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너무 다른 남친,,토커님들의 생각을 듣고싶어요.ㅠㅠ

솔로몬2013.05.30
조회8,163

안녕하세요. 28살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제가 고민을 올리게 된 이유는 근본적으로 저와 가치관이 다른 남친과의 의견충돌 때문입니다. ㅠㅠ

서로 이해못하겠다고 답답하고만 하는 저희..너무 고민스럽네요.

토커님들의 소중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남친은 현재 32세 은행원입니다.

 

첫만남은 대학에서였구 당시 제나이가 24살, 남친 28살이었네요.

저희는 취업스터디에서 만나 약 10개월정도 교제하다가 헤어진 후,

각자 취업후 1년 뒤쯤 다시 만나기 시작해 지금 2년이 더 지났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남친은 지방은행에서 근무하고있었고, 저는 서울 본사로 취업하게 되어 1년정도 장거리를 했습니다.

 다시 만나는 초반부터 나이가..나이인지라 자연스럽게 결혼이야기가 오가게 되었고 장거리연애를 하는 저에겐 결혼 이야기 자체가 너무 부담이었습니다. 일단 장거리 연애가 정리되어야 결혼을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남자친구가 각고의 노력을 한끝에 서울 발령을 받았습니다.

 

 여기서부터 조금 오해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는 서울로 올라오면 단시간내에 결혼을 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고, 저는 일단 서울에서 같이 살 수 있어야 결혼이 가능한거라고 생각해서..일단 서울에 와야지라고 말했는데.. 남친은 좀 오해 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남친이 서울 발령을 받아 생활하게 되었는데, 그게 작년이네요. 남친은 결혼 얘기를 서두르기 시작했지만 저는 결혼자금도 모아야되고.. 내년에 생각해보자 했습니다.

 

 그렇게 올해가 되었고, 당초 저희 오빠가 올해 결혼계획이 있어, 그럼 우린 내년봄으로 미루자고 했는데..

거기서부터.. 문제가 된 것 같아요.. 남친은 올라오면 바로 결혼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이런게 어딨냐..

 일단 저희집 분위기는 오빠가 계획이 없으면 모르겠지만, 계획이 있으니 먼저가고 제가 그 다음에 가는게 좋지 않겠냐 .. 제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구요. 

근데 남친은 그것도 이해가 안간다고 하더라구요. 누가 먼저 가든 무슨 상관이냐고..아무도 그런말에 공감못한다고..; 제주변에선 다 그럴수 있다고 하는데;;;

 

 그리고 저희 엄마가 또 점을 보셨는데..(엄마는 좀 그런걸 믿는 편이세요) 29살에 가는게 좋다더라..

기왕이면 좋다는때에 가는게 좋지 않냐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어쨌든 저희 어머니가 남친이랑  이야기를 했고, 의견 다툼이 너무 심해  한번 헤어질 위기를 겪고 어떻게 저떻게 다시 붙었습니다.

남친도 나름 계획과 차질이 생겨 많이 속상했을거 같아요..이해해요.

근데 저도 집에 바득바득 우겨가며, 결혼에 안달난 애처럼 되버리고..

 속상하더라구요.. 이것저것 저희집 사정 고려안해주는 남친이 원망스럽기도 하구요..

 

게다가 전 남친이 왜 저랑 결혼하려 하는지..그런 얘기도 진지하게 해본적 없었어요.

그냥 이사람 결혼할 때가 되었으니 늦기전에 하려하는구나..

그래서 남친에게 이런 불만을 얘기해봤지만..결국 그런얘기는 없었어요.

하물며 결혼해서 어떻게 살자는..이야기도없고..

그러니..저도..결혼에 대한 환상도 없고 주변에 들리는 소리에 걱정만 늘고...

 

그렇게 한고비가 지났습니다.

그러다 어제 이야기를 하다가, 남친 어머님께서 점을 보신거 같은데  거기선 내년에 애를 낳는게 좋다고했나봐요.

제가 내년에 결혼하는데 내년에 어떻게 애를 낳나고.. 남친이 너스레떨며 속도위반은 어떻냐고 ..

저도 웃으면서 말이되냐 ~ 이러고있는데 그럼 허니문베이비라도..갖자..

저는 그래도 1~2년은 신혼 즐기고 갖고싶다..사실 모든 여성분들이 그렇잖아요..

아기 가지면 직장도 쉬어야되고., 직장다니면서 육아 가사 일 생각하면.. 물론 남편이 도와주더라도..

실상은..여자들이 대부분 맡아서 해야되구요.. 그래서 1~2년이라도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신혼 즐기고 싶은데..

 그렇게 얘기하다보니..둘다 정색하고있더라구요.

제가 어떻게 철학관말에 2세계획을짜냐...남친은 그런 너네 어머니도 그나이에 너 맞춰서 시집보내려고 하시는거아니냐..저희 엄마도 꼭 그런건 아니시거든요..기왕이면 그런거고 사실 오빠문제가 더 크구요.

 

남친은 내 나이도 있는데..이미 결혼도 늦었고..1~2년이면 아기도 늦다.

사실 전 이것도 이해안가요. 직장 동료들 보면 다 33살 34살에 남자 결혼하면 적정하다고 하는데..

인생에서 1~2년 차이가 그렇게 큰건지.. 

 

한번도 아기얘기는 해본적도 없다가;;; 덜렁 이런애기 갑자기 꺼내선 바로 아기를 낳자고 말하는데;;

그런 부분은 부부가 되면 상의하에 신중하게 계획하는 거 아닌가요?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게 저만의 문제인지;;;

남친은 자기 나이 생각하면 니가 그렇게 말할 수 없다고... 그럼 제나이는요?

제가 오빠가 늦은거라고 생각안한다고 하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화가난대요..

 

후..그래서 만나서 얘기하다 싸우고..전화하다가도  대판싸우고..전화 끈어버리더군요..

 

물론 남친 주변 동기들은 거의 31살 32살에 장가 가서 조급한것도 이해가고, 결혼하겠다고 발령받았는데

늦어진것도 미안해요...

근데..제생각엔 그정돈..이해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되는데..

 

객관적으로..제가 잘못된걸까요,,?

너무 제입장에서 쓴건 아닐지 모르겠네요.. 당연히 제가쓴글이니 그렇겠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노여워하지 마시고, 따뜻한 댓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