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녀를 따라한 썰

야매롱201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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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영흐흐톡은 처음써보는데 제목보고 들어오신 분 많을거라고 생각해요희대의 쌍년 설리녀ㅠㅠㅠㅠㅠㅠ시바류ㅠㅠㅠㅠㅠㅠ이냔아ㅠㅠㅠㅠ읽으시면 알겠지만 소재만큼 민감한 얘기 아니예요!!제 실화고 나름 담백한 얘기임ㅋㅋㅋㅋㅋㅋ계속 설리설리 거리는데 설리녀는 모다?하는 분들은 네이년에 설리녀를 쳐봅시당!!저는 있는게 음슴으로 음슴체 거우거우



전에 우연히 설리녀를 보게 됐는데 설리녀가 조카 썅년이라고 욕하면서도 왠지 자꾸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있는거임
기억함?? 설리녀가 매일 사과 한개씩 들고와서 애들앞에서 깨물어 먹는 부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할수록 여자가 봐도 귀여운거임 그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리처럼 여신돋는 얼굴은 안돼도 그거라면 할수 있을것같아서 엄마한테 조르고 졸라서 사과 한박스를 구입햇음ㅋㅋㅋㅋ15키로짜린데 7만6천8백원이나함...ㅋ
아무튼 그렇게 해서 내 설리프로젝트는 모든 준비를 끝냈음 이제 내가 그들에게 얼마나 잔잔한 이펙트와 컬쳐쇼크를 콤보를 먹이냐에 모든 사활이 걸린거임
다음날 학교에 등교를 했음 하지만 애들이 다 오기 전까진 사과를 꺼낼 수 없었음ㅋㅋㅋㅋㅋ나는 나름 치밀한 여자였음
드디어 애들이 우리 교실에 모두 왔을때 조심스럽게 사과를 꺼냈음 당연하겠지만 사과를 꺼내는 정도로 주목하는 애는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중앙 맨뒷자리인데 아무도 관심 안주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왠지 실망됐음ㅋㅋㅋ나 사과 꺼냇는데..하고
아무튼 그게 나름 충격이어서 그날을 우선 후퇴를 하기로 하고 누가 볼까봐 꺼냈을 때보다 더 조심스럽게 사과를 집어넣엇음ㅋㅋㅋㅋ집에가서 보니까 사과가 다 책모서리때문에 다 터지고 물러서 책이랑 가방이랑 다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엄마한테개혼났음 사과즙낼라면믹서기를쓰던지왜이렇게원시적인수단을쓰냐고
다음날 나는 싱싱한 사과를 들고 다시 출ㅋ격ㅋ이번엔 진짜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꺼낸 사과를 한입 아삭!하고 베어물었음 사과가운데 심이 보일정도로 파먹었을때끼의 반응은 아침밥안먹었어??사과CF찍냐??정도가 다였음...HA....그렇게 2차시도는 2차충격으로 번졌지만 난 포기하지 않았음 왜냐?난 근성의 대한민국 여고생이니까 
학교에 사과를 들고 등교한지 거으 ㅣ일주일 정도 됐을때 드디어 친구들이 하나둘 내가 원하는 반응을 터트려주기 시작했음가장먼저 흐뭇한 리액션을 보여준 아이는 늘그렇듯 짝꿍이었음ㅋㅋㅋㅋ얼굴이랑은 안어울리게 약간의 터프끼를 가지고 있는 아이인데 애가 내 등짝을 퍽 치더니 하는말이 이거였음ㅋㅋㅋㅋㅋ
백설공주냐??ㅋㅋㅋㅋㅋ진짜 매일 먹네
백설공주냐?백설공주냐?백설곶우냐?ㅂㅐㄱㅅㅓㄹㄱㅗㅇㅈㅜㄴ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음이 안멈췄음 평생살도록 내가 공주라는 소릴 들을줄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 끝이 아니었음 짝꿍의 말을 시작으로 애들이 하나둘 내자리로 몰려와서 내가 사과먹는걸 구경하고는 한마디씩 던졌음ㅋㅋㅋㅋㅋㅋㅋ대부분이 귀엽다는 소리였음  거기다가 내가 손이 작은편인데(얼굴빼고 모두 작음짱) 쪼꼬만 손으로 손에 다 차지도 않는 사과들고 힘겹게 먹는 모습이 아이들의 심지를 자극했는지 그중에는 주체를 못하고 내 볼을 꼬집고 가는 아이도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학설렌다
의외의 호응을 달고 그대로 축제의 철이 왔음 이건 겨우 며칠전 얘기임ㅋ내가 타칭 우리반의 마스코트 쯤이 됐을때 우리반은 반티제작을 뭘로 해야될지 고민하느라 뇌가 너덜너덜 넝마가 됐을때 반의 분위기메이커를 담당하고 있는 아이가 제의를 했음ㅋ백설공주를 컨셉으로 잡는게 어떻냐고ㅋㅋㅋㅋ맨처음엔 무슨 뜬금포냐 하던 애도 분위기메이커아이가 나를 들먹이니까 수긍하는 제스쳐를 함ㅋ.....그러디망 
그렇게 백설공주컨셉으로 확정된 분위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들이야 파격적이다뭐다 했는데 난 그때 거짓말이아니고 정말로 등이 서늘헀음..15kg짜리 사과상자를 살때까지만 해도 여기까지 올줄을 몰랏으므로... 근데 무리수라고 치를떠는아이들(그중심엔 내가 있었음)몇몇덕분에 그 안건은 빡ㅋ구ㅋ가 되고 결국은 사과티셔츠로 쇼부를 봤음 난그거조차 껄끄러웠지만 이미 주문제작은 시작됐고 반장은 내2000원을 걷어간 후였음
그렇게 완성된 티셔츠는 그야말로 멘탈충격의도가니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분명히 단체사과티로 알고있었는데 내것만 먹다만 사과가 그려진 쌔빨간 티셔츠엿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게다가 등짝을 본순간 그건 약과였단걸 알수 있었음등짝에는 사과를 들고 쓰러진 백설공주가 '나의 죽음을 타반에 알리지 마라'라는 말풍선을 달고 있는거엿음...과 깜찍한 백설공주 머리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를 제외한 다른 아이들은 백설공주와 서른난쟁이라고ㅜ 커다랗게 써진 티셔츠를 입고계셧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맙다 얘들아큐ㅠㅠㅠㅠ
어디 갈때에도 단단히 작정했는데 거의 서른명에 가까운 애들이 내주변에 호위하듯 둥글에 모여서 우르르 몰려가는데 그럴때마다 그걸보는 애들은 빵빵터졋음 정말 유례없던 빅재미였음....물론 그아이들에게만..그자리에는 우리학교 애들만이 아니라 내가 다니는 여고랑 연합맺은 남고애들도 왔는데 기분탓일지 모르겠지만 그 애들이 나를 볼때마다 왠지 정색하는 기분이 들었음으으물론 보기만해도 진지해지는 내 얼굴과 대비되게 깜찍한 머리띠를 보고 그런거겠지만..흫..헿...신난다!!!!!!!!호우!!!!!!!
그렇게 나빼고 모두 즐거웠던 축제가 끝나고 난 이제 더이상 사과를 들고 등교하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과의 여파가 이렇게까지 클줄이야그런데도 거의 매일 아침마다 사과를 먹음ㅠㅠㅠㅠ무슨 소리냐고여??앞에서 말했다시피 나한테 사과가 마스코트쯤 되니까 이젠 가만히 있어도 애들이 알아서 사과를 갖다줬음...어쩌다가 사과가 생기면 킵해둿다가 무조건 나한테 일용한 양식으로 제공해주시는 정말 상냥한 우리반 아이들....ㅋ너네가 최고다
사과 하나로 맨뒷자리 쭈구리에서 우리반 공식 깜찍이...의 자리로 올때까지 설리녀의 공이 컷음그래도 고맙다는 말은 안나옴ㅋ 애니웨이 지금 우리반은 정말 나에게 최고의 반임 꼭 나를 뭐 취급해줘서 그런게 아니라 아이들도 정말 착하고 아무튼 이루 말할수 없을만큼 나에겐 짱짱반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끝을 어떻게 맺어야할지 모르겠지만 ㄱㄱ여자고등학교 1학년 6반 아이들 사랑해사랑사랑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