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남자친구 둘 다 20대 후반입니다. 남자친구가 저보다 연상이에요.사귄지 3년 정도 되었습니다.헤어질만한 상황인건지, 제가 남자친구 사랑을 오해하고 있는 건지톡커님들 조언 좀 부탁합니다. 우선 서운한 점들부터 얘기할게요.. 1. 둘만의 연애사귄지 3년 다 되도록 남친 친구들 만난적 딱 3번이에요..그나마 정식으로 자리 마련해서 소개한 게 아니라 자기가 술 먹다가 부른 거... 남자친구 가족(부모님, 남동생)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남친 부모님은 지방에 계시니 그렇다 쳐도, 서울에서 남동생이랑 가끔 밥도 먹던데 잠깐이라도 절 소개해주지 않더라고요.. 2. 결혼을 미루는 듯한 태도결혼 얘기도 단 한 번도 안 꺼내고, 결혼 쪽으로 얘기가 나오면 대꾸를 않거나 화제를 돌려요.자존심 접고 제가 먼저 '나랑 2년반 넘게 사귀면서 같이 살고 싶은 생각이 안 드냐'고 물어봤어요.그랬더니 남친 대답이 "솔직히 지금은 결혼같은 거 생각하고 싶지 않다. 나는 결혼은 최대한 늦게 하고 싶다.신혼 생활은 연애하면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결혼은 최대한 늦게, 장남의 도리로서 아이 낳기 직전에 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나는 내조 잘 하는 여자랑 결혼하고 싶다.내가 생각하는 내조란, 내가 회식이나 술자리를 가져도 아내가 뭐라고 안 하고, 오히려 해장국을 끓여주는 태도를 갖고 있는 거다.그리고 내가 연봉이 더 높으니까 가사와 육아는 여자가 알아서 처리 했으면 한다.내가 바깥 일에 전념할 수 있게. 하지만 여자가 전업주부나 아르바이트면 안 된다.정규직으로 고정적인 수입을 가져오는 여자여야 한다.가사와 직장생활 병행이 힘들다고 해서 가사도우미나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면 안 된다.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같이 사는 부부가 서로 배려가 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 얘기 들으면서 정말 자존심 많이 상하더라고요.. 3. 제가 납득하기 힘든 여성관한 번은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저를 불러놓고 특유의 허세를 부리며 마치 과시하듯 저를 함부로 대하고 모욕을 주더라고요.처음 보는 친구들 앞에서 제 허리랑 엉덩이를 함부로 만지고,술 싫어하는 저에게 폭탄주를 말아보라고 시키질 않나... 송지선 아나운서 자살 사건 때에도 '여자가 처신을 잘못했네' 이런 반응. 성매매 업소에 가는 남자들은 자기 돈으로 쾌락을 즐기는 거기 때문에 죄가 없지만,업소에서 일하는 여자와 창녀들은 나쁘다. 돈 쉽게 벌려는 못된 마인드를 갖고 있으니 어떤 모욕을 당해도 싸다- 이런 생각을 당당히 밝히는 점... 성형하는 여자들은 사기꾼들이다, 얼굴이나 신분증에 주홍글씨 박거나 표시해야 한다- 남자와 여자는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게 다르다. 여자는 담배를 피면 안 된다.(남자친구는 흡연가입니다) 남자가 사치부리는 건 자기가 능력있으니까 그래도 되는 거지만,여자가 사치부리는 건 대부분 부모 등골 빼먹거나 능력도 없는 주제에 빚내서 허영 부리는 거기 때문에 지탄받아 마땅하다-물론 남자들 중에서도 월세방에서 컵라면 먹는 주제에 빚내서 외제차 리스하는 놈들 있다.하지만 남자랑 여자 비율을 따져보면 사치나 허영을 부리는 특성은 여자가 압도적으로 많다ㅡ 이런 주장. 뭔가 여자에 대해 굉장히 못마땅해하고 있는 거 같아요.사회 범죄 기사/뉴스가 올라오면, 가해자가 남자일 때는 별 말 없지만가해자가 여자일 때에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면서 '저래서 여자는 ㅇㅇ하다'이런 식으로 비난을 해요. 남자든 여자든 범죄자는 다 같은 범죄자일 뿐인데....유독 여자가 벌인 사건에 대해서만 너무 안 좋게 생각하고 비평하는게 불쾌해요. 4. 저는 이해할 수 없는 남자친구의 사과(?) 방식남자친구가 자존심과 자아가 너무 강한 나머지, 사과하는 걸 '지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다툴 때마다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하는 저는, 항상 불만이 속으로 쌓여 갑니다. 남자친구의 사과는 이런 식입니다."어 그래 그건 내가 잘못했어. 근데 니가 이런 식으로 기분 나쁘다고 지적 하니까 내가 기분이 나쁘지""내가 이렇게 기분 나쁜 상황에서도 화도 안 내고 너한테 미안하다고 사과 해주고 있잖아. 근데 왜 바로 기분을 안 푸냐고?""어 그건 내가 미안해, 근데 내가 미안하다고 말을 했는데 너가 왜 기분을 안 풀어?""미안하다는 어휘를 썼는데 그게 사과가 아니고 뭐야? 너 왜 이렇게 꼬였어?" '내가 정말 미안해'도 아니고, '미안하긴 한데' 이 말이 사과입니다...말투나 말할 때 표정이나 억양도 전혀 미안해 하는 태도도 아니고..진짜 저는 열받아 죽겠는데 남친이 저렇게 나오니까 더 속 터집니다.미안하다고 비는 사람이 화를 안 내는게 정상 아닌가요... 정말 열받아요.. 한 번은,예전에 자기 친구랑 카톡방 열어서 안마방(성매매업소) 가자는 얘기하다가 저에게 걸린 적이 있습니다.저는 그걸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배신감에 남자친구에게 난생 처음으로 욕했습니다.울면서 "신발새끼야....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하는 저에게 남친은 사과는 커녕 "남에 껄 왜 보냐, 그리고 나 살면서 그런 쌍욕 처음 들어본다. 니가 뭔데 나한테 욕을 하냐. 그리고 결과적으로 어쨌든 가지는 않았잖아. 가려고 했던 게 걸린 거지. 가지도 않았는데 내가 지금 이렇게 너한테 미안하다는 말 하고 있어야 되냐" 이럽디다.. 병신같이 말빨 딸려서 남친한테 제대로 된 말대꾸도 못하고혼자 응어리만 쌓여가는 저 자신에게 가장 화가 납니다... 5. 술자리와 유흥을 즐기는 습성안마방 사건도 그렇고, 남자친구가 평소에 성매매 제도나 여자에 대해 말하는 걸 보면저는 솔직히 남자친구가 술자리 즐기는게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남친이 취직하기 전에, 필리핀으로 단기 어학연수 간 친구들과 연락을 자주 하면서"나도 필리핀 가고 싶다. 한 달 잠깐 연수 다녀올까" 이러는데...솔직히 어학연수보다는 다른 데에 목적을 두고 하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이렇게 상대방한테 신뢰를 갖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저를 보면 헤어지는 게 맞나 싶습니다... 꼭 갈 필요 없는 회식도 빠짐없이 다 참석하려 하고,저에게 잔소리 듣기 싫어서 '아 그냥 집에 가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같이 저녁 먹자고 해서'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그게 더 얄밉습니다.일주일에 2~4번은 꼭 마시네요.그러면서 제가 싫은 내색하면 발끈합니다. 제가 너무 남자의 사회생활을 이해 못한다고요.누구나 다 일주일에 2~3번은 회식하는데 이런 걸로 싫은 티 내지 말랍니다. 근데... 보통 직장 생활하면 회식 싫지 않나요?저도 평일에는 힘들고 그래서 웬만하면 회식 안 하고 싶고 제 주변 친구男들도 회식 힘들어하는데...제 남자친구는 은근히 회식을 기다리는 눈치라서 제가 더 마음에 안 들어요.말로만 '아 난 가고 싶지 않았는데'라고 말은 하지만... 다 티나요. 회사 출근이 빨라서 1시 전에는 들어오기는 하는데회식 한 번도 안 빠지고, 회식 거리를 만들어서 참석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짜증이 나요. 무엇보다도 제가 남자친구한테 믿음이 안 가서 불안한 게 가장 큰 문제 같아요. 6. 자기 집 근처 데이트를 당연하게 여기고, 먼 여행에도 절대로 차를 렌트하지 않음남자친구가 면허는 있지만 차는 없습니다.그리고 남자친구는 서울 중심가 대중교통이 좋은 곳에 자취하기 때문에 차의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저는 교통이 발달되지 않은 수도권 외곽에 거주합니다. 저희 동네에 놀 데가 없다는 이유로 남친은 항상 자기 지역 위주로 데이트를 합니다.저는 매주 편도 90분 거리 남자친구 지역으로 갑니다.그 지역은 남친 집에서는 Door to Door 15분 이내고요. 제가 번화가를 좋아하긴 하지만, 3년 다 되도록 이런 데이트를 반복하니... 솔직히 저도 힘드네요. 그리고 여행갈 때도 본인은 터미널까지 30분이면 가지만, 저는 기본 90분을 잡아야 합니다.그리고 저희집이 외곽이라 차를 렌트해서 저희집에서 가는 게 길도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제 지인을 통해 기름값만 넣을 돈으로 차를 렌트할 수 있었습니다.그런데도 남친은 '렌트카 잘못해서 기스 1cm라도 나면 보험금 장난 아니다' 라는 이유로 결국 렌트하지 않았습니다.. 한 번 쯤은 여자친구를 위해서 렌트카를 빌릴 수도 있는 거 아닐까요... 7. 자유롭지 않은 제 상황을 배려해주지 않음남자친구는 대학생 때부터 자취를 해서 통금이나 외박에 대한 구속이 없습니다.저는 대학생 때 MT도 못 갈 정도로 집이 엄하고, 지금도 외박은 이유 불문 무조건 안 됩니다.통금도 있어서 보통 12시까지는 들어가야 합니다. 근데 남친이나 저나 둘다 남친 집 근처에서 놀다가 서로 떨어지기 싫을 때계속 카페에 눌러 앉아있다가 막차가 끊길 때가 있습니다. 남친 집 근처에서 데이트를 하기 때문에 남자친구는 집까지 걸어가거나택시를 타고 5천원 이내입니다. 저는 겨우 집 방향으로 가는 아무 심야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택시를 타면 만원 정도 택시비가 나옵니다. 제가 택시비에 부담스러워하면 남자친구는"그러게 그냥 우리집에서 같이 자고 아침에 들어가면 ㅇㅇ이도 택시비도 안나오고 좋을텐데" 이런 반응입니다. 8. 선물 비용저는 세금 떼고 한 달에 150만원 벌고 남친은 정확한 급여를 밝히지 않으나 세후 연봉 5천이 넘습니다.기념일이나 생일 선물을 살 때 제가 20만원 짜리를 사면,남자친구는 30만원 짜리를 사줍니다..제가 30만원 짜리를 사주면 남친은 35~40만원 짜리를 사줍니다. 남친은 자취 전세집도 집에서 마련해주고, 대학 등록금도 전액 집에서 대줬을 정도로 집도 풍족한 편입니다.저는 대학 때부터 생활비 전액과 등록금 일부를 제가 내고 다녔고,직장에 다녀서 잔여 학자금 대출금을 오롯이 제가 다 갚았으며 빠듯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선물 금액으로 뭐라 하는 게 속물같지만,솔직히 연봉 차이 많이 나는 데도 저러는 남자친구를 보면 서운한 건 사실입니다. 연봉 1800 여자가 쓰는 20만원과연봉 5000 남자가 쓰는 30만원이 과연 같은 비율일까요? 이런 것들이 많이 응어리져서... 이별 고민이 많이 되네요.요즘에는 특별한 싸움이 없지만,과거 남친들이 했던 말이나 행동들이 풀리지 않고 제 속에 쌓여 있어서요즘따라 자주 남친 사진만 봐도 울화가 치밀고, 남자친구 얼굴을 떠올려도 화가 납니다.홧병난 거 같습니다. 좋은 점들1. 평소에 작은 선물을 많이 해준다제가 좋아하는 초콜렛 이런 걸 평소에 자주 사줍니다.편의점에서 담배 사다가 제 생각이 나서 챙겨서 샀다면서... 이런 거 사랑스럽습니다.마트에서 장 보다가 너가 좋아하는 치즈가 있길래 샀다.. 이런거요 ㅎ 2. 데이트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한다데이트 비용을 6:4 정도 부담하고 있습니다. 오빠가 저보다 더 많이 쓰지요..근데 제가 수입이 워낙 적어서 이것도 부담이 됩니다.그렇다고 오빠한테 좀 더 부담해달라고 할 수는 없고,저는 점점 빠듯해져가고... 제가 경제적 여건이 딸리니 헤어져야 되나 싶습니다. 3. 저를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점제가 취업 때문에 힘들어하면, 자소서 쓰는 팁을 알려준다거나제가 쓴 자소서를 첨삭해주거나 이렇게 같이 노력해줍니다.제가 마음의 상처로 힘들어하면 심리에세이 책도 사주고 이런 식으로 노력해줍니다. 4. 저를 예쁘게 봐주는 점남자친구가 제 외모에 대한 칭찬은 아끼지 않아요.예를 들어 명동에서 데이트하면 '명동 올킬' 이런 식으로 칭찬을 자주 합니다.사귄 지 3년이 다 되어가는 데도 제 외모를 계속 칭찬해주기 쉽지 않을 텐데이런 점은 남자친구에게 참 고맙습니다. 남자친구가 저에게 잘 해줄 때도 많고 잘 해 줄 때는 또 잘해줘요...근데 제가 서운한 것들이 응어리가 져 있는데이게 잘 안 풀리네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떤지 듣고 싶습니다.남자친구가 저를 많이 사랑하는데 제가 너무 남자친구의 안 좋은 점에만 틀어박혀서남자친구 사랑을 오해하는 건 아닌지....
이별 고민... 남자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저와 남자친구 둘 다 20대 후반입니다. 남자친구가 저보다 연상이에요.
사귄지 3년 정도 되었습니다.
헤어질만한 상황인건지, 제가 남자친구 사랑을 오해하고 있는 건지
톡커님들 조언 좀 부탁합니다.
우선 서운한 점들부터 얘기할게요..
1. 둘만의 연애
사귄지 3년 다 되도록 남친 친구들 만난적 딱 3번이에요..
그나마 정식으로 자리 마련해서 소개한 게 아니라 자기가 술 먹다가 부른 거...
남자친구 가족(부모님, 남동생)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남친 부모님은 지방에 계시니 그렇다 쳐도, 서울에서 남동생이랑 가끔 밥도 먹던데 잠깐이라도 절 소개해주지 않더라고요..
2. 결혼을 미루는 듯한 태도
결혼 얘기도 단 한 번도 안 꺼내고, 결혼 쪽으로 얘기가 나오면 대꾸를 않거나 화제를 돌려요.
자존심 접고 제가 먼저 '나랑 2년반 넘게 사귀면서 같이 살고 싶은 생각이 안 드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남친 대답이
"솔직히 지금은 결혼같은 거 생각하고 싶지 않다. 나는 결혼은 최대한 늦게 하고 싶다.
신혼 생활은 연애하면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결혼은 최대한 늦게, 장남의 도리로서 아이 낳기 직전에 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조 잘 하는 여자랑 결혼하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내조란, 내가 회식이나 술자리를 가져도 아내가 뭐라고 안 하고, 오히려 해장국을 끓여주는 태도를 갖고 있는 거다.
그리고 내가 연봉이 더 높으니까 가사와 육아는 여자가 알아서 처리 했으면 한다.
내가 바깥 일에 전념할 수 있게. 하지만 여자가 전업주부나 아르바이트면 안 된다.
정규직으로 고정적인 수입을 가져오는 여자여야 한다.
가사와 직장생활 병행이 힘들다고 해서 가사도우미나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면 안 된다.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같이 사는 부부가 서로 배려가 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 얘기 들으면서 정말 자존심 많이 상하더라고요..
3. 제가 납득하기 힘든 여성관
한 번은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저를 불러놓고 특유의 허세를 부리며 마치 과시하듯 저를 함부로 대하고 모욕을 주더라고요.
처음 보는 친구들 앞에서 제 허리랑 엉덩이를 함부로 만지고,
술 싫어하는 저에게 폭탄주를 말아보라고 시키질 않나...
송지선 아나운서 자살 사건 때에도 '여자가 처신을 잘못했네' 이런 반응.
성매매 업소에 가는 남자들은 자기 돈으로 쾌락을 즐기는 거기 때문에 죄가 없지만,
업소에서 일하는 여자와 창녀들은 나쁘다. 돈 쉽게 벌려는 못된 마인드를 갖고 있으니 어떤 모욕을 당해도 싸다- 이런 생각을 당당히 밝히는 점...
성형하는 여자들은 사기꾼들이다, 얼굴이나 신분증에 주홍글씨 박거나 표시해야 한다-
남자와 여자는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게 다르다. 여자는 담배를 피면 안 된다.
(남자친구는 흡연가입니다)
남자가 사치부리는 건 자기가 능력있으니까 그래도 되는 거지만,
여자가 사치부리는 건 대부분 부모 등골 빼먹거나 능력도 없는 주제에 빚내서 허영 부리는 거기 때문에 지탄받아 마땅하다-
물론 남자들 중에서도 월세방에서 컵라면 먹는 주제에 빚내서 외제차 리스하는 놈들 있다.
하지만 남자랑 여자 비율을 따져보면 사치나 허영을 부리는 특성은 여자가 압도적으로 많다ㅡ 이런 주장.
뭔가 여자에 대해 굉장히 못마땅해하고 있는 거 같아요.
사회 범죄 기사/뉴스가 올라오면, 가해자가 남자일 때는 별 말 없지만
가해자가 여자일 때에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면서 '저래서 여자는 ㅇㅇ하다'이런 식으로 비난을 해요.
남자든 여자든 범죄자는 다 같은 범죄자일 뿐인데....
유독 여자가 벌인 사건에 대해서만 너무 안 좋게 생각하고 비평하는게 불쾌해요.
4. 저는 이해할 수 없는 남자친구의 사과(?) 방식
남자친구가 자존심과 자아가 너무 강한 나머지, 사과하는 걸 '지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툴 때마다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하는 저는, 항상 불만이 속으로 쌓여 갑니다.
남자친구의 사과는 이런 식입니다.
"어 그래 그건 내가 잘못했어. 근데 니가 이런 식으로 기분 나쁘다고 지적 하니까 내가 기분이 나쁘지"
"내가 이렇게 기분 나쁜 상황에서도 화도 안 내고 너한테 미안하다고 사과 해주고 있잖아. 근데 왜 바로 기분을 안 푸냐고?"
"어 그건 내가 미안해, 근데 내가 미안하다고 말을 했는데 너가 왜 기분을 안 풀어?"
"미안하다는 어휘를 썼는데 그게 사과가 아니고 뭐야? 너 왜 이렇게 꼬였어?"
'내가 정말 미안해'도 아니고, '미안하긴 한데' 이 말이 사과입니다...
말투나 말할 때 표정이나 억양도 전혀 미안해 하는 태도도 아니고..
진짜 저는 열받아 죽겠는데 남친이 저렇게 나오니까 더 속 터집니다.
미안하다고 비는 사람이 화를 안 내는게 정상 아닌가요... 정말 열받아요..
한 번은,
예전에 자기 친구랑 카톡방 열어서 안마방(성매매업소) 가자는 얘기하다가 저에게 걸린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걸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배신감에 남자친구에게 난생 처음으로 욕했습니다.
울면서 "신발새끼야....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하는 저에게 남친은 사과는 커녕
"남에 껄 왜 보냐, 그리고 나 살면서 그런 쌍욕 처음 들어본다. 니가 뭔데 나한테 욕을 하냐.
그리고 결과적으로 어쨌든 가지는 않았잖아. 가려고 했던 게 걸린 거지.
가지도 않았는데 내가 지금 이렇게 너한테 미안하다는 말 하고 있어야 되냐" 이럽디다..
병신같이 말빨 딸려서 남친한테 제대로 된 말대꾸도 못하고
혼자 응어리만 쌓여가는 저 자신에게 가장 화가 납니다...
5. 술자리와 유흥을 즐기는 습성
안마방 사건도 그렇고, 남자친구가 평소에 성매매 제도나 여자에 대해 말하는 걸 보면
저는 솔직히 남자친구가 술자리 즐기는게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남친이 취직하기 전에, 필리핀으로 단기 어학연수 간 친구들과 연락을 자주 하면서
"나도 필리핀 가고 싶다. 한 달 잠깐 연수 다녀올까" 이러는데...
솔직히 어학연수보다는 다른 데에 목적을 두고 하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이렇게 상대방한테 신뢰를 갖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저를 보면 헤어지는 게 맞나 싶습니다...
꼭 갈 필요 없는 회식도 빠짐없이 다 참석하려 하고,
저에게 잔소리 듣기 싫어서 '아 그냥 집에 가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같이 저녁 먹자고 해서'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그게 더 얄밉습니다.
일주일에 2~4번은 꼭 마시네요.
그러면서 제가 싫은 내색하면 발끈합니다. 제가 너무 남자의 사회생활을 이해 못한다고요.
누구나 다 일주일에 2~3번은 회식하는데 이런 걸로 싫은 티 내지 말랍니다.
근데... 보통 직장 생활하면 회식 싫지 않나요?
저도 평일에는 힘들고 그래서 웬만하면 회식 안 하고 싶고 제 주변 친구男들도 회식 힘들어하는데...
제 남자친구는 은근히 회식을 기다리는 눈치라서 제가 더 마음에 안 들어요.
말로만 '아 난 가고 싶지 않았는데'라고 말은 하지만... 다 티나요.
회사 출근이 빨라서 1시 전에는 들어오기는 하는데
회식 한 번도 안 빠지고, 회식 거리를 만들어서 참석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짜증이 나요.
무엇보다도 제가 남자친구한테 믿음이 안 가서 불안한 게 가장 큰 문제 같아요.
6. 자기 집 근처 데이트를 당연하게 여기고, 먼 여행에도 절대로 차를 렌트하지 않음
남자친구가 면허는 있지만 차는 없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서울 중심가 대중교통이 좋은 곳에 자취하기 때문에 차의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
저는 교통이 발달되지 않은 수도권 외곽에 거주합니다.
저희 동네에 놀 데가 없다는 이유로 남친은 항상 자기 지역 위주로 데이트를 합니다.
저는 매주 편도 90분 거리 남자친구 지역으로 갑니다.
그 지역은 남친 집에서는 Door to Door 15분 이내고요.
제가 번화가를 좋아하긴 하지만, 3년 다 되도록 이런 데이트를 반복하니... 솔직히 저도 힘드네요.
그리고 여행갈 때도 본인은 터미널까지 30분이면 가지만, 저는 기본 90분을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저희집이 외곽이라 차를 렌트해서 저희집에서 가는 게 길도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지인을 통해 기름값만 넣을 돈으로 차를 렌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남친은 '렌트카 잘못해서 기스 1cm라도 나면 보험금 장난 아니다' 라는 이유로 결국 렌트하지 않았습니다..
한 번 쯤은 여자친구를 위해서 렌트카를 빌릴 수도 있는 거 아닐까요...
7. 자유롭지 않은 제 상황을 배려해주지 않음
남자친구는 대학생 때부터 자취를 해서 통금이나 외박에 대한 구속이 없습니다.
저는 대학생 때 MT도 못 갈 정도로 집이 엄하고, 지금도 외박은 이유 불문 무조건 안 됩니다.
통금도 있어서 보통 12시까지는 들어가야 합니다.
근데 남친이나 저나 둘다 남친 집 근처에서 놀다가 서로 떨어지기 싫을 때
계속 카페에 눌러 앉아있다가 막차가 끊길 때가 있습니다.
남친 집 근처에서 데이트를 하기 때문에 남자친구는 집까지 걸어가거나
택시를 타고 5천원 이내입니다.
저는 겨우 집 방향으로 가는 아무 심야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택시를 타면 만원 정도 택시비가 나옵니다.
제가 택시비에 부담스러워하면 남자친구는
"그러게 그냥 우리집에서 같이 자고 아침에 들어가면 ㅇㅇ이도 택시비도 안나오고 좋을텐데" 이런 반응입니다.
8. 선물 비용
저는 세금 떼고 한 달에 150만원 벌고 남친은 정확한 급여를 밝히지 않으나 세후 연봉 5천이 넘습니다.
기념일이나 생일 선물을 살 때 제가 20만원 짜리를 사면,
남자친구는 30만원 짜리를 사줍니다..
제가 30만원 짜리를 사주면 남친은 35~40만원 짜리를 사줍니다.
남친은 자취 전세집도 집에서 마련해주고, 대학 등록금도 전액 집에서 대줬을 정도로 집도 풍족한 편입니다.
저는 대학 때부터 생활비 전액과 등록금 일부를 제가 내고 다녔고,
직장에 다녀서 잔여 학자금 대출금을 오롯이 제가 다 갚았으며 빠듯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선물 금액으로 뭐라 하는 게 속물같지만,
솔직히 연봉 차이 많이 나는 데도 저러는 남자친구를 보면 서운한 건 사실입니다.
연봉 1800 여자가 쓰는 20만원과
연봉 5000 남자가 쓰는 30만원이 과연 같은 비율일까요?
이런 것들이 많이 응어리져서... 이별 고민이 많이 되네요.
요즘에는 특별한 싸움이 없지만,
과거 남친들이 했던 말이나 행동들이 풀리지 않고 제 속에 쌓여 있어서
요즘따라 자주 남친 사진만 봐도 울화가 치밀고, 남자친구 얼굴을 떠올려도 화가 납니다.
홧병난 거 같습니다.
좋은 점들
1. 평소에 작은 선물을 많이 해준다
제가 좋아하는 초콜렛 이런 걸 평소에 자주 사줍니다.
편의점에서 담배 사다가 제 생각이 나서 챙겨서 샀다면서... 이런 거 사랑스럽습니다.
마트에서 장 보다가 너가 좋아하는 치즈가 있길래 샀다.. 이런거요 ㅎ
2. 데이트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한다
데이트 비용을 6:4 정도 부담하고 있습니다. 오빠가 저보다 더 많이 쓰지요..
근데 제가 수입이 워낙 적어서 이것도 부담이 됩니다.
그렇다고 오빠한테 좀 더 부담해달라고 할 수는 없고,
저는 점점 빠듯해져가고... 제가 경제적 여건이 딸리니 헤어져야 되나 싶습니다.
3. 저를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점
제가 취업 때문에 힘들어하면, 자소서 쓰는 팁을 알려준다거나
제가 쓴 자소서를 첨삭해주거나 이렇게 같이 노력해줍니다.
제가 마음의 상처로 힘들어하면 심리에세이 책도 사주고 이런 식으로 노력해줍니다.
4. 저를 예쁘게 봐주는 점
남자친구가 제 외모에 대한 칭찬은 아끼지 않아요.
예를 들어 명동에서 데이트하면 '명동 올킬' 이런 식으로 칭찬을 자주 합니다.
사귄 지 3년이 다 되어가는 데도 제 외모를 계속 칭찬해주기 쉽지 않을 텐데
이런 점은 남자친구에게 참 고맙습니다.
남자친구가 저에게 잘 해줄 때도 많고 잘 해 줄 때는 또 잘해줘요...
근데 제가 서운한 것들이 응어리가 져 있는데
이게 잘 안 풀리네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떤지 듣고 싶습니다.
남자친구가 저를 많이 사랑하는데 제가 너무 남자친구의 안 좋은 점에만 틀어박혀서
남자친구 사랑을 오해하는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