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있는 남자...

H군바라기2013.05.31
조회240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한 나머지..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전 24살에 결혼을 했습니다.

남자쪽 집에서 너무 서두른 나머지... 아야 소리 한번 하지 못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케 결혼 한달만에 전 이혼을 했구요....

제 이혼사유는 폭행..강금.. 그 외에도 말로 표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혼 후 정신줄을 놓아버린 저를 잡아준건 지금의 제 남자친구 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초등학교 동창이예요. H군이라고 칭하겠습니다.

그 당시에 사귄다는 것보다는 벗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기댔습니다.

그러던 중 25살 가을쯤.. H군이 결혼하자고 하더군요...

솔직히 좋았습니다. 근데 전 이미 이혼녀라는 꼬리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H군을 멀리 해야했습니다.

죄책감..??? H군은 아직 창창한 20대 중반.. 거기에 미혼남이지만....

전 이미 이혼녀였으니까요... 그러케 본의아니게 잠수 아닌 잠수를 탔습니다.

 

전 H군의 연락도 피하고 친구들 모임에도 나가지 않았으며...

다른 친구들과 있을때 H군을 부른다고 하면 전 도망가거나 싫다고 했었어요....

두려웠어요...

 

그러케 2년이 흘렀는데... H군이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다행이다 싶었어요.. 저 같은 이혼녀를 만나지 않았으니까요~

H군이 정말 행복하게 살기 발랬죠... 와이프도 몇번 만나서 언니 동생 하고 지내게 됐구요~

 

그렇게 H군이 결혼을 했고.. 얼마후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도 들었고...

아이 아빠가 된 후 몇번 모임에서 만났고..

다시 연락이 두절 됐어요.

 

그러다 올초 우연찮게 연락이 왔어요 H군한테...

"술한잔 하자!!"

왠일인가 해서 와이프랑 놀라고 했더니 와이프는 친정 갔대요~

그래서 그럼 너도 너네 집에가서 놀아~

 

이런식으로 툭툭 거리기만 했었죠...

그러케 시간이 좀 흘러서 제가 마음이 계속 쓰여서 연락을 했어요

 

술 한잔 하자!!

 

그러케 H군을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늘 항상 24년을(저희 초등학교 동창입니다) 항상 변함없는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게 한잔, 두잔, 한병, 두병이 되었고.. (저희가 술이 좀 쎄요..ㅋ)

H군이 이혼소송중임을 알게 됬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키우기로 하였다고...

그래서 전 그래도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하였지만.. H군이 너무 힘들어 했습니다.

 

그동안 계속 별거 중이었었고.. 절대 다시 돌이키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이혼을 하게 된 사정은.. 말씀 드리지 못한점 죄송합니다)

 

그러케 다시 한번 두번 연락을 하게 되었고, 만나서 밥을 먹고...

그러다 문뜩.. 제가 힘들었을때 옆을 지켜주었던 H군이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제가 H군에게 말했습니다.

힘들면 기대라고... 

그렇게 저희는 사귀기로 하였습니다.

(아직 이혼소송중인게 마음이 걸리긴 합니다 ㅠ)

 

아이 얘기가 나오면 좀 힘들어 하는 녀석에게...

언제든지 아이 데려오면 내가 잘 키울수 있다고....

 

H군은 장난으로는 우리 아이 하나 낳으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제가 정말 내년에 아이 하나 갖자고 말하면 아이 안낳은다고 합니다...

 

이제는 친구가 아니라... 남자로.. 제가 너무 사랑해 버렸습니다.

H군 지인들, 친구들, 심지어 저희 동창들은 H군이 이혼한걸 모르고 있구요...

제 주변 지인들과 친구들은 H군이 제 남자 친구인걸 압니다.

제 주변 지인들 모임에도 같이 나가기도 하고 해서요...

 

제 선택에 후회가 없길 바라지만...

주변에서는 아이가 있으면 다시 합칠수도 있고...

아이 때문에 이혼한 상태에서도 한달에 한두번씩 만난다고 하는데...

 

제가 지헤롭게 견뎌내고 넘어갈 수 있는 방법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