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경찰서에서 연락와서 대질심문하러 오라네요.. 어떡해야 되나요?

에휴ㅜ2013.05.24
조회397

제가 신고했구요

피의자는 전 남자친구 입니다.

 

전 지금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갑자기 경찰서에서 연락이 와서

너무 당황스럽네요..

 

전남자친구랑은 4년 연애 했습니다.

2년 그냥 연애, 2년 군대..

 

나와서 얼마 안있다 헤어졌는데 안좋게 헤어졌어요.

 

남자친구가 제 명의로 폰을 쓰고 있었는데

헤어질 당시 달달이 요금이 30만원 넘게 나오고

요금은 내지도 않고,, 첫달 둘째달까지만 내고 그뒤론 안내더라구요..

 

폰을 끊어 버릴려니 연락 안되면 영영 못받을까 끊지도 못하고..

 

그러다 끊으니 또 돈준다고 해서 원상복귀...

폰 살려주니 또 연락 안되고......

 

이래저래 미루다 도저히 안되서 그친구 아버지 한테 전화 했는데

난 모르겠다 배째라 식으로 나오더라구요..

 

당시 월급 100만원 남짓 받는 수습사원이었는데, 요금 30만원씩 내니 정말 허리 휘청 거리더라구요..

이러다 돈이 눈덩이처럼 불어 날까봐 그냥 정지 시켰습니다.

 

당시 제가 받을 요금만 100만원 가까이에 기계값 80만원 정도............

 

한참 힘들어하고 있을때 지금 남편이 많이 도와줬습니다.

요금내는것도 도와주고, 많이 챙겨줬죠..

아니었음 배신감과 좌절감에 어떻게 됐을지도 몰라요....ㅜㅜ

 

남편이 잊어라 잊어라 자꾸 생각하지 말고 잊어라 해서

분하지만 잊고 살자 했습니다.

 

근데 또 잊을만하면 메일로 각종 아이디 비밀 찾기같은게 날라오더라구요.

 

범인은 뻔하죠, 전남친..

 

4년이나 사겼으니 서로 주민번호 알고 있었는데 헤어지고도 썼나봐요

알만한 아이디들 비밀번호 싹 바꾸고 사는데 잊을만 하면 비밀번호 찾기..

 

도저히 걱정이 되서 안되겠다 싶어 경찰서에 갔습니다.

 

경찰관분이 핸드폰 요금 같은경우 제가 개통해준거기 때문에 형사처벌이 안된답니다.

 

너무 서러워서 우니까 울지 말라고 아저씨가 다독거려주다가

그친구 아버지한테 전화 했습니다.

 

당연 난 모른다 배째란 식으로 나오더라구요.. 나도 연락 안된다고..

 

아저씨 전화 끊고 (그친구 아버지가 무슨 말을 했는진 정확히 모르겠어요..)

 이친구 안되겠다고, 신고 접수 해보자고 그래서 신고 하고

아저씨가 저런 나쁜놈 만나지 말고 좋은놈 만나라 해서 감사하다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며칠후에 피의자 000님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기소중지 처리 됐다고 문자가 오더라구요

 

그렇게 서서히 잊어가며 지금 남편과 연애하며 작년에 결혼해서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갑자기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어요

피의자 소재 파악 되서 조사받고 갔는데 검사쪽에서 대질심문을 하라고 했다네요..

 

간이 워낙 작고 겁도 많아서 심장이 어찌나 뛰던지...

대질 심문 꼭 해야 하냐고 좀 그렇다니까..

자기들은 강요할 순 없다고 하는데 말투가 좀.. 뭐랄까 절 이상한 사람 취급 하는 말투?

뭐 어떻냐고 어차피 와서 나란히 앉아서 조사 받으니 그 사람하곤 말 한마디 안섞어도 된다고

 

그래도 걱정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물어보니 핸드폰 요금은 형사과소관이 아니라고 그건 민사로 넘겨야 하는거고

지금은 주민등록번호 도용으로 조사받는거라네요..

 

대체 주민등록번호 도용인데 대질 심문을 왜 하는건지..

이제 까마득히 잊어가는데,, 잘 기억도 안나는데.. 휴..

 

벌써 날짜 잡았다고 문자까지 왔는데,, 다음주면 가야하는데,,

왜케 겁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신랑은 걱정말고 당신이 가기 싫으면 가지 말라고,, 그냥 잊는게 좋을것 같다고 하는데,,

괜히 안가려니 또 제가 피하는것 같아 보이는것 같기도 하고...

전 엄연히 피해잔데...

 

신랑은 혹시나 저한테 해코지라도 할까 걱정하던데,, 만약 가게되면 따라가준다고는 하는데,,

그런 찌질한 전남친 만난거 보여주기도 싫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어떻하면 좋을까요?

가야 할까요?

 

갈꺼 같으면 이참에 민사도 그냥 소송걸어서 못 받았던 돈도 다 받아낼까요?

잊는게 좋다고 해서 잊고 살았는데..

그때 그 돈때문에 하루하루 울고 피가 바싹바싹 말라가던데 또 생각이 나네요..

 

아.......... 정말 고민이예요..

현명하신 분들이 조언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