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쌤에서 남친으로 1

으잇2013.05.31
조회19,156

짜잔!! 다섯개 넘어서 왔어요~

 

앞에서 소개했다시피 저는 서울사는 스물두살 여대생입니다

 

제 남친은 스물여덟 사회인인구요ㅎㅎ

 

판에서 첫사랑 과외쌤?? 그런 글을 읽었더니 저도 자랑좀 하고 싶어서.. ㅎㅎㅎ

 

그럼 시작하죠ㅎㅎㅎㅎㅎ 되게 어색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과외쌤을 첨 만났을 때는 18살 고2가 막 되는 겨울방학에 만났음

엄마가 과외를 구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막상 구했다는 소리를 들으니 하기 싫고 미칠것같았음

과외쌤이 첨으로 오시는 날이 주말이였던것 같은데 난 그냥 하기 싫어서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괜히 동네 앞산을 올랐었음

꾀죄죄한 쌩얼에 세수만 하고 올라간 산이라 피부가 숨을 쉴수 있어서 자연을 만끽하는데 엄마한테 전화가옴

 

"효리야 과외쌤 왔어" -효리는 제 가명ㅎㅎ 판은 가명쓰더라구옇ㅎㅎㅎ

 

"어? 아 응"

 

알았다고 하고 산을 뛰어내려가는데 역시나 넘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긴바지여서 무릎은 까지진 않았지만 손바닥은 다 까지고 흙묻고 진짜 어디 공사장에서 온 비주얼이엿음

그래도 집에서 산까지 꽤 멀어서 아픈거 참고 뛰어감

빠르게 갔다고 생각했는데 과외쌤은 한시간이나 기다렸다고 들음

집에 들어가자마자 현관문에 새 신발이 보임

직감적으로 과외쌤이란 걸 알고, 남자란걸 알게 됨!!!!!!!!!!!!!!!!!!!!!!!!!!!!!!!!!!!!!!!!!!!!!

 

이때는 남자라서 좋기보다 내가 관리도 해야되고 화장되 해야되서 이만저만 불편한게 아니란생각에 짜증부터 남

과외쌤은 들어오는 날 보자마자

 

"안녕? 효리니?"

 

하고 일어났는데 키가 나랑 비슷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키가 165인데.......

아무튼 막 싫진 않았고 남자치곤 아담하시넴 하고 생각함

 

그리고 우리 주책맞은 엄마가 널 위해서 잘생긴사람으로 데려왓다고 함

근데 엄마.. 엄만 몰랐겠지만.. 나 그때 남친있었어...................................

솔직히 남자답고 막 그런 얼굴을 좋아하는 나에겐 과외쌤은 한낱 선생님이였을 뿐

 

그러고 테스트 하는데 2학년 모의고사지와 직접 만든 수학 시험지를 내밈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난 내 머리의 심각성을 깨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해문제 하나도 손도 못대고 다 감으로 찍고 수학 시험지는 쉬운편이였는데 반타작 냄

 

그래도 난 그당시 수학은 2등급 나왔었음

정말 동그라미가 손에 꼽히는 시험지를 보고 쌤이 심각한 표정을 지음

 

"너 학교에서 내신 몇등급 맞아?"

 

수학은 2등급.. 라고 말하지 못함 저 성적은 완전 7,8등급 성적이였음

땅으로 꺼지고 싶고 쥐구멍속으로 숨고 싶은데 숨어지지가 않음

 

그때 엄마가 방으로 들어와서

 

"효리 성적 어때요??"

 

"아.. 그럭저럭 하네요.. 열심히하면 될꺼에요.."

 

"효리가 작년 기말고사 이후로 공부를 안해서.."

 

"그런것 같네요.. 하하하하하하하"

 

웃으시는데 엄마가 나를 째려봄 그래서 나도 쌤을 째려봄

그러고 엄마한테 한대 맞음

 

"니가 얼마나 공부를 안했으면!! 이년아!! 알아들엇지!!"

 

욕도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나간 후에 쌤이 진지하게 물어봄

 

"모의고사는 몇등급나오니?"

 

"수학은 2등급이요.............."

 

"그럼 내신은?"

 

"2등급...."

 

"효리야 지금이 가장 중요할때야, 공부 열심히 해야지. 놀고 잇으면 성적 훅 떨어진다#@@$@#^"

 

이런 잔소리를 쌤에게 듣고있는데 난 짜증나기 시작함

어린마음에 망한 시험지가 너무 쪽팔린거임,그래서 버럭 화를 냄

 

저때 왜저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춘기였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쌤 아직 제 과외쌤 아니에요, 저 엄마한테 과외하고 싶단 말 안했어요, 그리고 저 쌤이랑 과외 안해요"

 

이러고 방을 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나ㅋㅋㅋㅋㅋㅋㅋㅋ

과외쌤은 당황하시고 그럼 일단 집에 가본다고함

가시기 전에 날 부르더니

 

"효리야 번호좀 줄래?"

"왜요?"

 

지금 생각해도 난 참 앙칼진년이였음ㅋㅋㅋㅋㅋ

뭘 믿고 저랬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랑 과외할 거 연락 하고 맞는 책도 찾아보고.."

"안할거라니까요!"

 

승질내는데 엄마한테 맞음,, 저땐 엄마 진짜 싫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나를 쥐어패고싶다

엄마랑 과외쌤은 성인군자였어

 

"죄송해요 쌤, 얘가 철이 없어서.."

 

어째저째 번호받고 기분 똥인채로 있는데 과외쌤 가시고 엄마한테 죽지않을 정도로 혼남

ㅆ ㅑ ㅇ 년 이년 저년 욕이란 욕은 다 들어가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난 욕만 쳐먹고 쳐맞다가 과외를 하기로함ㅋㅋㅋㅋ

할 거면서 왜이리 덤볐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결국 하게 된 과외에 나는 입이 댓발나와서 삐져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남자쌤이여서 비비와 틴트는 발랐음 한마디로 쌩얼은 아니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틴트 바르니까 과외쌤이 오심

근데 첫날이라고 책은 다 자기가 부담하심!!! 멋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험보자"

 

"아아,, 접때 봤는데~"

 

"너 공부 해놨지?"

 

"..."

 

"이거 보고 너 수업 강도 정할꺼야. 90점 이상이면 맛있는거 사줄께"

 

오시자마자 작년 11월 모의고사와, 6월 모의고사 1학년껄 가져오심

아무래도 내 2등급을 믿지 못하는 것 같았음ㅋㅋㅋㅋㅋ

6월 모의고사는 1등급 나왔었는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한번 본거라 자신있게 풀으려햇지만 이것 저것 많이 까먹음..

쪽팔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풀었을땐 1등급이였는데 두번째푸니까 4등급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고싶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월 모의고사는 그래도 3등급이 나옴

과외쌤은 한숨만 푹푹 쉬고, 너 정말 공부안했구나. 어쩔려고 그래 2학년인데,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데 나도 내가 이런줄 몰라서

 

"그러게요 어쩔까요. 저 이관데.."

 

그날은 수업을 하지 않고 과외쌤이 생활계획표를 짜주심.

방학이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원에다가 막 선긋고 여덟시 기상 이런거ㅋㅋㅋ 초딩때 하던거

 

그 계획표 아직도 내방에 붙어있는데

8시 기상, 9시~4시 학교 4~6수학 6~8영어 8~10휴식 10~12다른 공부

이렇게 되있었음ㅋ 이게 방학인갘ㅋㅋㅋㅋㅋ???????? 정녕 방학인가???????????????

그리고 저 8~10시 사이는 과외쌤이 오는 시간이였음ㅋㅋㅅㅂ..

휴식도 5일중에 2일은 없었단겈ㅋㅋㅋ

 

 

 

 

 

 

 

 

 

 

 

 

1탄은 걍 첫만남얘기라 재미없어요ㅠㅠㅠ 그때 둘다 어색하던 시기ㅠㅠ

 

좋아하게 된 계기는 다음 편에 나올것 같네욯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이 간추려쓴다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