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너무 다정해서 고민이에요..

글쓴이2013.05.24
조회111,329

후기입니다

첨엔 댓글 하나만 달려서 글쓴거랑 댓글 달린거 보여주고 남친이랑 얘기를 많이 했어요~

이런 얘기 여태 안해본건 아니지만 이번 얘기 꺼낼땐, 내가 하나하나 지적하고 그래야하냐고. 나한테는 당연하게 친절하게 안해도 되는 부분을 너는 친절하게 행동한다고. 앞으로를 생각하면 더 걱정되고 불안할 거 같다고. 이럴 바엔 차라리 원래 부터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을 만날 걸 그랬다고 좀.. 심하게 말했어요. 남자친구는 이런 막말에 좀 화나는 가 싶더니,,, 처음부터 그런 사람이 어딨냐고 서로 맞춰 가는거고 나 니까 맞춰 주는 거라고  설득하더라구요. 하긴 남자친구도 이제까지 살아온 방식이나 가치관이 다른데 제 가치관만 강요한거 같기도 하고 댓글 보니깐 숨막힐거 같다는 것도 있고 저도 반성합니다. 남자친구도 딱히 그분이 여자라 배려한건 아니고 같이 일하는 동료라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톡돼서 다른 사람들 의견도 들어보고 좋네요 ^^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남자친구가 정말 다정해요,

생선 살도 발라주고 같이 밥 먹을 때 제 접시에 맛난거 올려주고 차도쪽은 안쪽으로 서있게 해주고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 탈때 꼭 뒤에 서있어 주고 ...

이런 배려들이나 매너에 반해서 처음엔 사겼어요. 지금 거의 2년 정도 됐습니다.

 

문제는 저한테만 다정했음 좋겠는데 !!!! 다른 여자들한테도 잘해준다는 겁니다...물론 저한테 하는것 만큼은 아니지만요.ㅜㅜ

제가 질투가 엄청 많긴 해요. 그래도 딴여자한테는 무뚝뚝하고 애인한테만 다정함을 바라는게 큰 일인가요? 제가 뭐라 하니깐 이제 딴여자들한테는 이모티콘 자제 하고 연락도 먼저 안하긴 하는데...

전 애인과 친구 공적인 관계는 구분해 주는 걸 원하는 거 거든요. 잘 이해를 못해요. 구분하는 게 어떤건지를...

그런데 제 남자친구는 정말 습관적으로 다정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어제는 다른 연구소에 같이 일하는 여자분한테 뭘 가져와야 하는? 가져다 줘야 하는? 암튼 그런 상황인데 여자분이 남친 쪽으로 온다했어요, 먼저. 근데 남자친구가 일부러 오는 거면 자기가 간다 그런 거에요. 전 그런 배려해 주는 거 자체가 너무 싫은 거죠.

제가 왜 배려해 줄 필요가 있냐고 하니깐 배려해준게 아니라 자기가 가면 시간도 고를 수 있고 더 편해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더 따지면 서로 피곤해서 말았어요.

 

 하는 꼬락서니 보면 나중에 여직원들 부탁도 거절 못하고 엄청 잘해주고 다닐 것 같은데 ㅜㅜ 아 짜증나요 어쩌죠. 제가 너무 피곤한 타입인건가요 ㅜ 신경끄고 지내야 하는 걸까요. 다 좋은데 제발 저딴 배려좀 딴 여자한테 안했으면 좋겠어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