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시도하는 남편..어떻게해야하나요..

사는게힘들다2013.06.01
조회5,456
시월드에는 안어울리지만 결혼관련이기도하고
이곳에 더 어른분들이 많으신거같아 글씁니다..

저는 일단 이십대 중후반이구요..남편도동갑입니다..
결혼전에 저한테 정말 목숨걸만큼 잘하고
주변지인들도 저렇게 너사랑해주는 남자없다고
할만큼..진짜 제 인생에서 최고의 남자였어요

나쁜남자 착한남자 바보같은 남자
솔직히 많이만나봤지만 (그렇다고 몸을 굴리고 다닌건 아니예요)

그중에 단연 최고라 말할수있는 남자였어요..
만난지 2년..결혼했어요
근데..저랑 조금이라도 싸우면 자살시도를 하네요...

제가 힘들때 저대신 울어주고 저 울때 온갖 것을 동원해서 웃겨주고..정말 힘이되고 고마운 남편이지만..
자살시도가 너무무서워요..

결혼전에 알고있었어요
남편부모님은 남편 초등학교저학년때
이혼하시고 어머니는 잠적..아들한번안찾더라구요

아버지는 남편 이십대중반때에 그이가 모은돈..(정말어렸을때부터 죽도록일해서 모았어요..)
1억 2천..다 가져가고...거기다 보증까지 ...
돈은 가져가고... 빚은 잔뜩주고..
연락안하고..안받고...피하고...근데 본인필요할때...
어버이날이나 생신등..전화해서 욕을하시더라구요..
아들새끼맞냐고..아버지 걱정도 안되냐며..

알고있었지만 서로너무사랑해서 없어도 행복하게 살자는 마음에 결혼했어요..
솔직히 돈은 같이버니 빚이있어도
죽을만큼 힘들진않아요...

그치만 단한가지...자살시도....
정말 누가봐도 사소한싸움에
제가 집들어가기가 답답해서 밖에서 친구보고 들어간다고..이러거나 나 생각좀 정리하게 , 화좀죽이게 잠시만 연락하지 말아줘 ..이러면 그때시작입니다..
술도 엄청좋아하고 잘마셔서
하루에 소주두세병은 매일마시는데
이건어차피 취하지 않으니 그러려니해요..하는일도
워낙힘들고 안쓰러워서..

근데자살시도할때면 저보고 집나가라고 하고
술을 거기서 더마시고 창문 다 막아놓고
가스를 틉니다...
저는 싸워서 화가나도 걱정돼서 집으로 달려가고...
저보러 친정가랍니다..다른사람만나서살래요
울며불며 죽겠다고 정말 생 지랄을 하는데....

너무무서워요....모두가 자기를 버렸데요
엄마도 아빠도 가족도 자기를 이용만하고
다버렸다고..저도똑같다고...빨리죽어서 편해지고싶다네요.. .

근데요..남들은 그런인간이랑 왜사니 할지몰라도
너무안쓰러워요..마음의 상처를 너무받아서
정신적으로 저런 충동장애가 된것같아서요...

저같아도 미칠것같긴해요
돈띄어간 아버지는 친척들한테 아들내미 집에도움하나안된다고 욕하고...아버지안챙긴다고 욕하고..(돈가져간건아무도몰라요..저밖에..)
돈다털털털어드리고 몇일뒤 남편이 밥값이없어서 (당시군인..군대를좀늦게갓어요..돈모은다구..)
3만원만보내달라고 전화했었나봐요..
또 욕만먹었죠...니가 돈을막써서그런다..경제관념좀챙겨라....

너무마음이아파요..
항상기분좋을때 슬플때 하는말이
자기는 정말 저밖에없다고
와줘서 고맙다고 사랑한다고..너만은 나버리지말라고
취해서 운적도있고....

정신병원을 보내야하는건가요??....
솔직히 네이트판...좋으신분도많지만
악플러도 장난아니죠...알지만
댓글보고 상처도받겠지만..
정말 단 한 댓글이라도 희망을 주시길바래서요..
정신병원을 데려가야되는건지...제가 더보듬어주고
오냐오냐 이뻐해주면되는건지....
어떻게해야될지모르겠어요...

저는 제사랑하는 남편을 정말 고쳐주고 싶어서요..
정말 상처 다 고쳐주고 돈없어도 행복하게 살고싶어서요..
다른부부처럼 사소하게싸워도 다시 티격태격하다 다시 알콩달콩..그러고싶어서요..

차라리 협박성 자살시도면 좋겠는데..
남편은 정말...자살을 하는거라..그래서 더무서워요
어떻게해야될지도모르겠구요..

칼이랑 가위 같은 뾰족한거..다갖다버렸어요....환기시키려고 현관열고 있는데..창문으로 뛰어내리려고하길래 다 잠그고...

병원을보내야한다면 뭐라고 타일러서보내야하는지..
아님 제행동으로 변한다면 어떻게해야하는지..

긴글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