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의 기싸움

몽실2013.05.29
조회3,311

이곳에 처음으로 글을 남기네요~

작년 겨울에 지방으로 시집와서 지금은 맞벌이 부부로 지내고 있어요

 

참고로 저희 시어머니는 완전 아들바보 아들바라기세요~아버님이 다리가 불편하셔서 집에만 계시고

 

예전에 시댁이 잘살때는 여행도 많이 다니시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시느라고 아들들한테 신경안쓰셨는

 

데 시댁이 쫄딱 망하고 나서는..두분이서 집에만 계시면서 사는낙이 없으니 아들 삼형제한테 집착아닌

 

 집착을 하십니다.주말엔 돌아가면서 집마다 전화하셔서 언제오냐고 하시고...

 

차가 없어 어디볼일봐야하니 태우러 오시라고 하시고...신랑이 몇시에 출근했냐 몇시퇴근했냐 등등

 

며느리 안부는 커녕 아들걱정을 밤낮으로 하시는 분이시죠~

 

그러던중 지난달에 기다리던 임신이 되었는데도..축하한단 말한마디안하시고 시큰둥하시더니...

 

초기유산끼가 있는지 하혈이 시작됐고...마침 어버이날이 되어 퇴근하곤 병원을 가야해서

 

점심시간 짬을 내어(회사랑 시댁이 가까움) 카네이션이랑 용돈 과일등을 사서 들려서 전달해드리고

 

점심 간단히 먹고 빨리 회사를 들어왔죠~

 

들어오니 하혈이 심해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병원으로 달려갔고..결국 유산이 진행되고 있단 판정을 받

 

았어요~집에와서 혼자 미친듯이 울고 너무 가슴이 아프드라고요 임신했다고 신랑이랑 완전 좋아했는데

어머님 전화오셨길래...유산됐단 말은 차마 못드리겠고 걍 하혈을 해서 안좋다고 하니깐

 

니랑 인연이면 붙어있을꺼고 아님 맘 놔버리라고 아주 쿨하게 말씀하시는데..좀 섭섭하더라구요

 

근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담날 시아버지 생신날이었어요~ 신랑은 몸도 마음도 많이 안좋은데 혼자 다녀

 

오겠다고 집에서 쉬어라고 하는데...좋은날이고 안가면 오만소리듣느니 그냥 저녁만 먹고 와서 쉬겠다

 

고 하고 밖에서 저녁을 먹었죠~몸과 기분은 최악인 상태로...

 

그리곤 밥을 먹고 신랑이...어머님께 와이프가 몸이 마니 안좋아서 집에가서 쉬는게 좋겠다고 집에가서

 

 케잌 못하고 가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니 그래~얼른가서 쉬어라 라고 표정이 언짢아보였지만 그렇게

 

 말씀하시길래...죄송해요 어머님 저희 먼저 가볼께요 하고 아버님께도 아버님~생신축하드린다고 말씀

 

드리고 용돈드리고 집으로 왓죠

 

근데 문제는 그담날 터졌죠~~바로 윗 형님이 계시는데 평소에도 저랑 허물없이 잘지냄...

 

톡이와서는 어제 그러고 가고 아침부터 어머님 나한테 전화오셔서 혼자 임신했다고 유세떠냐고

 

집에 들렸다 가는게 그렇게 힘이드냐고..너희는 형님으로써 그런거 딱딱 한마디 못하고 뭐하냐고

 

형님들 무서운거 모른다고 한바탕 제뒷담화를 하시더랍니다

.

자기 며느리가 임신해서 하혈을 하고 지금 안좋은 상황인거를 충분히 아시는 분이~~

 

그렇다고 임신했다고 남들처럼 용돈을 주시거나 음식을 갖다주시거나 절~대 그런거 없었구요

 

그말을 듣는데 너무너무 섭섭하고 정말 어른답지 못하신거 같아 화가나더라구요

 

안그래도 맘의 상처가 심해 계속 눈물만 나는데 말이죠~그리고 그말을 전한 형님도 얄밉더라구요

 

병주고 약주는것도 아니고..제상황 알면서 그말전하고 맘편히 가지고 몸조리 잘해~라고 하는데

 

차라리 모르는편이 낫지 갠히 알아서 신경을 썼더니 몸살까지 걸려서 많이 아팠어요~

 

고열로 몸이 너무 안좋아서 그담주 시댁에 제사가 있는데...어머님께 전화드려서 몸이 너무 안좋아서

 

도저히 못가겠다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죠~그뒤로 연락한통 없으셨고 저역시 상처도 받았고

 

사실 전화하기 싫어서 연락안드렸죠~

 

신랑한테 얘기들으니 아버님이 병원검사를 했는데..그병원서 큰병원가서 정밀검사한번 받으라고

 

했다나봐요~그래서 평소에도 유별나신 어머님이 낼당장 아버님 어떻게 되는마냥 난리가 나셨더라구요

 

그러곤 6월날 예약해놓고 검사 기다리고 있는상황임...

 

저는 몸조리제대로 못하고 회사를 당장 그만둘수있는 상황도 아니라 힘겹게 회사생활하고 있구요

 

문제는 어제 신랑이 톡이 와서 어머니가 보낸 문자 그대로 복사해서 저한테 보냈는데 그내용이..

 

너거 집사람한테 아버지한테 전화한통 하라고 해라 형수들 다 전화왔는데 너희 집사람만 연락없어서

 

섭섭해하시네  이렇게 되어있는데...그렇게 따짐 나도 섭섭하다고 나 그렇게 되고 누구하나 연락한통 오

 

셔서 몸은 좀 어떠노? 물으신적이 있냐고...그리고 잘해도 뒤에서 욕먹는데 내가 더이상 어떻해야되냐고

막 따지니...나도 모르겠으니 너 알아서 하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모레 또 제사여서 어짜피 뵐꺼고...아직 검사받으신것도 아니고 한데 뭐가 그리 섭섭하고

 

바라는게 많으신지~집에서 섭섭한것만 연구하시나봐요

 

저희 신랑하고 저는 어머님문제만 아님 싸울일도 없고 너무너무 사이가 좋아요~

 

꼭 한번씩 어머님땜에 싸움의 골이 깊어져서는... 신랑도 제말에 섭섭했는지 어제부터 분위기 냉랭하고

 

점심때 전화꼭 오는데 오늘은 전화도 없네요

 

저도 시댁에 섭섭하고 제뒷다마 그렇게 하셨는거 듣고 전화는 죽어도 하기싫고 모레 제사인데도

 

얼굴보는것도 스트레스고...어떻게 해야될까요? 바라는것만 많은 시댁이 너무 싫어요~

 

며느리는 자식도 아닌가요? 항상 너거신랑 퇴근했나? 밥 밥솥에 앉치고 나왔나?

 

단 한번이라도 며느리 걱정은 안하시고..제가 자기 아들을 뺐어가서 너무너무 제가 싫으신가봐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