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이 갑이고 고객은 을이고..억울해요!!

면세점이용안해2013.05.28
조회25,261

안녕하세요

 

처음 글써보네요. 저는 30대 여자 아줌마 사람입니다.

 

몇일전이 결혼 1주년이라 신랑과 호주로 여행을 계획하였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해외여행의 꽃은 면세점쇼핑 이잖아요(저만 그런가용? ㅋㅋ)

 

5월 중순이 출국이라 4월 29일 L백화점 면세점 L브랜드(남성 화장품으로 유명한)에서 신랑 화장품을 샀고,  

 

L브랜드(핸드크림으로 유명한)에서 핸드크림을 샀습니다(공교롭게도 전부 L로 시작하네요)

 

5월 3일이었던가? E브랜드(갈색 에센스로 유명한)에 에센스를 추가로 구매하러 방문하였는데

 

직원 왈 "보스턴 테러 때문에 경유하는 비행기는 액체류 구매가 금지되었습니다"

 

그래서 안전상의 문제니까 당연히 구매를 안했지요.. 그리고 물었습니다. 지난달 말에 구입한 화장품은 어떻게 되냐고..

 

그랬더니 취소를 하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법이 변경되었으면, 당연히 소비자에게 먼저 연락을 취해서 취소하라고 알려주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취소 안했으면 어쩔뻔 했어요?"물었더니 연락을 드리려고 준비하는 단계라고

 

압수 될 수 있다고..그럼 고객 손해이니 얼른 가서 취소하는게 좋을 것 같다 하시더군요

 

어이가 없었지만, 뭐 면세점 문제가 아니고 안전상의 문제로 나라에서 정했다니 속상했지만 취소하러 핸드크림 매장에 갔습니다.

 

직원께 자초지정을 설명하니

 

"지난번 구매하실때 받으셨던 10,000원짜리 쿠폰은 어쩌셨어요? 그거부터 반납하고 오셔야 취소해드릴 수 있는데요.."

 

휴..안내데스크로 가서 줄서서 기다렸다가 쿠폰을 반납하고 매장에 와서 또 줄서서 카드취소를 했습니다.

 

다음 남성화장품 매장으로 가서 또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결제 대기자들이 많아서 몇분을 기다렸고, 드디어 제 차례가 왔네요

 

그런데 대뜸 직원이 하는말이..

 

"구매시 받으셨던 샘플을 갖다 주셔야 취소가 가능합니다"

 

헐..그럼 저보고 집에가서 샘플을 가지고 다시 오라는 말인가? 주차하는데도 30분 이상 걸렸고, 핸드크림 취소할때도 기다렸는데

 

또 갔다오라고? 저 완전 황당해서 매니저를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헐헐..주말에는 매니저가 쉬고 주말 알바가 일하는거, 고객상담실 매니저실로 가라고 했습니다

 

거기 있는 매니저님께 너무 황당하고 기분나쁘다고, 원해서 취소하는 것도 아닌데 손님에게 불편을 주어도 되느냐고..

 

꼭 샘플 반납하러 올테니 주차할때 기다리지 않도록 발렛이라도 해달라고(맞벌이라 주말밖에 시간에 없으니까요ㅠ_ㅠ)

 

그랬더니 자기도 윗분한테 여쭈어 봐야 한다고 다시 연락을 준다고 하더라구요

 

몇분 뒤 전화로

 

"주차 3시간 쿠폰 드릴께요"

 

뭥미..? 저도 집에 주차쿠폰은 넘쳐나거든요? 마트에서 사탕하나 사도 무료주차인데, 누굴 바보로 아는건가?

 

됐다고 필요없으니 전화 끊으라고 했어요. 즐거운 주말을 다 망쳐버렸으니까!!

 

일주일이 지나도 화장품 브랜드나 면세점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네요(너무 하네 진짜..)

 

제가 샘플들고 또 면세점을 방문했어요. 지난번 매니저님보다 더 높은 매니저님이 계셔서 상황을 설명드렸습니다.

 

본인도 인계 받아서 아는 내용이라고 하시면서 하는말씀이

 

"물건 구매하실때 프로모션으로 받으셨고, 구매를 취소하시니까 당연히 반납하셔야죠..!!"

 

하시면서 "경유를 하지말지, 왜 경유를 해서 불편을 겪냐.. 주차권 주는것도 어려운 거다..

 

주차권 외에는 더이상 해줄 게 없으니 니가 이해해라..죄송하다.

 

인터넷에 올리고 싶으면 올려라, 그럼 또 내가 고객님한테 전화를 드리겠지만.."

 

아무튼 저 열받고 맨붕와서 그자리에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완전 면세점이 갑이고, 저는 바보취급당하고..휴..이게뭔가요

 

집에도 안쓰는 샘플이 산더미처럼 있는데, 뜯지 않은 새 화장품들도 있는데 정떨어져서 쓰기 싫네요

 

억울에서 여기에 몇자 끄적여봐요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