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이성친구, 어디까지 허용하세요?

호잇2013.05.29
조회6,801

 

다들 남편의 이성친구 어디까지 허용하시나요

 

 

여기 글들을 좀 읽어봤는데, 다들 결혼했다고 이성친구 끊을수없지 않냐고 다들 연락 종종 하신다 그러더라구요..

 

저도 종종 안부 묻기 식의 연락이나 가끔 보는 것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저 역시 이성 친구가 있구요.

 

그치만 알고는 지내되, 너무 가까이 지내는 건 솔직히 전 이해가 잘 가지 않거든요.

 

 

신랑(저희 결혼한 지 반년 정도 됐어요)이 결혼 전부터 알고 지낸 여자 동생이 하나 있는데, 저보다도 오래 안 애에요.

 

연애 때부터 신경에 많이 거슬렸었는데, 그냥 아는 여자 지인들이야 많았지만 그 애처럼 연락을 하는 애는 없었어요.

 

물론 연락은 그 애에게서 늘 옵니다. 신랑은 당연히 받아주구요. 받아준다고 해봤자 뭐 힘들다고 하면 힘내라, 하는 수준의 답장 정도를 해줘요

 

무엇보다도 거슬리는 건 그 애와 신랑이 매우 가깝고 친하다는 거에요.

 

여자의 감이랄까, 신랑 역시도 그 애를 매우 편하게 생각하고 그 애 역시도 신랑을 매우 편하게 생각하는 듯 합니다. 둘이 죽이 잘 맞는 달까요?

 

정말 가까운 친구들 사이에만 할 수 있는 말들 있죠? 그런 말들을 합니다.

 

어떤 분들은 그럼 뭐 남녀 구분없이 지내는 거 아니냐 그게 뭔 상관이냐 하실수도 있습니다.

 

전 남녀 사이에 예의 차리고 내숭떨고, 그것만이 다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래 지속될수록 편안하고 친구같은 것, 그것 또한 엄청난 매력이고 그것만큼 서로를 가깝게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애 역시 신랑에게 그런 편안함과 친밀감 등을 느꼈겠죠

 

신랑은 제가 그 애를 싫어하는 걸 안 뒤로는 그 애에게 먼저 연락을 안 했습니다

 

늘 연락이 그 애에게 오고, ㅋ 어느날 부터는 연락이 올 때마다 저에게 보고도 해주었습니다 ㅋ

 

그런데 전 그 애의 그 연락 자체가 기분이 나쁜 거에요.

 

그냥 오빠 잘 지내나 정도 안부 정도 하는 여자애들 있는데, 그건 정말 상관이 없는데,

 

마치 너무 친한 척을 한달까. 제가 질투가 좀 있는 편이라 예민해서 그걸 못 넘기는 걸수도 있어요.

 

 

이를 테면 밤 늦은 시각 뭐해? (연애 때 그랬었는데 요즘은 안 하네요. 그래도 연애때 역시도 기분 나빴어요)

 

월요일이 되면 화이팅하자 !! 뭐 이런 내용 아무튼 그냥 주기적으로 계속 연락이 옵니다

 

한날은 자기 배고프다고 밥먹자네요 ㅎㅎ 친구 없나요? 자기가 사겠다고 나오라고 그럽니다

 

신랑 일 있다고 안 된다고 거절. 그애 뭐라뭐라 욕

 

 

그러다가 제가 그 밥먹자는 문자에 터져서 신랑을 쏘았더니, 신랑이 차단까지 해버렸었어요.

 

지금은 풀었지만.

 

 

 

그러고 나서 그 애도 차단한 걸 알았는지 ㅋ (그 차단 일주일 한 사이에도 또 연락을 했나 봅니다)

 

또 연락이 좀 뜸~ 하다가

 

그 애가 sns에 자기 사진을 올렸는데 신랑 친구가 거기다 댓글을 달고, 신랑도 말장난 하듯이 똑같이 댓글을 달았어요.

 

그랬더니 그 애가 신랑더러 전화좀 해라 미친 뭐하는데 요새

 

 

막 이런식으로 댓글을 써놨는데

 

왜 또 제 기분이 잡칠까요? 제가 예민한가요 언니들?

 

그 애는 제 신랑이 자기 베프인 줄 아는 것 같은데ㅡ,

 

물론 그 애가 사교성이 좋긴 한 것 같더라구요

 

 

신랑 말 들어보니, 그 애가 여자친구보다는 남자친구가 많은 애랍니다.

 

실제로 잠깐 만나본 적도 있는데 저한테도 말 잘 걸고 나쁜 앤 아녔어요.

 

단지 아는 오빠들이 굉장히 많고, 그중 유독 신랑이 가장 편하고 친구같고 말이 잘 통하고, 그런 것 같더라고 합니다.

 

그래서 딴 오빠들에게는 예의를 좀 차려도 신랑과는 과격한 말도 주고받으면서 마치 남매 처럼 군달까.

 

오랜만에 연락해도 어색하지 않고 왜, 뭐하는데 연락 한통 없냐고 막 소리칠 수 있는 사이?

 

 

 

일부러 그랬다기보단 그만큼 둘이 통하는게 많고, 뭔가 서로 비슷한 레벨이다? 그런 걸 서로 느꼈던 것 같아요

 

전 더 솔직한 맘으론, 그럼 그 애랑 연애하고 결혼할것이지 왜 나랑 만났나 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결혼은 그렇게 죽이 잘 맞는 사람과 하는거라고 전 생각 하거든요

 

솔직히 말하자면 신랑은 제가 조금만 기분 나쁘다, 라고 하는 건 절대 안 합니다.

 

저 기분 나쁠 짓 만들어서 싸우기 싫다고 하거든요. 항상 제가 최우선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고.

 

그래서 그런지 신랑한테 화는 안 나요, 저 땜에 모든 연을 끊을 순 없으니까

 

단지 저 애가 임자 있는 남자한테 왜 저다지도 친한 척을 하는것인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전 저애의 저런 행동들이 굉장히 친한척 구는 거라고 보이거든요

 

 

그냥 어 오빠 잘 지냇나 이 정도만 했어도 이렇게 기분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제가 예민한걸까요

 

 

그냥 넘어갈까요 아님 신랑한테 말을 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