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레즈비언 입니다.

처음리여2013.05.24
조회32,866
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써보네요
그냥 지나가는 사람의 넉두리로 생각해 주셨음 합니다 의견도 궁금하구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십쇼^^!

전 현재 26살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평범한 직딩입니다..

현재 제 여자친구를 만난지는
3년하고 조금 더 넘었는데요.

어디서부터 돌아가야하나...음...;
제가 성정체성에 혼란이왔던 시기는
초딩 5학년 때부터였던 것같네요
단순이 2차성장에 대한 낯설음 그렇게만
생각했는데요. 중학교 올라와서
여자분만 좋더라구요.

그러다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혼자 2년을 짝사랑했습니다 물론 내색은 못했죠
분명 티는 못냈지만 주위에서 서성이면서
혼자 많이 힘들었어요

사춘기라 단순한 성혼란이 아닌가 싶어서
고등학교땐 남자친구도 사귀어 봤는데.
아니더라구요.. 그 때 깨달았어요
제가 동성애자인것 같다..라는 걸요

남들처럼 학생때는
공부하고 대학나오고..취직하고
그런데 그 남들처럼.사랑은 못하겠더군요

이래저래 방황하다
한 사람에게 반했죠

긴 생머리애 두터운 입술 .. 웃을 때 쏙 들어가는
보조개 .. 남자분들이봐도 매력적인 여자거든요

22살에 처음 알게되어
1년 반동안은 단지 짝사랑으로 시작해서
여전히 끝나겠거니 했어요.
동성애자는 쉽게 마음을 말할 수없으니까요..

그런데 좋아하는 마음이 커져 사랑한다는.
감정을 느끼게 될땐 너무 괴롭더라구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처음으로 커밍아웃을 한다면
주변사람들의반응과
무엇보다 여자친구의 반응이 두려웠습니다

그러다가 한번은 술을 많이 마신적 이있었는데
술도 약한데 의지할곳이 술밖에...ㅠㅠ~
취중진담이라고. 술기운에고백을 했더라구요
제가...

제게 행운인지 모르겠지만
여자친구가 먼저 담담하게
너,레즈비언이냐라고 묻더라구요
전 뭐...그렇다고 했죠
미안하다 욕하고싶음 욕해도 된다 이랬는데..

여자친구가 재게 이런 이야길 꺼내더라구요
자기는 고등학생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그 후로 남자는 쉽게 못만나졌다고..
아직은 남자가 두렵다.. 심지어 수치스럽고 우울증에 생겨 자살시도도 했었다네요

전 너무 놀라서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그런 아픔이 있었는지는
상상조차 못했거든요...

듣다보니 뉴스에서나 보던 성폭행 들이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겪었던 사실이
마음이 미어지더라구요 제가 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스물셋에 여자친구를 만나 연애를 하기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사랑해서 시작한
연애가 1년...2년...3년 반이 지난 지금
서서히 결혼.이란 장벽에 부딪히네요.

가족들은 제가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라요. 저는 제 여자친구와 남은시간들을
한께 하고싶습니다 여자친구도 같은 마음이구요..

그런데 비밀연애라는게...마음고생이 심합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눈속임을 하는 것이니까요..

저희 어머니는 신실한 기독교인 이십니다
가끔 방송에서 커밍아웃을 하신 연예인들을 보면
혀를차시죠. 기독교인 관점에서 보면
동성애자는 악의 축이라고 여겨지니까요.

제가 커밍아웃을 하는 날에는
저희 어머니 쓰러지실지도 모릅니다..

저 정말 사람취급 받고 살고싶습니다
손가락질 당하는게 무섭습니다
무엇보다 여자친구가 상처받진 않을까...

나도 그냥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을 사랑하고
그런 것 뿐인데..

저도 밖에서 당당히 여자친구와 걷고싶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욕을 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그런데 적어도..말입니다
이여자 저 여자 건들이며 관계가지고 버리고.
다른 여자만나고 전 그래도 그런 사람은 아니거든요

한사람만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게 사랑 아닌가요
물론 그런 남자분만 있다는게 아닙니다..
성인이되고 나잇수가 먹으면서 듣는게
그런 애기밖에 없네요...

성 소수자분들 힘내세요.
일반인분들도 좋은 사랑 좋은 사람만나세요

그리고 혹시나
자신이 동성애자 이시면 조언좀 주탁드립니다..
꾸벅 꾸벅...

현재 저는 여자친구와 동거중이구요.
결혼대신 앞으로도 동거하며 지낼 생각입니다..

긴글읽으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여자친구 보여줄건데
되도록 심한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