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기사떴음ㅋ... 쉴드아닌 쉴드ㅋㅋㅋ

너밖에엄따201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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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의 PS.Y] 티아라엔포 여러분, 미국에서는 팬들에게 인사하실 거죠?


티아라엔포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수 크리스 브라운과의 합동 무대에 앞서 힙합가수 위즈칼리파 측으로부터 콘서트 게스트 요청을 받고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위). 지난 11일 진행된 '드림콘서트'에서 열정적으로 무대를 꾸미고 있는 티아라엔포. /노시훈 기자

티아라엔포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수 크리스 브라운과의 합동 무대에 앞서 힙합가수 위즈칼리파 측으로부터 콘서트 게스트 요청을 받고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위). 지난 11일 진행된 '드림콘서트'에서 열정적으로 무대를 꾸미고 있는 티아라엔포. /노시훈 기자

티아라엔포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수 크리스 브라운과의 합동 무대에 앞서 힙합가수 위즈칼리파 측으로부터 콘서트 게스트 요청을 받고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위). 지난 11일 진행된 '드림콘서트'에서 열정적으로 무대를 꾸미고 있는 티아라엔포. /노시훈 기자


[스포츠서울닷컴│박소영 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유닛인 티아라엔포가 23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당초 일정보다 이틀을 앞당겨 떠났다. 오는 2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가수 크리스 브라운과의 합동 무대에 앞서 힙합가수 위즈칼리파 측으로부터 갑자기 콘서트 게스트 요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글로벌 가수로 거듭난 싸이의 미국 활동과 맞물린 티아라엔포의 공연은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티아라엔포의 미국 활동에 맞춰 한 가지 걱정되는 부분은 팬들을 대하는 그들의 자세와 무대 매너다. 지난 11일로 시간을 돌려본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랑한다 대한민국 2013 드림콘서트'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음악 자체를 즐기는 가수들과 팬들의 하모니가 조화를 이뤄 장관을 연출했다. '내 팀 네 팀', '우리 오빠 너희 언니' 등 편을 가르지 않고 5만여 관중이 모든 노래를 함께 부르며 멋진 팬 문화를 완성했다.1세대 아이돌이 주름잡던 과거 '드림콘서트'에선 일부 열혈 팬들 간 힘겨루기로 눈살을 찌푸리는 순간이 종종 발생했다. 하지만 이날 공연은 달랐다. 그런 점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팬 문화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출연 가수 22팀 가운데 유난히 눈길이 간 이들이 있다. 바로 티아라의 유닛 그룹 티아라엔포다. 2부 중간쯤 무대에 오른 멤버 은정, 효민, 지연, 아름은 히트곡 '전원일기'로 현장 분위기를 신나게 이끌었다. 독특한 '딩가딩가 춤'과 '모내기 춤'에 현장 관객들은 큰 호응을 보냈고 지연의 "너나 잘하세요" 가사를 따라 하며 음악 자체를 즐겼다.

지난 11일 '드림콘서트'에 티아라엔포가 무대에 오르자 현장 관객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 박소영 기자지난 11일 '드림콘서트'에 티아라엔포가 무대에 오르자 현장 관객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 박소영 기자

사실 현장을 지켜보며 내심 걱정했다. 지난해 전 멤버 화영의 '왕따 논란'으로 티아라가 여러 공연에서 '텐미닛 수모(무호응으로 관중에게 외면을 받는 일)'를 겪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까닭에 이번 '드림콘서트'에서도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면 어떡하나 싶은 마음이었다.

다행히 5만여 관중은 그 정도로 매너 없진 않았다. 티아라엔포의 바로 앞선 무대를 신인들이 꾸며서 현장 분위기는 최고조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팬들은 무대 위에서 열심히 노래하고 춤추는 티아라엔포를 향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대규모 팬덤의 야광봉은 그대로 불을 밝혔고 야유의 목소리도 없었다.

그럼에도 티아라엔포는 팬들을 향해 인사 없이 무대를 내려가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공연이 아닌 까닭에 앞서 나온 가수들은 노래가 끝난 뒤 꼭 마이크를 잡고 현장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지만, 티아라엔포 멤버들은 재빠른 퇴장과 동시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게 전부였다.

이전까지 대부분의 가수가 두 곡씩 불렀던 터라 한 곡만 부르고 특별한 인사말 없이 무대를 내려가는 티아라엔포를 현장 관객들은 멍하니 바라봤다. 어찌 보면 그래서 곧바로 뒤에 나온 포미닛에게 더 큰 함성과 응원의 목소리가 쏠렸을지도 모른다.

티아라엔포는 '미국 진출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포부를 밝혔다. /임영무 기자티아라엔포는 '미국 진출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포부를 밝혔다. /임영무 기자

물론 티아라엔포에게도 사정은 있었다. 미국 유명 래퍼 크리스 브라운이 "티아라엔포와 음악 작업을 같이 하고 싶다. 11일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초대하고 싶다. 하루라도 빨리 한 번 만나볼 수 있는가"라는 러브콜을 보냈기 때문에 서둘러 준비해 비행기에 올라야 했다.

그럼에도 인사 없이 무대를 떠난 티아라엔포에게 섭섭한 건 일부 팬들의 이야기일 뿐일까? 최소한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게 도리였다. 그 정도 시간은 충분했다. 20일 마련한 '미국 진출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티아라엔포는 "지난해 안 좋은 일(화영 퇴출 사건)과 관련해 여론이 나빠졌는데 갑자기 국내 활동을 멈추고 국외로 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진지하게 마이크를 잡았다. 그리고는 "이런 기회(미국 진출)가 자주 오는 걸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어떻게 진실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 드릴지가 중요한 것 같다. 거짓보다는 진실하고 솔직한 매력이 답인 듯하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팬들의 사랑을 바랐다.

직접 대답한 건 아니지만 티아라엔포는 국내의 따가운 시선을 피해 미국에 가는 게 아닌 좋은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왜 '드림콘서트'에선 인사 없이 무대 아래로 퇴장해 '팬들을 피한다'는 느낌을 안겼을까. 미국 무대에서는 좀 더 팬들에게 다가가는 무대 매너와 한국 걸그룹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남겼으면 한다.

ps.Y : 티아라엔포 여러분, '드림콘서트' 때 왜 그랬어요. 미국에서는 피하지 말고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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