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ㅡ 그 바로 전 얘기가 순수한 플라토닉 사랑에서 수위가 팍 높아졌는데ㅡ ㅋㅋㅋㅋ 바로 그 분위기를 잡(?)치는 얘기가 나올거에요 ㅎ 전에 글썼던건 금욜인가? 썼지만 지난 토욜 얘기였어요, 참고로 ㅎ
지금쓰는 얘긴 어제 토요일 얘기에요.
다음주에 막말녀님 결혼식이에요. 축가 때문에 토요일 일찍 일어나서 윤지훈이랑 연습하기로 했어요, 교회에서. 거긴 피아노도 있고, 여차여차.
저 원래 잠이 엄청 많아요ㅠ 너무 사랑하죠 ㅠ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니까, 11시에 만나자고 해서ㅡ 아침 9시에 일어나서 밥 안 먹고 바로 나갔죠. 만나서 점심 먹으면 되니까. 좀 더 자고.
아침 안 먹은 상태라서 배도 좀 고팠구요, 토요일에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걸 좀 짜증내는 스타일이라ㅡ 저도 예민하긴 했어요.
근데. 우리 윤지훈군. ... 원래 늦어요. 그거 저 알고 있어요. 오늘도 늦을거라 예상해서 뭐 기대도 안했어요 ㅎ 물론 저도 11시 좀 넘어서 도착했죠.
근데 얜, 엄청 늦게 도착했어요.-_-; 말하면 절 성인군자라 칭할 정도 ㅎㅎ
배가 고파서 짜증도 났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ㅡ그거에도 좀 기분이 저기압이었는데ㅡ 역시나! 늦어버리니까ㅡ 그 때부터 저 승질이 좀 났었어요.
늦어 놓고 전화하면서 온다는게ㅡ 뛰느라 그냥 왔다네요. 전 정류장 내려서 전화 하라고 했거든요. 올 때 뭐 좀 사오라고. 먹을거. 샌드위치나 그런거. 근데 윤지훈은 지 나름대로 빨리 온다고 그냥 온거에요.
나: 아ㅡ 전화 하랬잖아ㅡ 뭐 좀 사오라고 할라 했단말야. 놈: 말을 하지. 지금 나가서 먹자, 그럼.ㅎ 나: ... 니 아침 먹었어? 놈: 어ㅡ 대충 ㅡ 누난 뭐 먹을래?
.... 난 안 먹고 일찍 왔고(제시간 비슷하게) 지는 먹고 늦게 왔다는게 후ㅡ
일어나서 나가자고ㅡ 막상 나갔는데ㅡ 화나서 그런지 배도 안 고프고 딱히 먹고 싶은게 없는거에요 ㅎ 윤지훈은 빨리 정하라고ㅡ 연습해야된다고ㅡ 헐! 이 말에 한 대 맞고 ㅎ 샌드위치 사서 교회 와서 먹었어요. 그 때까진 화가 난 것도 아니었어요.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니 화가 마일리지로 쌓였네ㅡ 라는 결과론적 얘기에요 :)
전 샌드위치 먹고 얜 기타 치고. 연습하고 노래 부르고. 그 때 까진 분위기 굿. 사실 윤지훈은 계속 굿ㅋㅋㅋㅋ 나만 훅훅 기분이 오락가락 했었어요. ㅎ 어쨌든 저도 다시 좋은 모드.
그러다가, 이런 저런 얘기 나누고ㅡ 우리 엄마 얘기 하면서 지난주에 너희 엄마가 그런 말씀 하셨었다ㅡ 울엄마도 이런저런 얘기 했었다ㅡ 말해줬어요. 심각하지 않게 말이죠. 둘 다 웃으면서 어른분들 기싸움 대단하다ㅡ 뭐다 이랬죠.
나: 야ㅡ 택배만 보면 이제 나 두근거려. 니 진짜 왜 그랬냐 ㅠ 놈: ㅋㅋㅋㅋㅋㅋㅋ 트라우마?
그러다가 윤지훈 말이 ... 자기도 일부러 공개하려고 한게 아니라, 회사꺼 보내다가 실수로 그렇게 한거라고. 사실 자기 이름이 아니라 딴 이름으로 보내려고 했다고ㅡ 재밌으라고 유재석이나 무한도전! 뭐 이런거에 당첨 됐다는 식을 생각했는데ㅡ 보내고 나니 자기 회사에서 보내는걸로 썼다고-_-
...
이 말 듣는데ㅡ 전 웃음이 ... 사라졌습니다.
아ㅡ 얜 날 공개하려고 한게 아니구나. 우리 사이를 그 때가 아닌, 앞으로도 계속 숨길 생각이었구나ㅡ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 당시는 너무 갑작스럽고, 엄마의 반응도 그렇고 두렵고, 즉흥적이라서 준비가 안된 마음에 안절부절 했거든요.
하지만 지나고 나니 차라리 잘 됐다ㅡ 어쨌든 좋은면도 있다ㅡ 윤지훈이 그래도 남자라서 이렇게 당당하게 구는구나ㅡ 라고 좋게 ㅡ 현실을 받아드렸... 었죠.
근데, 딱 저 말을 들으니까ㅡ 기분이ㅡ 그 가슴이 말이죠. 후룸라이드 탄 ... 바이킹 타고 내려가는 ... 그런 기분이었어요.
그러면, 실수여서 그런거지, 날 계속, 우리 사이를 계속 숨길 생각이었단거네.
... 저는 순간적으로 기분 나빠하면 지는(?)거라고 생각하고 '표정 관리'를 하며 웃었어요.
나: 그름 실수로 그렇게 된거네? ㅎ 놈: 내가 그렇지 뭐 ㅎㅎ 인간미ㅎ
...
그러고 나선 정말 ... 기억에 안 날 정도로 쓸데없는 얘기만 했어요. 아까부터 기분 안 좋았는데, 화 안 내려고ㅡ 혹은 티 안내고 쿨하게 하려고 막 아무말이나 던졌던 ... 그런 말도 안되는 얘기만 더 끄집어 냈던 것 같아요.
정말 정말 티 안 내려고 노력했고, 나름 성공적이게도 그렇게 보인 것 같아요. 중간 중간 장난칠 때 웃기면 웃었고요. 축가 연습도 잘 했어요. ... 그러면서도ㅡ 얜 ㅡ 그러면 ㅡ 또 뭔가ㅡ 싶고
... 그렇게 그냥 넘겼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세상에 쿨한 여자는 없다ㅡ가 제 결론이에요. 쿨해지려고 노력하는 여자는 있을뿐.
이런식이에요. 그래서 우린 오늘도 안 싸우고 넘어갔어요. 어제 일은 저만 좀 꽁해 있는거죠, 몰래. 윤지훈 눈치는 빠르지만 저도 꽤나 쿨한척 잘하나봐요.
그러니까 몇 년동안 전 윤지훈 좋아했는데, 윤지훈은 그거 모르고 자기만 절 십년 넘게 좋아했다ㅡ 그러겠죠. 저도 굳이 "나도 닐 좋아하고 있었다" 를 말하진 않았고요.
오늘도 윤지훈이랑 있는데ㅡ 얜 평소처럼 옆에서 인터넷하고 게임하고 그러는데ㅡ 저혼자 난 지금 피곤한데 왜 여깄나ㅡ 싶고.
제가 눈 아프다ㅡ고 졸리다고ㅡ 그러니까
놈: 그래? 그럼 가자 ㅎ
밝게 이러고 버스 정류장까지 가서 지 덥다고 계속 "아 덥다ㅡ 덥지? 5월인데 왜 이래. 어제만큼 덥다" 소리만 계속 하다가 저 타는거 보고 갔어요.
.... 기억은 안나지만, 예전의 누군가는 나 버스 타고서도 손 흔들고 쳐다봐 주는 사람도 있었는데
우리 윤지훈은 ... 늘 그렇듯 당연하게 잘 가네요. 단 한번도 봐준적이 없어요. ㅎ 전 그래서 예전에 사귀기 전에 "아 ㅡ 얜 날 안 좋아하는게 분명하군" 이라고 여겼었죠. ㅋ
또 스스로 "저렇게 손 흔들지 않고 저렇게 가주는게ㅡ 안 쳐다보는게 더 편함." 이러면서 저런걸 오히려 맘에도 들어했어요. 흠 ㅋㅋㅋㅋㅋㅋ
저ㅡ 이런 여자에요. 앞에서쿨하지만 뒤에선 꽁한 ㅡ 그런 ㅡ A형의 전형적인 표본! 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요, 며칠만에 나타나선 이런 얘길 ㅠ ㅋㅋ 그래도 우린 싸우지 않아요 ㅋㅋㅋㅋㅋ 싸운거 아닌거... 맞죠? ㅎ
엄마친구아들놈36
뭐 대단한 얘긴 아니고^^
아ㅡ 그 바로 전 얘기가 순수한 플라토닉 사랑에서 수위가 팍 높아졌는데ㅡ
ㅋㅋㅋㅋ
바로 그 분위기를 잡(?)치는 얘기가 나올거에요 ㅎ
전에 글썼던건 금욜인가? 썼지만 지난 토욜 얘기였어요, 참고로 ㅎ
지금쓰는 얘긴 어제 토요일 얘기에요.
다음주에 막말녀님 결혼식이에요.
축가 때문에 토요일 일찍 일어나서 윤지훈이랑 연습하기로 했어요, 교회에서.
거긴 피아노도 있고, 여차여차.
저 원래 잠이 엄청 많아요ㅠ
너무 사랑하죠 ㅠ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니까, 11시에 만나자고 해서ㅡ 아침 9시에 일어나서 밥 안 먹고 바로 나갔죠.
만나서 점심 먹으면 되니까. 좀 더 자고.
아침 안 먹은 상태라서 배도 좀 고팠구요,
토요일에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걸 좀 짜증내는 스타일이라ㅡ 저도 예민하긴 했어요.
근데.
우리 윤지훈군.
... 원래 늦어요. 그거 저 알고 있어요. 오늘도 늦을거라 예상해서 뭐 기대도 안했어요 ㅎ
물론 저도 11시 좀 넘어서 도착했죠.
근데 얜, 엄청 늦게 도착했어요.-_-; 말하면 절 성인군자라 칭할 정도 ㅎㅎ
배가 고파서 짜증도 났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ㅡ그거에도 좀 기분이 저기압이었는데ㅡ
역시나! 늦어버리니까ㅡ 그 때부터 저 승질이 좀 났었어요.
늦어 놓고 전화하면서 온다는게ㅡ 뛰느라 그냥 왔다네요.
전 정류장 내려서 전화 하라고 했거든요.
올 때 뭐 좀 사오라고. 먹을거. 샌드위치나 그런거.
근데 윤지훈은 지 나름대로 빨리 온다고 그냥 온거에요.
나: 아ㅡ 전화 하랬잖아ㅡ 뭐 좀 사오라고 할라 했단말야.
놈: 말을 하지. 지금 나가서 먹자, 그럼.ㅎ
나: ... 니 아침 먹었어?
놈: 어ㅡ 대충 ㅡ 누난 뭐 먹을래?
.... 난 안 먹고 일찍 왔고(제시간 비슷하게) 지는 먹고 늦게 왔다는게 후ㅡ
일어나서 나가자고ㅡ
막상 나갔는데ㅡ 화나서 그런지 배도 안 고프고 딱히 먹고 싶은게 없는거에요 ㅎ
윤지훈은 빨리 정하라고ㅡ 연습해야된다고ㅡ 헐! 이 말에 한 대 맞고 ㅎ
샌드위치 사서 교회 와서 먹었어요.
그 때까진 화가 난 것도 아니었어요.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니 화가 마일리지로 쌓였네ㅡ 라는 결과론적 얘기에요 :)
전 샌드위치 먹고 얜 기타 치고. 연습하고 노래 부르고.
그 때 까진 분위기 굿.
사실 윤지훈은 계속 굿ㅋㅋㅋㅋ 나만 훅훅 기분이 오락가락 했었어요. ㅎ 어쨌든 저도 다시 좋은 모드.
그러다가, 이런 저런 얘기 나누고ㅡ 우리 엄마 얘기 하면서 지난주에 너희 엄마가 그런 말씀 하셨었다ㅡ 울엄마도 이런저런 얘기 했었다ㅡ 말해줬어요.
심각하지 않게 말이죠.
둘 다 웃으면서 어른분들 기싸움 대단하다ㅡ 뭐다 이랬죠.
나: 야ㅡ 택배만 보면 이제 나 두근거려. 니 진짜 왜 그랬냐 ㅠ
놈: ㅋㅋㅋㅋㅋㅋㅋ 트라우마?
그러다가 윤지훈 말이 ...
자기도 일부러 공개하려고 한게 아니라, 회사꺼 보내다가 실수로 그렇게 한거라고.
사실 자기 이름이 아니라 딴 이름으로 보내려고 했다고ㅡ 재밌으라고 유재석이나 무한도전! 뭐 이런거에 당첨 됐다는 식을 생각했는데ㅡ
보내고 나니 자기 회사에서 보내는걸로 썼다고-_-
...
이 말 듣는데ㅡ 전 웃음이 ... 사라졌습니다.
아ㅡ 얜 날 공개하려고 한게 아니구나.
우리 사이를 그 때가 아닌, 앞으로도 계속 숨길 생각이었구나ㅡ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 당시는 너무 갑작스럽고, 엄마의 반응도 그렇고
두렵고, 즉흥적이라서 준비가 안된 마음에 안절부절 했거든요.
하지만 지나고 나니 차라리 잘 됐다ㅡ 어쨌든 좋은면도 있다ㅡ
윤지훈이 그래도 남자라서 이렇게 당당하게 구는구나ㅡ 라고 좋게 ㅡ 현실을 받아드렸... 었죠.
근데, 딱 저 말을 들으니까ㅡ 기분이ㅡ
그 가슴이 말이죠. 후룸라이드 탄 ... 바이킹 타고 내려가는 ... 그런 기분이었어요.
그러면, 실수여서 그런거지, 날 계속, 우리 사이를 계속 숨길 생각이었단거네.
... 저는 순간적으로 기분 나빠하면 지는(?)거라고 생각하고 '표정 관리'를 하며 웃었어요.
나: 그름 실수로 그렇게 된거네? ㅎ
놈: 내가 그렇지 뭐 ㅎㅎ 인간미ㅎ
...
그러고 나선 정말 ... 기억에 안 날 정도로 쓸데없는 얘기만 했어요.
아까부터 기분 안 좋았는데, 화 안 내려고ㅡ 혹은 티 안내고 쿨하게 하려고
막 아무말이나 던졌던 ... 그런 말도 안되는 얘기만 더 끄집어 냈던 것 같아요.
정말 정말 티 안 내려고 노력했고, 나름 성공적이게도 그렇게 보인 것 같아요.
중간 중간 장난칠 때 웃기면 웃었고요. 축가 연습도 잘 했어요.
... 그러면서도ㅡ 얜 ㅡ 그러면 ㅡ 또 뭔가ㅡ 싶고
... 그렇게 그냥 넘겼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세상에 쿨한 여자는 없다ㅡ가 제 결론이에요.
쿨해지려고 노력하는 여자는 있을뿐.
이런식이에요. 그래서 우린 오늘도 안 싸우고 넘어갔어요.
어제 일은 저만 좀 꽁해 있는거죠, 몰래.
윤지훈 눈치는 빠르지만 저도 꽤나 쿨한척 잘하나봐요.
그러니까 몇 년동안 전 윤지훈 좋아했는데,
윤지훈은 그거 모르고 자기만 절 십년 넘게 좋아했다ㅡ 그러겠죠.
저도 굳이 "나도 닐 좋아하고 있었다" 를 말하진 않았고요.
오늘도 윤지훈이랑 있는데ㅡ 얜 평소처럼 옆에서 인터넷하고 게임하고 그러는데ㅡ
저혼자 난 지금 피곤한데 왜 여깄나ㅡ 싶고.
제가 눈 아프다ㅡ고 졸리다고ㅡ 그러니까
놈: 그래? 그럼 가자 ㅎ
밝게 이러고 버스 정류장까지 가서 지 덥다고 계속 "아 덥다ㅡ 덥지? 5월인데 왜 이래. 어제만큼 덥다" 소리만 계속 하다가
저 타는거 보고 갔어요.
.... 기억은 안나지만, 예전의 누군가는 나 버스 타고서도 손 흔들고 쳐다봐 주는 사람도 있었는데
우리 윤지훈은 ... 늘 그렇듯 당연하게 잘 가네요. 단 한번도 봐준적이 없어요. ㅎ
전 그래서 예전에 사귀기 전에 "아 ㅡ 얜 날 안 좋아하는게 분명하군" 이라고 여겼었죠. ㅋ
또 스스로 "저렇게 손 흔들지 않고 저렇게 가주는게ㅡ 안 쳐다보는게 더 편함." 이러면서 저런걸 오히려 맘에도 들어했어요.
흠 ㅋㅋㅋㅋㅋㅋ
저ㅡ 이런 여자에요. 앞에서쿨하지만
뒤에선 꽁한 ㅡ 그런 ㅡ A형의 전형적인 표본!
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요, 며칠만에 나타나선 이런 얘길 ㅠ ㅋㅋ
그래도 우린 싸우지 않아요 ㅋㅋㅋㅋㅋ
싸운거 아닌거... 맞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