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사랑이 결국은 짝사랑으로 끝나려나봐요...

169女2013.06.01
조회198
밤에 잠못이루다가 답답한맘에 폰으루 생전 써본적없는 톡을 쓰고있네요...



20대초에 알바를하며 알게된 사람이에요.

지금은 벌써 알고지낸지 4년이 넘었네요...ㅎ
저보다 4살이 많은오빠였고 둘다 사귀는 사람이 있었죠
제 남자친구는 군인이었고 오빠도 여자친구와 장거리였던걸로 알고있어요.


너무 편하게 일하며 의지도되고 서로 이런저런 얘기들도 많이하고 정말 급속도로 친해졌어요. 그러면서 제가 먼저 좋ㅇㅏ하는 마음이 생겼고 남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한마음에 먼저 헤어지자고 했었어요.
제 속도 모르고 헤어지고 힘들어하는 제게 남자친구랑 다시 잘해보라며 힘내라고 말해주며 절 위로해줬던 기억이나네요.

그렇게 시간이지나다 어느날, 속끓이면서 혼자 고민하는거보단 단판을 짓는게 나을거같단 생각에 고백을했습니다. 그냥 사귀자는것도 뭣도 아닌 흐지부지하게 내마음이 이렇다 얘기했죠... 오빠는 나도 너가좋지만 지금 여자친구에게 미안해서 너에게 해줄 수있는게없다 미안하지만 나도널정말 아끼고 좋아한다 지금까지처럼 잘지내자 이런 대답이었구요. 이런 미적지근한 시작때문에 모든게 잘못된걸까요?

이후로 그냥 항상 잘지냈던거 같아요. 저는 오빠의 카톡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알림말 하나 놓치지않고 신경쓰는걸 오빠는 몰랐겠죠 .......그러다 어느날 술을 마시고 제가 너무 취한날, 자취방에 절 데려다주고 서로 기억도 잘 나지않는 실수를 해버렸습니다. 다음날...그저 미안하다고 자기가 아껴주지못하고 저한테 너무 큰 상처를 줬다고 ... 얼마나 미안해하던지 ... 항상 그랬듯 씩씩한 동생인척 그냥 서로 실수한거니까 잊자고하며 애써 괜찮은척 대답을 했던것같아요.

그렇게 이후에도 아무렇지않게 진짜 수시로 문자도하고 여느 연인보다 더연락을 많이하고 지냈어요. 친구들이 왜안사귀냐고 할정도로...... 시간이 너무 오래되서 어떻게 지금의 관계까지 왔는지도 가물가물하네요.

그냥 오빠가 혼자살아서 제 자취방에 밥도먹으러 오고, 그러다 자연스럽게 스킨쉽도 생기고 그러다 잠자리까지 가져버렸네요. 그땐 제가 너무 좋아해서 이렇게 상처가많이 생길지 몰랐어용.....

이때 이후로도 사귀거나 이런 확실한 사이는 아니었구 그냥 서로 연인처럼 연락하는 그런 애매한 사이가 되었어요..

그런데 오빠가 학교를 늦게 다시들어가서 다니던중이었는데 같은 과 여자애한테 고백을 받았었나? 저랑비슷하게 친해졌었나? 잘모르겠는데 ...점점 연락도 뜸하고 제가연락을 해도 반응이 전과같지않아서 이상하다고 했더니 정말 미안하다며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이때가 1년 정도넘게 지났을 시간같아요... 그래 알았다고 또 괜찮다고 어차피 사귀는 사이는 아니었기때문에 구질구질해지는게 싫어서 애써 쿨한척을 했어요. 일하면서도 또 봐야하는게 그때는 너무힘들면서도 그렇게라도 오빠를 만날수 있는게 한편으로는 그래도 다행이고 좋았구요.


연락이 뜸했다가 다시많아졌다를 반복하면서 그냥 그런대로 잘지냈어요. 근데 어느순간 보니 제 옆에 또 오빠가 있더라구요..... 맘이 아픈건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으면서도 차갑게 끊어내지 못하는 제가 너무 불쌍하고 한심했어요.

제 눈에는 오빠가 정말 열심히 사는 멋진남자였어요.
부모님밑에서 풍요롭게 자란 제 눈에 일찍 부모님없ㅇㅣ 스스로 학비벌고 생활까지 하며 자기 꿈을향해 가는게 너무 좋아보였고 장난스런 사람이지만 그런부분이 존경스럽기까지했으니까요.... 그리고 힘들게 크고 지금까지도 쉬지않고 일하면서 힘들게 살고 있지만 사람성격이 모나지도 않았구요...

그렇게 또 일년이 넘게 시간이 흐르고.... 중간중간에 그만연락하는게 좋겠다 결심해보기도 해봤지만 결국 또 제자리였어요.... 여자친구와 오빠가 또 헤어지고...


어느날은 자다가 그냥 무심결에 오빠핸드폰을 봤는데 저한테 하듯 장난스럽고 다정하기까지한 카톡을 다른 여자한테 한걸 보고 화장실에서 몰래 울었어요...

속끓이다 물어보면 오빤 그런거아니라면서 저한테 미안해서 자기가 어떻게 그러냐고 해서 전 그냥 그렇구나 넘어가고...
그때 이후로 오빠가 나에게만 카톡을 이렇게 다정하게 하는게 아니고 자주하는게 아니구나하고 알았죠..

오빠는 장난도 잘치고 유머있고 생긴것도 멀쩡하게 생겼고 주변에 여자도 많았어요... 전공 특성상 여자가 많은 과기도 했구요...

저는 오빠에게 온 신경이 가있다보니 해주는게많아졌고 오빤 그런제가 고맙지만 자기는 해주는게 없다고 항상 미안해했어요..그때마다 저는 제가 좋아서 하는거니 후회안한다고 하면서 넘어가구요... 지금도 후회같은건 안해요 많이 좋아했으니까요.... 사랑한다는 표현은 특별한사람에게 해주고싶어서 태어나서 가족빼고 다른 사람에게는 안하고 아끼는 저인데 제가 이사람을 사랑하는건가?하고 고민을했을 정도니까요...



오랜만에 기억을꺼내자니 너무할말이 많아 두서가 없네요ㅠㅠ 여기까지 다읽으실 분이 계실까요?.....



이후로 같은 지역에서 제가 학교를 다닌 4년 반동안 애매한 사이로 지내다가 제가 졸업하고 본가로 들어오면서 떨어지게되었네요..... 처음에는 보고싶어서 눈물도나고...
이제 자주못보는데 혹시나 다른 사람생겼을까, 내가 귀찮은건 아닐까, 톡하나 보내기도 힘이드네요... 오빠가 먼저 톡을 주면 지금도 그 톡하나에 기분이 너무좋은데

예전부터 가끔 좋은사람 만나라고 그럴때면 속상하고 슬픕니다. ....

저도 이제 익숙해졌는지 이제는 기다리지 않네요....
이렇게 지내다보면 잊혀질까요?

이제 5달이 되가는데 중간에 한번보고 계속 못봤네요...
이제 일주일에 많이해야 이틀 연락하고 , 연락이되도 말이 길게 이어지질않네요....

오빠도 이제 저를 점점 더 잊겠죠......?
이렇게 글을 주저리주저리 누가읽어주지않을거라 생각하면서 쓰는데도 눈물이 나네요....

그사람과 보낸 4년 시간이 너무 허무하고 마음이 허해서 요즘 마음이 너무 쓸쓸합니다.


저는 오빨 사랑한걸까요, 아님 연민이었을까요.....?
오빠는 절 좋아하긴 했을까요?
이제는 정말 정리해야 하겠죠?

최근에 통화를하면서는 제가 오빠가있는 지역에 잠깐 갈 일이 생겼다고 했더니 장난처럼 그럼 오빠얼굴볼겸 전날와서 자고가라고 하는데 바보처럼 또 설레네요.. 날 보고싶어하는건가 하구요... 하지만 예의상 했던 말인가봐요.... 오늘인데 오빠는 연락 한통 없네요...


처음부터 시작이 잘못되서 이렇게 되버린 걸까요..
모두 제 잘못이겟죠...
어쩌다 제가 이런 글을 쓰게됬는지...

이 글을 쓰는데 두시간이 걸렸네요... 세시가 다됫는데.
울적한마음에 잠이 안오네요

그냥 생각만해도 눈물이나네요...ㅠㅠ
이건 제가아직 그사람을 포기하지 못해서 그런거겠죠?


핸드폰으로써서 두서도없고 빽빽하고 띄어쓰기도엉망일거에요....다읽어주셨다면 감사해요

바보같은 제 푸념을 다들어주셨네요....

이제는 다른거 다필요없고 그냥 온전히 저만 아껴주는 사람한테 저도 주는것만 말고 사랑 받아보고싶은데...

그럴 수 있을까요...?
왠지 저는 이제 더이상 사랑같은건 할 수 없을 것 같아 너무 두려워요 ....

믿었던 만큼 상처가 너무 컸었기때문에 이제누굴 믿지못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