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어머니의 직감

그래2013.05.31
조회184,819
어렸을 적 경기도에서 살다 아버지 공장 이전 때문에
서울로 이사오게 되었 습니다 .

공장 이사한지 얼마 안된터라 아버지와 어머니 두분다 일에 매달 리셨고

당시 저는 초등학교 4학년이었고 동생은 유치원 다니던 시절이 었습니다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와 집에 들어가니 어머니께서 동생을 부여잡고 눈물을 펑펑 흘리고 계셨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유치원을 마치고 오전 일찍 돌아온 동생 혼자 심심해서 비디오를 보려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220v에 110v코드를 잘못꼽은 동생은 비디오가 안나와서 다시 끼려고 뽑으니 코드가 분해됬다합니다.
즉 220v 구멍에 금속핀 2개가 꼽혀있는 상태가 된것이죠.

동생은 망가뜨린걸 들키면 혼날거 같아서
금속핀을 뽑기위해 "뺀치"를 찾아 다녔다고합니다.

당연히 전기도 안끊은상태에서 금속핀을 뺀치로뽑으면 감전되서 죽을수도있습니다.

온 집안을 뒤지고도 뺀치를 못찾은 동생은 어머니께 연락을 했습니다

헌데 저희 집은 공구를 몰아서 항상 특정 장소에 놓기 때문에 동생이 못찾을리가 없습니다.

그날 아침 어머니께선 출근전 문앞에서 나가려는데 갑자기 아무 이유없이 소름이끼치면서 뺀치를 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드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들어오셔서 공구함을 열어 뺀치를 꺼낸뒤 어디다가 숨길지 한참 고민하고 돌아다니시다가

그당시 어린이였던 저희들의 손이 안닿는 신발장꼭대기가 눈에 들어와 그속에 최대한 깊이 숨겼다고 하시더군요

동생이 어머니께 전화해서 처음에 "엄마 뺀치 어디있어?" 라고 물어봤을때는 말로는 다못할 정도로 가슴이 철렁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일하시다 말고 뛰쳐나와 바로 집으로 오셨다고합니다

"어머니의 힘"이라는 걸까요?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그때 이야기를 어머니께 물어보면

"몰라 그땐 그냥 그랬어"하십니다

댓글 130

zz오래 전

Best난 소소한건데, 대학 기숙사 살때 매일 아침 꼬박꼬박 챙겨 먹다가 어쩌다 하루 밥보단 잠이라면서 안챙겨 먹는날이면 꼭 엄마한테 일어나서 밥먹으라는 전화왔음ㅋㅋ 엄마가 되면 촉이 상당히 발달하시나봐요. 가끔 무섭 ㅋㅋ..

오래 전

Best근데정말사람직감이란게있음...나도 강아지산책할때신호등건널때늘어나는목줄하고않안고건너는데 어느날산책하다신ㅇ호바껴서뛰는데 순간 강아지를안아야할거같아서 안고뛰는데 바로눈앞으로트럭지나감...진짜바로내앞에서신호무시하고간거죠내발이깔릴정도로가까이있었는데아마강아지를내려놓았다면평소처럼....그랫다면강아지는죽었을수도있겠죠?아직도생각하면소름.......쨋든지금은이쁘게키우고있으니^~^다들행쇼

ㅡㅡ오래 전

친구차타고 집가려고 출발하는데 뭔가 꼭 안전벨트해야될것같은거임 원래 안하는데.. 친구한테 기분이상하다고 하자해서 둘다안전벨트함 그러고 집가다가 차사고나고 차 폐차시키고 친구랑 둘다 다친곳하나도없었음 경찰이 어떻게 살았냐고 할정도로 ㄷㄷ; 사람직감이란게 진짜 무시못하는거같음

ㅋㅋㅋㅋ오래 전

나는 ㅋㅋㅋ웃기지만 난 심각 커피점에가면 냅킨을 한두장쓰고 남은건 갖다놓음 그냥 난 그런게좋음 뭔지모를뿌듯합 근데가끔 몇장 갖고가고싶음 어쩔땐 뭉탱이로 가져가고싶음 냅킨이이뻐서라든지 등등 그럼 그날은 꼭 뭘 쏟음 근데 휴지가 꼭 없음 그래서 그 냅킨을 쓰게만듬........ 그럼 냅킨으로 닦으며 또!!!! 이런생각을 함.... 별거아니지만 그러핮

주홍이오래 전

좀 지난글에 댓글다네.. 내가 초딩때 미니카가 유행했었지 이모네 집에 가는데 내가 220콘센트에 도란스(벼압기)없이 콘센트만 220에서 110으로 바꺼주는 콘센트를 220에 꽂아서 110볼트짜리 충전기를 꼽아 놓고 이모네로 향했지... 엄마가 불길하다면서 나랑 누나 데리고 얼른 집에 가자고 하셔서 집에 갔는데 충전기가 터진거지.. 우리집 안방 불나서 가전제품 다 타버렸지 90년대 초중반에는 집나갈때 문을 창문까지 꼭꼭 잠그고 다닐때여서 검은 연기가 자욱하고 앞도 안보이고 숨이 막혀서 난 들어가지도 못하고 기침하면서 뛰쳐나왔는데 엄마는 방마다 창문 다 열고 불까지 끄고 나오셨어.... 난 원치 않게 방화범이 되어버렸어 ㅠ 지금 소방쪽일을 하는데 그 당시 엄마가 어떻게 그 일산화탄소가 가득한 방을 뛰어다니셨는지 믿어지지가 않아....

머지오래 전

저 중학교때 엄마가 자꾸 같이 시내나가자고 그러셨는데 한창 사춘기라 엄마랑 쇼핑나가기가 너무싫어서 안간다고 안간다고 그랬죠 엄마도 그땐 사춘기라 혼자있는거좋아하구 그런거 이해하셨기때문에 궂이 데려가진않으셨는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화까지내시며 안따라가면 두들겨패실 기세로 같이가자는겁니다 결국 짜증내며 엄마따라 시내갔다왔는데 집에 도둑들어서 완전난장판이더군요 그때 저혼자집에있었더라면 도둑들어오고 무슨일이일어났을지 생각나면아찔해요 어떻게알고 그렇게까지델꼬나가셨냐고 물어보면 그냥 그러고싶으셨대요 오늘은 무슨일이있어도 꼭데려가야겠다는 생각이드셨다고...그냥그랬다고...

몰라그냥개소린지도오래 전

이건 완전 별거아닌거지만 그래도 잠안오는 새벽에 끄적대봄 그냥ㅋㅋ 나는 전여자친구들이랑 헤어지기전 마지막 데이트할떄 느낌이옴.. 여기까지면 뭐 사람 맘이 바뀌는게 느껴지니까 그렇지 이럴수도 있지만.. 그런경우도 있었지만 전혀 아닌경우도 있었음 예전에 사귄여자친군데 마지막데이트 하려고 출발할때부터 갑자기 너무슬펐음 그렇게 어떻게 데이트를 하고 마지막으로 헤어지는데 왠지 마지막으로 보는것같다 이 생각이 딱 드는거임..그래서 내가 부산남자라 애정표현같은거 잘 안하는데 막 사랑한다고 하고 항상 생각한다고 하고 고맙다고 하고 미안하다고도 하고 ㅋㅋ 암튼 오글거리는말 다하고 우리가 엄청 장거리커플이라 여자친구집이 꽤 멀었는데 마지막같은 느낌이 들어서 여자친구집까지 기차타고 데려다주고옴.. 그후로 서로 만나기로 한날마다 일이 생기더니 한달만에 헤어짐.. 또다른 전 여자친구도마지막 데이트날 아무일없이 영화를 보는데 막 너무너무 슬프고.. 그 영화관이 뭐라고 해야하지 기억속에 각인되는느낌? 그니까지금 영화관을 보는게 현실의 내가아니라 미래의 내가 기억을 더듬는다는 느낌? 암튼 뭐..말로 설명할수없는 느낌이 들더니 그 후로 일주일뒤에 갑자기 생긴 여자친구위 사정으로 헤어짐.. 앞의 여자친구 마지막으로 집에 데려다 주고 마지막 여자친구 뒷모습이랑 뒤의 여자친구랑 마지막으로 같이 간 영화관은 아직도 꿈에 나옴.. 쓰다보니까 별것아닌것 같긴한데 실제로 그느낌을 받으면 다헤어졌음 그게 진짜 느껴보면 소름돋기도하고.. 너무슬프기도함

오래 전

우쮸쮸오래 전

엄마란 정말 대단한듯.. 평소에 갖고싶어하던 가방이있었음.. 정해논 메이커나 모델이있는게 아니고 그냥 새파란색 네모난 크로스백이 그렇게 예뻐보였음.. 솔직히 아침에 출근하고 늦게 퇴근해서 엄마랑 말도 거의 안하는 편인데 생일날 내가 원하던 파란색 가방을 선물로 줌.. 나 이거 갖고싶던거라고 어떻게 알았냐니까.. 엄마는 다 안다고함..근데 진심 신기함.. 생일마다 내가 필요한걸 말 안해도 딱딱 사줌..-0- 엄마 짱

소름끼치는오래 전

아기엄마인데요 4살짜리 아이가 인형머리묶어준다고 고무줄을 갖고 놀다 잠이든걸 그대로 안방침대에 뉘이고 음악틀어주고 나왔어요(불은 아주약한 스탠드불 ) 평소엔 그렇게 잠들면 그냥 놔두는데...그날따라 이상하게 불켜서 아이를 보고싶더라구요. 그래서 불켜고보니....ㅠㅠ 그 고무줄을 아이가 스스로 손가락에 칭칭 동여매서 피가 안통해서..그 손가락이 보라색(정말 시퍼런 보라색)으로 변해있었어요...괴사된것처럼 무섭게 ㅠㅠ 그래서 고무줄끊고 풀었는데도 그 자국과 붓기는 그대로.. 삼십분이상 아이손가락 주무르고 맛사지했는데 한시간쯤 지나니까 원래 색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때 만약 내가 불안켜고 아침까지 두었다면....ㅠㅠ 아마 손가락괴사되서 응급실가지않을까싶어요. 정말...엄마가되면 아이에대해선 촉이 발달합니다. 특히 안전에 대해서요 ㅠㅠ 지금도 그때 생각때문에 종종 잠든아이 불켜고 확인하는 습관까지 생겼네요 ..

낸둥오래 전

사람에게 진짜 촉이 있나봄. 불과 한달 전 울 부모님 방에 불 날뻔 함. 우리 집에 요크셔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우는데 걔네들은 항상 부모님 곁에서 잠. 절대 내 방에 오는 법이 없음. 내 방문 살짝 열어놓고 자는데 새벽에 울 강아지가 내 방와서 내 침대를 긁으면서 낑낑대는거임. 나 한번 잠들면 절대 누가 업어가도 모르는앤데 그날 '낑낑'소리 한번에 눈 번쩍 떠짐. 그래서 강아지 안아주는데 순간 얘가 왜왔지?? 이 생각밖에 안듬. 평소라면 올 수도 있지 하고 졸리니까 걍 잤을건데. 방에 가보니까 부모님 허리에 대는 전기장판 코드 끝에서 스파크 튀고 있었음.. 타타탓탓탓타 이렇게... ㅜㅜ ------------------------ 신기한건 그 다음날 확인해보니 선이 닿은 이불은 구멍이 뚫리고 타들어갔는데 엄마 옷과 몸은 멀쩡 사람 촉. 무시 못하는 거 같습니다. 왠지모르게 뭔갈 하고싶고 평소완 다르게 다른 길로 가고 싶을 때는 그 충동에 따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ㄷㄷㄷ

오래 전

노래 들을려구 이어폰을 풀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풀면서 왠지 하수구 구멍에 빠질것 같은 촉이 오더니 결국 떨어 뜨렸는데... 통통통 팅기면서 구르더니 하수구 구멍이 퐁당 빠짐.. ㅠㅠ 근데 그 골목이 점집이 많은 골목이였는데 찝찝했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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