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짝사랑 중입니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귤먹고싶다2013.05.25
조회252
안녕하세요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올려봅니다.
고등학교 2학년 남녀공학을 다니고 있는 속은 겉모습과 조금은 다른 여고생입니다.
저는 지금 현재 짝사랑을 하고 있으며 그 남자애와 저의 관계는 지금 막 모르는사이→카톡1번 한 사이로 발전 되었습니다.
제가 너무 경험도 없고 쑥맥이고 친구들한테 도움도 요청해 봤지만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는 제 자신이 너무나 답답해 글을 올려봅니다.


그 남자애는 저보다 한학년 아래 고등학교 1학년이고, 그 아이를 처음 알게 된건 3월 초 동아리 수업 때 였습니다.
남자애는 저와 같은 동아리가 아니였지만, 제 동아리에 있는 1학년 후배 남자애들과 친구였는지 자기 동아리가 먼저 끝났다면서 저희 동아리실로 들어와서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었는데 그 때.. 첫눈에 반해 좋아하게 되어서 지금까지 쭈욱 짝사랑 해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남자애를 좋아한다고 인정하기까지는 힘들었습니다. 작년에 사귀었던 전남친의 행동과 심한 요구, 바람, 배신 등으로 인해 전학을 오고 혐오증 비슷무리하게 생겨 다시는 좋아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었으니까요.
뒤늦게 4월 후반 쯤에 아 내가 이애를 정말 좋아하는게 맞구나.. 작년과 같은 일이 일어나도 그 때 만큼 상처받지 않고 내 자신을 위해 좀 더 반성하고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좋아한다고 인정을 했습니다.
그 뒤로 저는 점심시간 2학년과 1학년이 식당에서 점심먹는 그 시간(12 : 15 ~ 12 : 30) 이 사이 쯤에 저와 친구들이 내려가면 항상 그 남자애가 있었기에, 그 때 잠깐잠깐 보는 걸로 많이 설레고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저희학교 상담선생님을 통하여 걔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알게 되었고, 그 것은 귤이라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솔직히 지금 시즌은 겨울도 아니고 여름이 다가오는데 귤을 구하기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홈xxx나 같은 큰 매장에서 비싸게 겨우겨우 구할 수 있던 거였습니다.
일단 저도 귤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기에 엄마한테 부탁해 귤을 겨우 구해서 상담선생님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걔가 누군지 궁금해 하길래 상담선생님은 2학년 여자 선배라는 정보만 알려드리고는 나머진 너가 알아서 찾으라며 힌트를 주었습니다.
그 때 귤 한개를 더 가지고 있었던 저는 유일하게 그 남자애를 볼 수 있는 시간인 점심시간에 식당 앞 아니면 1학년1반(1반은 2학년쪽에 따로 떨어져있음) 앞에서 귤을 먹고 있었는데, 그 때 눈치를 챘는지 귤을 전해준 이후 저를 보는 눈길이 더 많아졌습니다.
또 몇일뒤에 상담선생님을 통해 귤을 전해주었고, 정말 운이 좋게 제 친구의 아는 후배를 통하여 그 남자애는 저한테 '귤을 주셔서 고맙다. 번호 필요하시면 드리겠다'라는 소식을 듣고 저는 뛸듯이 기뻤습니다. 드디어 아는사이가 되는구나 막 속으로 엄청 좋아하면서 말이죠..
걔와 연락할 수 있다는 사실에 정말 좋아서 제 친구A한테서 남자애 번호를 받은 뒤 카톡으로 안녕이라는 말로 시작해서 하교하고 그 때 부터 계속 대화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다 싶이 저는 경험이 다른애들이 비해 적은편이고, 어떻게 대화하면서 이끌어 갈지 몰라서 남자애는 대화하다가 재미가 없어졌는지 점점 단답형으로 바뀌고 제가 질문하고 남자애가 답하는 형식으로 바뀌더니 대화가 끊겨버렸습니다.
남자애가 자신의 입으로 자기는 소심하다고 이야길 했지만, 계속 네ㅋㅋ 이런식으로 답을 해버리니 계속 대화를 이을려고 노력하는 제 입장에서는 얘 왜이러지? 하기 싫은건가? 라는 생각이 들자 네ㅋㅋ 이 상태에서 답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아 망했구나.. 하고 친구A(중요한인물)가 얘는 대화를 이을려고 하는게 보이는데 너는 억지로 끼워맞춘 형식이다. 처음대화하는데 공감대보다는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는게 중요하다며 충고를 해줬습니다.
..충고받은 것 까지는 좋았습니다. 아.. 어떡하지? 내가 먼저 선톡해야하나? 어떻게 하면 자연스러울 수 있을까? 친해질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라고 생각하며 인터넷을 통해 판이나 기타등등에서 친해지는 노하우를 찾았죠.
그러다 몇시간 뒤 뭐하세요?라는 선톡이 오자 저는 이번에는 실수하지 말아야지 라고 다짐하며 저도 대화를 이을려고 노력했습니다. 간단한 학교 이야기던지 등등..
하지만 아까의 대화처럼 제가 질문하고 걔가 답하는 형식으로 또 되어버리자 저는 딱히 할말도 없고 기분이 나빠서 답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 저와 그 남자애는 연락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자애는 제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제가 부담스러웠는지 제 친구A랑 카톡을 더 많이 주고 받고 있었습니다. A는 저한테 나 믿지 글쓴아? 라고 물어서 응 믿지.. 라고 말했지만.. 불안하네요.
A랑 사귈까봐 걱정하는게 아니라 남자애가 A를 좋아하게 되어 저를 잊어버리게 될까봐 걱정인것이죠..
A는 저한테 얘는 내 스타일도 아니고, 우리끼리 나눈 비밀도 있으니까 난 안그럴거야! 라고 해서 믿고는 있지만.. A가 문제가 아니고 남자애가 A한테 저보다는 A가 편하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저한테는 잘해줘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을 것 이니까요.
하지만 상대방이 편하면 그 사람한테 정이 더 들 수 있고,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기 쉬운데다가 남자애의 이상형(키작고 귀여운 여자)인데 저하고는 완전 반대인데다가 A가 이런 스타일이라 이러다가 A를 좋아하게 되어버리게 되면 어떡하나.. 하고 멍청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화도 끊긴상태에서 먼저 선톡을 걸어야하나.. 이러다가 나는 짤되버리는게 아닌가... 하고 고민을 하지만 저는 여태 귤을 전해준것도 용기를 많이 낸 만큼.. 소심합니다.
제가 연장자인데 너무 소심하고 재미없게 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제 외모나 스타일이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라서 이런걸까요.. 어떻게 해야할질 모르겠습니다.
선톡을 해야한다면 어떤식으로 보내야할지, 아님 다른 방법을 써서 친해져야할지 조언과 충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