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출장차 청도에 다녀왔습니다.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서 후다닥 씻고 원래 서울역까지 가려다가 광명역으로 가도 되길래 여유좀 부리며 출발했는데 기차 시간은 7시 17분 현재시간은 6시 40분 노선도를 보아하니 가산디지털에서 갈아타고 다시 광명근처에서 전철 또 갈아타야 하는듯하고(까치산마냥) 안되겠다 싶어서 중간에 내려서 택시 잡아타고 달립니다. 출장비로 청구도 못하는 쌩돈 8천원 ㅠㅠ 그래도 요 근래 위궤양에 장염에 시달리던터라 배도 좀 아프고... 어찌어찌 간신히 15분전에 도착해서 ktx표를 끊었는데 이건 뭐 어디서 타는지도 모르겠고... 한국에서도 기차 간신히 찾아타는걸 보아하니 유럽기차여행 같은건 꿈도못꿀듯 ㅋㅋㅋ 두시간가량 달려서 동대구에 도착하고 다시 무궁화호로 환승 진격의 무궁화호.jpg 오랜만에본 무궁화호가 너무 반가워서 : ) 근데 좌석이나 뭐나 KTX보다 무궁화호가 훨씬 쾌적하고 좋게 느껴지는건 나만 그런건가? KTX화장실 갔는데 완전 코가 썩네요 썩어... 승무원도 무궁화호가 257846배 이쁨!!!(정확히 말하자면 무궁화호는 승무원이라기 보단 매점칸 관리하시는 승무원복장 하신분) 이별하면 비오는날 보다 더 심할것같은 작은표정까지 숨길수없는 햇빛이 눈이부신 날씨 게다가 여긴 대구친구 청도... 겁나 덥네요 헥헥;;; 일단 내려서 다시 택시타고(참고로 청도는 택시가 손님찾으러 돌아다니지 않네요. 택시들이 모여있는곳이 있는데 그곳으로 직접 가야함.. 역으로 돌아올때는 명함 받아뒀다가 전화해야하고..) 업체가서 미팅 한시간반정도 하고 다시 역으로 돌아오니 11시가 조금 넘은시간.. 하아..나는 무얼위해 새벽같이 일어나서 출장을 온걸까... 쉬엄쉬엄 8시쯤 일어나서 일처리 했어도 오후 1시면 일정이 끝나는건데-_- 덕분에 회사 복귀해서 3시간가량 업무보고 퇴근했지만.. 이런 의도치않은 부지런함이 언젠가 인정받을 날이 있지 않을까요? 무튼 시간도 많이 남는데다가 점심은 해결을 해야하니 뭘먹을까 고민하다가.. 청도에 유명한 음식이 3가지가 있답니다. 1. 미나리삼겹살 2. 옹치기 3. 마약김밥 혼자서 삼겹살 사먹는건 좀 그런가 같으니 일단 패스하고..(미나리야 우리동네 시장가도 많이 나왔더만..) 옹치기가 먹고싶은데... 혼자 닭한마리 다 못먹을꺼 뻔하고.. 남기자니 아깝고 포장하자니 서울까지 기차타고 가는내내 짐스러울듯 하고... 그래 마약김밥이나 잔뜩 싸들고가서 이런거 못먹어본 촌사람들(회사직원들, 클럽식구들) 배나 불려주자!! 이런 마음에 할매김밥을 향해 갑니다. 위치는 청도역을 등지고 좌측에 보면 무슨 마트하나있고 그 옆골목으로 쭉 들어가다보면 좌측에 있지요. 세월이 느껴지는 외관이 인상적입니다. 오른쪽 끝에 살짝 보이는 차에서 손님 한분이 기다리고 계셨는데(워낙 더운날씨라 에어컨켜고 기다리신듯...줄도 좀 있었고...) 제 바로 직전에 오신 여자분과 누가먼저왔네~ 내가 좀 급하니까 내가 먼저 가져가겠네~ 하며 실갱이를... 칼맞네 어쩌네 험한 소리들이 오가서 썩 보기가 안좋았어요. 바쁜사정이야 이해 하지만 정중하게 양해를 먼저 구한뒤에 새치기를 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어찌됐건 저는 얌전히 기다렸다가 만원어치 포장해들고 나왔습니다. 할머니와 젊은 아주머니 두분이서 쉴새없이 김밥을 만들어 내시는데 수북히 쌓여있는 마른김위에 뜨거운 밥 한주걱 턱 올려서 대충 쓱쓱펴고 그위에 맵고 짭짤하게 양념한 무말랭이와 멸치로 만든 속을 한수저 가득 얹어 대충펴서 휙휙 말아줍니다. 다른분들 포스팅보니 만드는 모습이나 실내사진 찍는걸 싫어하시나기에 사진은 안찍었네요. 싫다는데 굳이 사진 찍는건 예의가 아니니.. 변태도 아니고 : ) 그나저나 할머니가 김밥 말면서 종종 조신다더니 정말 제가 갔을때도 손은 김밥을 말고계셨지만 머리는 자꾸 휘청휘청.. 움찔움찔.. 할머니 너무 귀여우세요 무튼 줄도 길고 포장해가는 양도 많았지만 워낙 금방금방 싸시는지라 한아름 싸들고 나왔습니다. 날씨가 워낙 무더운터라 혹 쉬지나 않을까 맘졸여가며.. 마침 역에 도착하니까 영등포까지 직행으로가는 기차가 바로있길래 후다닥 표끊고 잡아탄뒤에(무려 4시간 ㄷㄷㄷ) 봉지를 살포시 열어봅니다. 새벽부터 내려오느라 출출하던 참이였거든요. 인정머리없는 업체사람은 내가 비타오백 한박스 사들고 갔는데 그 무더운날 물한잔도 안줬기에.. 흠흠-_- 햇살 좋은날 무궁화호 창틀에 올려놓은 마약김밥. 가로수길 브런치까페 안부럽습니다. 포장을 살포시 열어보니.. 정말 볼품없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입 배어물어 보니.. 꽤나 매콤하고 짭짤한 무말랭이와 멸치가 바삭바삭한 김과 따뜻한밥과 잘 어우러져 묘하게 맛있네요. 광장시장 마약김밥때도 느꼈지만 이집 마약김밥도 정말 든거 없는데 맛있는?? 이날 기차에서 저런거 6개나 먹어줬네요. 마약김밥 인정!! 요건 같은날 저녁 직원들 나눠주고 남은거 친구 맛보라고 갖다준.. 요거 건네주고 1차로 치킨에 소맥 사주고 깨알이랑 깔맞춤한 헤드셋을 건네받았지요. 타고난 대두라 살짝 안맞는거 같긴 한데.. 살짝 뒤쪽으로 비스듬히 써주니까 쓸만합니다. 몸이 많이 고되긴 했던 하루였지만 그래도 먼 지방까지 가서 그 지방에 유명한 음식들을 맛보는건 여행의 큰 즐거움이죠. 다음에도 또 출장갈일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저는 거의 일터지면 해결하러 가는 경우가 대다수라......... 회사생각하면 그냥 여행을 가야겠습니다-_-;
[경북청도/청도역] 할매김밥 - 청도의 3대 먹거리중 하나인 마약김밥을 맛보다.
지난 목요일
출장차 청도에 다녀왔습니다.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서 후다닥 씻고
원래 서울역까지 가려다가 광명역으로 가도 되길래 여유좀 부리며 출발했는데
기차 시간은 7시 17분
현재시간은 6시 40분
노선도를 보아하니 가산디지털에서 갈아타고 다시 광명근처에서 전철 또 갈아타야 하는듯하고(까치산마냥)
안되겠다 싶어서 중간에 내려서 택시 잡아타고 달립니다.
출장비로 청구도 못하는 쌩돈 8천원 ㅠㅠ
그래도 요 근래 위궤양에 장염에 시달리던터라 배도 좀 아프고...
어찌어찌 간신히 15분전에 도착해서 ktx표를 끊었는데
이건 뭐 어디서 타는지도 모르겠고...
한국에서도 기차 간신히 찾아타는걸 보아하니
유럽기차여행 같은건 꿈도못꿀듯 ㅋㅋㅋ
두시간가량 달려서 동대구에 도착하고
다시 무궁화호로 환승
진격의 무궁화호.jpg
오랜만에본 무궁화호가 너무 반가워서 : )
근데 좌석이나 뭐나 KTX보다 무궁화호가 훨씬 쾌적하고 좋게 느껴지는건 나만 그런건가?
KTX화장실 갔는데 완전 코가 썩네요 썩어...
승무원도 무궁화호가 257846배 이쁨!!!
(정확히 말하자면 무궁화호는 승무원이라기 보단 매점칸 관리하시는 승무원복장 하신분)
이별하면 비오는날 보다 더 심할것같은 작은표정까지 숨길수없는 햇빛이 눈이부신 날씨
게다가 여긴 대구친구 청도... 겁나 덥네요 헥헥;;;
일단 내려서 다시 택시타고
(참고로 청도는 택시가 손님찾으러 돌아다니지 않네요. 택시들이 모여있는곳이 있는데 그곳으로 직접 가야함.. 역으로 돌아올때는 명함 받아뒀다가 전화해야하고..)
업체가서 미팅 한시간반정도 하고 다시 역으로 돌아오니 11시가 조금 넘은시간..
하아..나는 무얼위해 새벽같이 일어나서 출장을 온걸까...
쉬엄쉬엄 8시쯤 일어나서 일처리 했어도 오후 1시면 일정이 끝나는건데-_-
덕분에 회사 복귀해서 3시간가량 업무보고 퇴근했지만.. 이런 의도치않은 부지런함이 언젠가 인정받을 날이 있지 않을까요?
무튼 시간도 많이 남는데다가 점심은 해결을 해야하니 뭘먹을까 고민하다가..
청도에 유명한 음식이 3가지가 있답니다.
1. 미나리삼겹살
2. 옹치기
3. 마약김밥
혼자서 삼겹살 사먹는건 좀 그런가 같으니 일단 패스하고..(미나리야 우리동네 시장가도 많이 나왔더만..)
옹치기가 먹고싶은데... 혼자 닭한마리 다 못먹을꺼 뻔하고..
남기자니 아깝고
포장하자니 서울까지 기차타고 가는내내 짐스러울듯 하고...
그래
마약김밥이나 잔뜩 싸들고가서
이런거 못먹어본 촌사람들(회사직원들, 클럽식구들) 배나 불려주자!!
이런 마음에 할매김밥을 향해 갑니다.
위치는 청도역을 등지고 좌측에 보면 무슨 마트하나있고 그 옆골목으로 쭉 들어가다보면 좌측에 있지요.
세월이 느껴지는 외관이 인상적입니다.
오른쪽 끝에 살짝 보이는 차에서 손님 한분이 기다리고 계셨는데(워낙 더운날씨라 에어컨켜고 기다리신듯...줄도 좀 있었고...)
제 바로 직전에 오신 여자분과 누가먼저왔네~ 내가 좀 급하니까 내가 먼저 가져가겠네~ 하며 실갱이를...
칼맞네 어쩌네 험한 소리들이 오가서 썩 보기가 안좋았어요.
바쁜사정이야 이해 하지만 정중하게 양해를 먼저 구한뒤에 새치기를 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어찌됐건 저는 얌전히 기다렸다가 만원어치 포장해들고 나왔습니다.
할머니와 젊은 아주머니 두분이서 쉴새없이 김밥을 만들어 내시는데
수북히 쌓여있는 마른김위에 뜨거운 밥 한주걱 턱 올려서 대충 쓱쓱펴고
그위에 맵고 짭짤하게 양념한 무말랭이와 멸치로 만든 속을 한수저 가득 얹어 대충펴서 휙휙 말아줍니다.
다른분들 포스팅보니 만드는 모습이나 실내사진 찍는걸 싫어하시나기에 사진은 안찍었네요.
싫다는데 굳이 사진 찍는건 예의가 아니니.. 변태도 아니고 : )
그나저나 할머니가 김밥 말면서 종종 조신다더니 정말 제가 갔을때도
손은 김밥을 말고계셨지만 머리는 자꾸 휘청휘청.. 움찔움찔..
할머니 너무 귀여우세요
무튼 줄도 길고 포장해가는 양도 많았지만 워낙 금방금방 싸시는지라 한아름 싸들고 나왔습니다.
날씨가 워낙 무더운터라 혹 쉬지나 않을까 맘졸여가며..
마침 역에 도착하니까 영등포까지 직행으로가는 기차가 바로있길래 후다닥 표끊고 잡아탄뒤에(무려 4시간 ㄷㄷㄷ)
봉지를 살포시 열어봅니다.
새벽부터 내려오느라 출출하던 참이였거든요.
인정머리없는 업체사람은 내가 비타오백 한박스 사들고 갔는데
그 무더운날 물한잔도 안줬기에.. 흠흠-_-
햇살 좋은날 무궁화호 창틀에 올려놓은 마약김밥.
가로수길 브런치까페 안부럽습니다.
포장을 살포시 열어보니..
정말 볼품없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입 배어물어 보니..
꽤나 매콤하고 짭짤한 무말랭이와 멸치가
바삭바삭한 김과 따뜻한밥과 잘 어우러져 묘하게 맛있네요.
광장시장 마약김밥때도 느꼈지만 이집 마약김밥도 정말 든거 없는데 맛있는??
이날 기차에서 저런거 6개나 먹어줬네요.
마약김밥 인정!!
요건 같은날 저녁 직원들 나눠주고 남은거 친구 맛보라고 갖다준..
요거 건네주고 1차로 치킨에 소맥 사주고 깨알이랑 깔맞춤한 헤드셋을 건네받았지요.
타고난 대두라 살짝 안맞는거 같긴 한데.. 살짝 뒤쪽으로 비스듬히 써주니까 쓸만합니다.
몸이 많이 고되긴 했던 하루였지만
그래도 먼 지방까지 가서 그 지방에 유명한 음식들을 맛보는건 여행의 큰 즐거움이죠.
다음에도 또 출장갈일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저는 거의 일터지면 해결하러 가는 경우가 대다수라.........
회사생각하면 그냥 여행을 가야겠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