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희망스러운 내 친구

ㅋㅋㅋ2013.05.23
조회433

안녕하세요.

 

심심해서 다이어트판 끼적이다가 매일 다이어트 실패 다이어리를 쓰는 한 종자를 알게 되었는데요.

 

당황스럽고 내 친구 한 놈이랑 닮았음으로 음슴체로 서술함.

 

내 친구는 178cm 정도의 키?에 몸무게는 119kg임.

 

운동을 안 하는 것도 아님. 일반인 치곤 적당히 많이 함.

 

수영 테니스 피트니스 등 하루 걸러 2시간 이상 열심히 함.

 

근데 살은 안 빠짐. 정말 대단한 자기관리임.

 

이유는 이 자식의 어마어마한 식탐 탓임.

 

고등학교 때 이 친구를 포함한 저와 제 친구 둘(A, B)과 학교 근처 분식을 조지러 간 적 있음.

 

당시 가장 많은 양이 들어있는 C메뉴 두 개 시켜다가

 

저는 위 친구 말고 다른 친구(B)와 먹고

 

또 다른 친구(A)가 제 친구랑 먹음. 편의상 이 글의 주인공 친구는 C로 하겠음.

 

주문한 메뉴를 팀 갈라 적절히 먹고 있는데 C와 먹는 제 친구(A)가 줫내 원망스런 표정으로 나를 봄.

 

상태를 보니 C란 인간 젓가락 두 개에다가 접시에 나온 순대며 오뎅이며 떡볶이며 죄다 꼬치해다가

 

폭풍흡입하고 있었음. 제가 떡볶이 하나 먹는 동안 순대 3개 떡볶이 2개 오뎅 3개 가량이 C란 인간

 

입에서 녹아내림.

 

쨌든 다 먹고 계산하려는데 C가 지갑 안갖고 왔다고 함 ㅋㅋ

 

테이블끼리 더치해서 처먹기로 한 터라 아까 절 보고 울상 짓던 친구(A)가 혼자 다 냄.

 

계산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는 길에 시장 바닥이 있음.

 

C와 먹던 내 친구(A)는 배가고픈나머지 시장에서 파는 햄버거스러운 샌드위치를 구매함.

 

근데 갑자기 C 이 인간이 그걸 보더니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다가 사 처먹음.

 

음식 앞에서 이성을 잃음 ㅋㅋ 지 지갑 안갖고 왔다고 구라깐 사실도 잊음 ㅋㅋ 줫내 욕 퍼먹음.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었음.

 

C는 지방 모 대학에 진학하여 자취를 하고 살았음.

 

방학 때 친구들이랑 C 자취방에 놀러가기로 함.

 

평소 C는 이 판 소소한 뭐시기 그 인간처럼 다이어트 일기를 카톡 단체방에다가 씀 ㅋㅋ

 

매일매일 씀 ㅋㅋ 먹은 거 하며 운동한 거 하며 친구들 힘내라고 응원은 해줌.

 

식단보니 이 인간 식탐으로 수행가능한 식단이 아니었음. 그렇지만 친구로써 응원해줌.

 

자취방 가니 C 이 새키 하루만에 다 뽀록남 ㅋㅋ

 

그 날 모처럼 친구들 왔다며 점심 저녁을 고기와 소주 등으로 퍼먹고 나서

 

밤에 같이 잠을 자는데 주변이 씨끄러움을 잠결에 느낌 ㅋ

 

아 C 이 인간 새벽 3시에 비빔밥 말아다가 쳐먹고 있는 거임. 애니 보면서.

 

애니에 심취해서 내가 깬지도 모름 ㅋㅋ 뒤에서 치니까 화들짝 놀라서 다이어트 20일째라

 

자신에게 선물중이라고 함 ㅋㅋ 아 줫나 웃겼지만 넘어감.

 

다음 날이 되었음.

 

역시 때려 먹음. 줫나 먹음.

 

이 인간 예전에 우리집에 와서 냉장고에 있는 아버지 몸보신용 한우를 3인분 쳐먹었음.

 

엄마한테 뒤지게 혼났음. 엄마 C 진심 싫어함.

 

한우는 네모난 상자에 포대기를 고이 싸가지고 보관하지 않음?

 

이 인간 직관으로 눈치까고 뒤져서 혼자 까먹던 놈임.

 

식탐 앞에서 예절 우정 이런거 없는 정도임.

 

그거 쳐 먹고 짱깨 시켜서 때려 먹더니 짱깨 남은거에 밥 말아먹음.

 

먹는 거 말리다 진심 맞을 뻔 했음.

 

미친x아 먹을 거 앞에서 친구도 없냐 ㅆㅂㄴ아? 하니까 정신 차리고 사과할 지경임.

 

친구들 모두 각자 집으로 귀환함. 그 인간 자취방 여행기 3일간 퍼먹은 식비만 토탈 38만원임.

 

다음날 카톡에 일기장? 써올림. 소소한 뭐시기랑 똑같이 올림 ㅋㅋ 체중계 사진 찍고 ㅋㅋ

 

121kg임 (나중에 알았지만 이 색히 앞선 카톡 수치들이 조작이었음. 다 안올라간 채로 쟤거나 체중계 자체 조절하거나 등)

 

다음날 120 그 다음날 122 그 다음날 119 뭐 이런식인데 ㅆㅂ 하루걸러 하루도 아니고 매일

 

쪘느니 뺐느니 질알 거려서 ㅆㅂㄴ아 일주일마다 쟤서 올려 조작하지 말고 이랬음.

 

훗날 단독으로 그 인간 자취방에 놀러간 내 다른 친구로부터 들었는데

 

잡식 간식 다 빼고도 하루 7끼 쳐먹었다고 함. 그렇게 먹으면 죽을 것 같아서 말렸다가 맞을 뻔 했다고 함

 

전화해서 개쉥키야 너 앞으로 다이어트 소리 한 번만 더 하면 줫나 혼난다 단체채팅방에 헛짓거리하지

 

말라고 함 ㅋ

 

이 친구 느끼는 바가 있었던 지 며칠 저지레 안치더니 그렇게 중단 됨.

 

그렇게 학기가 지나고 방학이 되어 다시들 고향에서 만남 ㅋ

 

그 친구 10kg 뺐다고 자랑하는 거임 ㅋ 표면상 그렇게 안 보이는데 ㅋㅋ

 

같이 목욕탕 가서 씻는데 이 놈 내가 체중계에 몸무게 쟤고 내려오는거 보고 지도 올라갔다 내려옴.

 

121kg임 아 개생키. 그리고 내려오면서 날 보고 줫내 당황함.

 

친구 여섯 중에 3은 정상체형이고 3은 비만이었음. 지금은 저 인간 빼고 모두 정상체중임.

 

24년 째 한결같이 그 체형을 유지하는 내 친구.

 

정말 대단한 자기관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