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마주쳤는데 쌍욕을 하시는 남친어머니

퓨퓨2013.05.29
조회37,269

헉... 글써놓고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생각나서 확인해보니 베톡에 있네요..............ㅋㅋ

 

카테고리에 맞는 일은 아니지만 ㅠㅠ  그냥 하소연하듯이 쓴건데 많이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지금생각해보니 내용에 안쓴게 있어서요....

 

어머니 강원도에 계실때 남자친구가 집에서 대충 떼우는게 싫어서

 

가끔가서 찌개도 끓여주고 신정때 떡국도 해주고... 떡볶이, 소세지볶음 등등

 

요리하는걸 좋아해서 가끔 해주곤 했는데

 

그걸 남자친구가 어머니한테 제 칭찬한답시고 얘기했던 모양이에요

 

핫초코땜에 물 끓는거 기다리고 있는데 저보고 "너 왜 나한테는 맛있는거 안해주냐?"

 

이러시길래 웃으면서 "다음번에 양많이해서 같이 드실 수 있게 해드릴께요~"했더니

 

"그렇게 살지마라~" 하셨음........이소리엔 대답못하고 벙쪄있었네요....

 

차에서 남친이랑 얘기할때도 이얘기 했었는데 남친은 그거 "나한테한소리야 신경쓰지마"라고.....

 

결혼할사이도 아니고 연애하는 사이인 남자친구 어머니 뒷담을 계속 하는것도 좀 아닌것 같아서

 

그냥 다른얘기로 넘겼었네요...

 

댓글에 많은 분들이 써주신 것 처럼 저도 결혼은 무리라고 생각해요.....

 

제가 밀당을 잘하거나 그렇게 계산적이고 냉정한 사람이 아니어서

 

지금 당장부터 정리하거나 하진 않겠지만

 

뭐 어떤 계기나 사건이든 마음이 식게된다면 헤어지겠죠....

 

현재로선 그냥 피해다니고 안마주치고 조심할거고.. 연애하는 동안 남친이랑 저만 생각하고싶습니다..

 

무튼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비도 그치고 날씨도 좋아진만큼 다들 맑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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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저는 이십대 중반이고요 10년 가까이 친구였다가 사귄지 200일 조금넘었습니다 (친구에서 연인이 된게 아직도 신기함)

 

친구였을때부터 다른 친구들이랑 여럿이서 자주 집에 놀러가고 그래서 사귀고 나서도 자주 갔습니다..

 

남친은 동생이랑 둘이 살고있었어요..아버지는 안계시고 어머니만 계신데 멀리 타지에서 일하시느라...

 

그러다 몇달 전에 어머니가 다시 집에 돌아오셨고

 

한번도 뵌적이 없다가 한달 전쯤 남친네 아파트 앞에서 마주쳤을때 인사를 드리니

 

우리**이 자꾸 불러내는게 너냐?

 

이런말도 하시고......... 집으로 들어가시면서 "근데 너 키가좀 작다?" 하시면서 들어가심....

 

키가 작긴해요ㅠㅠ 158임..

 

처음 뵌거였는데.. 생각이 엄청 복잡했었어요ㅠㅠ

 

성격이 화끈하시고 대장부 같다는 말은 종종 들었는데...

 

앞으로 자주 마주치면 안될꺼같다는 생각이 들었고..ㅠㅠ

 

될수있으면 안마주치게 피해다니고 자리도 안만들었어요..

..

동네가 가까워서 거리에서도 조심했고..

 

남친네 집에 가게 되면 어머니가 퇴근하시기 전에 나오는식으로...

 

연애하는 동안에는 남친 부모님을 자주 뵈어서 좋을게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무튼 어머니가 욕을하신건 몇일 전이에요..ㅠㅠ

 

몇일전에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퇴근하고 바로온거라 옷을 갈아입고 싶다고 집에 들렀다 오자고 하더라구요

 

어머니도 퇴근전이시고 남친 집근처에서 만났던 터라 알겠다고했죠..

 

저는 핫초코가 먹고싶어서 부엌에서 물올려놓고 기다리고 있었고

 

남친은 옷갈아입고 거실 쇼파에 앉아있는데 어머니가 오셨어요.

 

현관문이 부엌옆이라 제가먼저 안녕하세요 인사를 드리니

 

거실에 있는 남자친구한테 오늘은 왜 안도망갔냐? 이러시더라구요...ㅠㅠ

 

남자친구를 보면서 말씀하시긴 했는데 저한테 하신것같았어요ㅠㅠ.....

 

어머니가 안오셨어도 금방 밖에 나가려고했는데.. 금방 나가는건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거실에서 저랑 남친은 핫초코를 먹고 어머니는 바닥에 상차려놓고 혼자 술을 드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저보고 "야 안주 만들어줄거 아니면 찌개 끓는거 니가 좀 퍼와" 이러시더라고요..........

 

순간 기분도 나쁘고 당황스럽긴 했지만 ..ㅠㅠ 버릇없게 보일까봐 웃으면서 대접에 덜어서 갖다드렸는데

 

갑자기 저를 휙 째려보시더라고요........

 

읭 뭐지? 하고 벙쪄있는데 상에 수저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아~ 수저 갖다드릴께요" 하고 웃으면서 다시 부엌으로 가는데

 

어머니가 남친한테 " 야 그래도 쟤는 눈치좀 빠르다? "

 

이러심... 작은소리도아니고 큰소리로 저한테도 들리게끔....

 

기분이 너무 나빳지만 내색안하고 있다가 이제 밖에 나가려고 가방이랑 챙기고 있는데

 

동대표를 뽑는다고 싸인을 해달라며 누가 찾아오셨어요

 

남친이 싸인을 했고 어머니가 저한테 누가왔냐고 물어보시길래

 

동대표뽑는다구 싸인해달라구 누가 왔다고하니까

 

"*발, 동대표 뽑으면뭐해 지들이 우리한테 해주는거나 있냐, *발"

 

욕을하시면서 웃으면서 말씀 하시더라고요..... 술을 많이 드신것도 아니었고

 

이제 막 한잔 정도 드셨는데 ... 맨정신으로 저렇게 말씀하시는걸 보고 전 진짜 충격 받았습니다...

 

남친이랑 평소에 통화하실때도 말씀을 거칠게하시는걸 종종 봤어요

 

타지에 계실때.... "주말인데 엄마한테 전화도 안하냐 개** 야" 장난으로 하신거지만

 

아들한테 개**라고 하는걸 보고 너무 놀랐고.....

 

이쪽으로 직장을 옮기셔서 공장에 다니시는데

 

첫출근 하셧던날 사람들앞에서 "*발 신나냄새 존* 나네 일할맛 떨어지게" 라고 기선제압 하셨다고

 

내가 대장이라며 자랑하셨다는것도 남친이 얘기해준적도 있고요...

 

저희 부모님은 욕을 안하시거든요... 정말로 화가났을때는 언성이 높아지긴해도 욕은 잘 안하시는데..

 

그래서 그런지 어른들이 욕하는걸 보면 좀 안좋게 보이더라고요...

 

어머니는 뭔가... 왠지 멋(?)있어보이려고 (뭐라고 표현해야될지 모르겠음..)

 

하시는것 같고 그래서 더 이해가 안되고요..................

 

그리고 저도 이름이 있는데.. 야, 너라고 하시는것도 싫었습니다...

 

 

 

남친은 어머니가 저한테 찌개 갖고오라고 하셨을때 핸드폰게임하고 있었거든요...

 

거기서 제 편들었으면 저를 더 얄밉게 생각하실수도 있었을테니, 가만히 있던건 아무렇지 않아요

 

하지만 집에서 나오면 저한테 먼저 미안해하는 기색이라도 보일줄 알았는데

 

제가 시무룩하게 있으니 그냥 집에 들어가라고 말하는걸 보고 서운했습니다

 

저희 집앞에 차를 세워두고 얘기를 나눴어요

 

앞으로 어머니랑 마주치지 않게 더 조심해야될것 같고 되도록 안뵙고싶다고 말했어요

 

이해안되는것들도 얘기하고 기분나빴던것도 말했고...

 

남친은 알겠다고 이해한다고 근데 엄마가 나쁜뜻이 있어서 그런건 아닐꺼라고 하더라고요...

 

화를 내거나 이해를 못한다고 했으면 엄청 싸웠을수도 있었겠네요.....

 

저는 저희 부모님께 남친을 보여드리지 않습니다..

 

부모님이랑 마주치게되고 같이하는 자리가 계속 생기면 장점도 있겠지만

 

불편한게 더 많을것 같고.. 그만큼 다툼도 생길것 같아서요...

 

남친이 어머니랑 함께하는 자리를 강요하진 않는데..

 

가족끼리 식사하는 자리 같은게 있거나 하면 "너도 오면 좋을텐데" 이런식으로 한마디씩합니다ㅠㅠ

 

남친이 평소에 작은삼촌이랑 친구처럼 지내는데 삼촌여자친구랑 넷이서 여행을 가자고 하셨데요..

 

(어머니가 결혼을 일찍하셔서 사십대 중반이시고 작은삼촌은 삽십대 중후반이심..)

 

제가 안될것 같다고 얘기하니까

 

"응, 안그래도 여자친구 바쁘다고 둘러댔어~"라고하는데....

 

남친도 제가 남친네 가족들이랑 잘 지내기를 바라니까

 

이미 거절해놓고도 저한테 말을 꺼내는거겠죠ㅠㅠ?

 

그렇다고 계속 피하고 거절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도 최대한 피해보렵니다 저를 더 얄밉게 보시겠지만... 그냥 얄미운년할래요 ㅠㅠ

 

그냥 이런일이 있었다고 아무한테도 말못하고 있다가 익명으로 주저리주저리 털어놨어요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