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공공예절 글쓴사람이에요~

엄마는어렵다2013.05.31
조회2,855

비오고 난뒤 더위가 한풀 꺽인다고 했는데 그래도 덥네요..

여름이 다가오니 당연한건가요...? ㅎㅎ

 

오늘은 오전에 새언니랑 통화를 하고 약간 씁쓸하게 오후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저희 조카가 초등학교를 들어갔어요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적성 검사를 해보면 공부쪽은 항상 상위권이었고 상상력이나 만들기 같은건 상위 1~2%였던 조카였지만 인성이나 사회력에선 바닥을 쳤던 조카라 내심 걱정 했었는데..마침 선생님께 전화가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새언니가 학교로 가니 애가 너무 애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혼자 겉돈다....등등 아이의 안좋은점만 지목하시더래요...그리고 뒤에 뉘앙스가 살짝 촌지를 강요하시는것 같더라고...

그래서 설마..했거든요...요즘 시대가 어느시댄데 대놓고 촌지를 강요해...말도 안돼~ 그랬는데

새언니도 그냥 긴가민가해서 다른 엄마들과 이야기 해보니 그선생님 그런 경향이 강하다고 하면서 조금 찔러주면 태도가 바뀐다고 그랬다더군요..

그래서 새언니도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고 끙끙앓고 있네요

 

정말 육아는 끝이 안보이는 전쟁같아요

아기때는 말도 못하고 울기만 하니 답답해서 본인 의사표현만 하면 바라는게 없겠다..했는데 말 시작하고 의사표현 할줄 아니 떼만 늘어가고...그거 가르치고 뒤치닥거리 하고있자니 얼른 커버렸으면 좋겠다..싶은데 또 커버리면 다른 문제점들이 생기는군요...ㅠㅠ

 

최근부터 우리 딸이 영어 유치원에 관심을 보이네요

같은 산후조리원에 있었던 애기엄마랑 종종 만나는데 그 딸이 영어를 잘해요~

그아이가 다니는 영어 유치원에 본인도 다니고 싶다고 하는것 같아요

사실 저나 저희 신랑이이나 조기 교육의 필요성을 잘 못느껴요..

오히려 너무 일찍부터 공부를 시키면 진짜 열심히 해야할때 실증을 느껴버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에요

그래서 그냥 학교 들어가기 전까진 놀든 책을 읽든 하고자 하는걸 하게 냅두고 공부는 학교 다닐때부터 시켜도 늦지 않을꺼라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아이가 원한다면 시킬의향은 있다> 에요

그래서 아이에게 좀더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고 했어요

니가 그렇게 원하면 어떻게 해서든 보내줄수 있지만 만약 니가 원해서 갔음에도 불구하고 실증을 느끼거나 다니기 싫다고 한다면 두번 다시 영어학원은 보내주지 않을꺼다...그러니까 니가 정말 하고 싶어서 보내달라고 하는건지 친구따라 간다는건지 잘생각해보라고 했어요

물론 5살짜리가 뭘 얼마나 깊게 생각해보겠냐 싶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면 최소한 책임감은 가지고 다닐테니까요...

영어 유치원 보내는데 드는 돈이 정말 요샛말로 후덜덜이네요

전 육아를 위해 직장을 포기했거든요

돈이야 나중에 벌수도 있지만 아이는 커버리면 그만일꺼란 생각에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신랑 역시 그러길 원했고 지금도 후회는 없어요

단지 같이 벌때보다 조금 더 아껴써야하기때문에 조금 불편함도 있지만 그래도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니까요...

이제 영어유치원을 보내려면 제가 다시 일을 해야해서 신랑과 상의했는데

그건 싫다고 하네요

그냥 아버지께 당분간만 지원을 받자고 하는데 그건 또 제가 싫으네요 ㅎㅎ

저희 아버님이 사업을 하시는데(직원이 대여섯명쯤 있는 소규모의 기술사업) 워낙 오래하셨고 일부분에 있어선 철두철미하신분이라 소문도 좋으시고 해서 사업이 잘되시는 편입니다 원래 신랑은 아버지 밑에서 월급받으면서 일했었는데 지금은 기술 배워서 따로나와서 개인적으로 하고있구요

따로 나온지 얼마 안되서 버는돈은 그냥 월급 받을때 정도 입니다

신랑이 아버님 밑에서 일을 해서 그런지..우리에겐 아버님은 슈퍼 갑이십니다 ㅎ

신랑이 아버님께 꼼짝을 못하다보니 저도 덩달아 아버님이 어렵네요..

그래도 전 웃으면서 할말은 하지만 신랑은 그것도 못해요 ㅎ

손녀 일이라면 물불 안가리시는 아버님이신지라...말씀드리면 거절은 안하시겠지만 왠지 전 족쇄차는 기분이 듭니다...

저희 집과 아버님 공장이랑은 차타고 5분거리 시댁과는 30분거리에요

그래서 우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과 아버님 공장도 가까운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버님이 가끔..아니 종종 어린이집을 가시나봐요...;;

아이스크림이나 과일같은걸 잔뜩 사가지고 오셔서는 "우리 손녀 잘 노나 보러왔어요~" 이러시고 오신대요 ㅎㅎ;;

다행이 선생님 분들이 좋으셔서 저에게 이러쿵 저러쿵 불만은 말씀 안하시지만 그래도 너무 죄송스럽네요...

그래도 다행인건 가까이 계셔도 우리집은 절대 안오신다는거에요

가끔이라도 안오세요..간혹 저녁 드시러 오시라해도 됐다~ 하십니다

저희 부부에겐 별 관심이 없으세요 ㅋㅋ 오로지 손녀입니다

우리 딸이 아프기라도 하는 날엔 전 그냥 보모로 전락 하고 맙니다..

안아프고 크는 애들..없는데...마치 제가 애를 아프게 만들기라도 한것처럼..ㅋㅋ 하지만 다 우리 딸을 사랑하셔서 하시는 말씀이니 기분 좋게 웃어 넘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움을 받으면 정말 족쇄차는 기분이거든요 그냥 제 성격이 그렇고 기분이 그런걸지도 모르지만...여튼 전 시댁에 도움 받는게 달갑지 않아요 ㅠㅠ

어휴...공부가 하고싶을 줄이야....!!! 저로썬 상상도 못했네요당황

제가 계획한대로 착착착 진행되면 참 좋으련만....세상사는 그렇지가 않다죠~

이래저래 고민이 참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정말 어찌해야 좋을까요...실망

 

그리고 칭찬스티커는 하지 않기로 했어요

댓글들 중에 다수의 분들이 칭찬스티커의 부작용을 설명해주셨더라구요

저도 칭찬 스티커를 시작하면서 생각 안했던 부분이 아니였는데 그냥 내생각이겠지...하고 그냥 간과했던 부분이거든요..

더 늦기전에 알게되서 참 다행입니다

아이에게는 이제 컸으니 칭찬스티커는 그만하는걸로 하자고 설득했어요

이번에도 그냥 알아듣든 못알아듣든 "엄마는 우리 하은이가 이젠 댓가를 바라고 착한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어릴땐 어떤게 착한일인지 모르니까 착한일들이 어떤건지 알려주기위해서 스티커를 사용했지만 이제는 하은 이가 이만큼 컸으니 착한일이 어떤건지 나쁜행동이 어떤건지 알수 있을거라 생각해~그러니까 칭찬스티커는 그만해도 될것같아~하지만 하은 이가 갖고 싶은것이 생겼을땐 엄마랑 아빠랑 상의해보고 살수있도록 해보자~" 라고 했는데 알아들은 건지 못알아들은건지 대답은 잘하네요 ㅎㅎ

 

얼마전 우리 딸 장난감을 샀는데 포장을 푸니까 냄새가 좀 나더라구요

그래서 "중국산이라 그런지 냄새가 좀 심하네..." 라고 한적이 있어요

그런데 어제 우리 딸이 내 머리로 장난치고 놀더니...

"엄마 머리는 중국산이야?" 하네요...

첨엔 무슨 말인가 하고 딸아이 한테 물어봤더니

"중국산은 냄새난다며...엄마 머리도 냄새나..." 하네요....................................통곡

정말...아이들 앞에선 찬물도 못마신다더니..ㅋㅋ

진짜 말조심해야겠습니다~

아침에 머리 박박 감고 국산이라고 맡아보라고 했는데 싫다고 손사래를 치네요...

나쁜 지지배...내 마음에 상처만 남기고.....ㅠ

 

여러가지 조언과 좋은 말씀들..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정말 몰랐던 부분도 많이 알게 되었고 알았던 부분이지만 간과했던 부분들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혹시 공공예절 글이 뭔지 궁금해하시는분도 계실까봐(없으시겠지만...혹시 모르니까요...^^;;;) 이어지는 글은 아니지만 이어지는판 해둘께요~

 

 

 

댓글 2

오래 전

진지하ㄱㅔ 읽다가 중국산 엄마머리에서 빵 터졌어요 ㅎㅎㅎㅎ

뭥님오래 전

중국산 머리...^^;;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엄마는어렵다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