안해요.
그래서 싸우는 이유는 항상 남친 거짓말,술,친구 때문이구요

오늘도 수상하긴했는데, 그냥 싸우기싫어서 잘자라고하고 끊었어요




아.. 평소엔 사이가 정말 좋아요.
애정표현도 많이하고..
남친네 부모님도 저를 거의 반 며느리로 생각하시거든요..
생신,어버이날,명절때. 좋은건 못해드려도 서로 꼭 집에 인사드리고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고.. 이런건 참 좋아요
남친은 정말 부모님생각 많이하는 효자중에 효자구요.
가끔은 그런장난도 쳤었네요

나중에 결혼하고 아기낳을때, 아기낳는거 기다리다말고 아버지가 감기걸려서 기침하시면, 약챙겨드리러 아버지께 달려가는거아니냐고.


그정도로 집에 엄청 잘해요.사실은 이것도 좀 걸리긴하네요. 좀 지나치다고나할까..

무튼, 남친집에선 저랑 남친이랑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나는걸로 알고계시고..
저희일에 항상 관심이 많으세요.
좀 늦게들어가면, 집 언제들어오니. 이런연락은 좀 답답하기도 하지만..ㅜㅜ;;
어디 놀러갈때도, 허락맡고가네요.. 근데 못가게하심.^^;;
지금껏 딱 한번 놀러갔어요.전 바람쐬고 돌아다니는거 굉장히 좋아하는데ㅜㅜ..
그리고 월급타면 다 집에드리고, 용돈 받아쓰고..
대부분 데이트비용이나, 기타등등.. 돈도 제가 항상 더 많이 쓰구요.
저도 돈많고,풍족한건 아니지만 제가 좋아서 쓰는돈이니 돈문제는 크게 상관없어요. 다른건 다 이해한다쳐요. 지나치게 관심주시는것도 워낙 아들을 많이 사랑하셔서 그런가보다.. 해요.
저희도 지금당장은 아니더라도, 얼른 돈 더 모아서 늦지않게 결혼하자. 라고 항상 얘기는 합니다



근데요.. 정말 아직도 남친이 많이좋은데.. 요즘엔 점점 결혼하기가 싫어진다해야할까요..
근데 이렇게 만나다보면 결혼하게될거같고
결혼안하려고 지금 헤어지자니. 너무 좋구요
술이나 친구좋아하는건.. 고치기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결혼하고 싶은데, 앞이 뻔히 보이는...ㅜㅜ 제마음 아는분.. 혹시 계실까요..ㅜㅜ


근데, 진짜 고치고 싶어요.
다른거 다 그냥 그렇다치고, 술이랑 친구때문에 싸우는일만 없으면 좋겠어요..
평소엔 자상하고 배려심깊은남친이에요.





쓸까말까 수십번 고민하다가 글쓰네요
이런 제 남친. 고칠 수 없을까요.

거짓말하는거. 그리고 술,친구에 대한 집착..





헤어지는게 가장 속편한 방법인건 저도 잘알지만..
지금당장 헤어지고싶진 않은데, 방법이 딱히 없을까요..?
워낙 거짓말 시키고 술마신적이 많아서 이제 믿고싶어도 믿음이안가고 의심부터되서 너무 괴롭네요..ㅜㅜ
어떻게해야 답답한 제 마음이 좀 나아질까요...
헤어지는것만이 답일까요..?



뒤죽박죽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톡커님들의 현명한 답변 부탁드립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