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놋북을 키고 적어서 한결 편하네요..ㅎ
이번편은 제 이야기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학교
학교라는 곳 참 무섭죠.
영가들이 많이 머무는 곳이기두 하구요.
제가 중1때 겪은 이야기입니다.
학교에서 수업중 엄청난 비와 천둥번개가 치기 시작하더니 정전이 되었습니다.
경비아저씨가 반마다 돌아다니며 선생님들을 모으시길래 뭔일 있나.. 싶었었죠.
선생님이 나가시고 술렁거리며 떠들고 놀던 우리들은 그때 당시 초절정인기였던 분신사바를 해보기로 합니다.
제친구 둘이서 하는데 귀신이 안와서 제가 해보겠다고 친구손을 붙잡고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디사이구다사이.."(맞나 모르겠네요.. 오딧사이였는지..ㅠ 엄청오래된기억..ㅋ)
주문을 외우고 오셨나요? 라는 물음에
동그라미 표시로 펜이 옮겨지더군요..
분신사바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스스로 팔이 움직였습니다. 손에 힘도 안주고 있었는데 말이죠.
저흰 마냥 신나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여자친구는 어쩌구저쩌구 시험은 어쩌구저쩌구..
재밌게 알차게 구성지게 놀고 있는데 정말 미친듯이 소름이 나는 거에요..
엄청무서웠습니다. 그냥 소름돋으면 으으~하고 넘기겠는데 모공하나하나 잡아당기는 느낌으로 닭살이 돋기 시작했어요. 저도 모르게 주변은 돌아봤습니다.
당시 제가 다니던 중학교는 ㄷ 자 모양으로 중간교실을 제외하곤 양쪽은 서로 바라보면 보이는 구조였죠.
바로 교실이 보이는게 아니라 복도가 먼저 보이는 구조라 복도를 보게 되었는데 천장까지 꽉채우는 엄청난 거구가 복도를 걸어가고 있더군요. 그냥 멍했습니다. 애들한테 말도 못하고 질문하는데로 팔은 움직이고 있고...
전 그 거구를 유심히 계속 살펴보았습니다. 뭔가 상상하던 저승사자에 모습이기도 했고 그냥 사람같기도 한 그 형상은 어느 순간부터 흰색에 무리를 이끌고 복도를 휘적휘적 걸어다니고 있었습니다. 흰색은 그 캐스퍼라는 유령처럼 그냥 구채모양이었고 누군가를 찾는듯 바삐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불현듯 아.. 나 분신사바 중이니까 물어보자.
그래서 애들을 조용히 시키고 혹시 2층 복도에 있는 분과 알고 계시냐고 물어봤습니다.
잠시 한 5초정도 팔도 펜도 애들도 정적.
그러다가 정말 갑자기 펜이 마구마구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잡을려고 해도 팔에 힘이 들어가질 않았고 애들도 놀라서 여자애들은 소리까지 지르기 시작했죠.
종이위를 마구마구 휘젓던 펜은 잠시 사그라들고 힘없이 동그라미쪽으로 옮겨지더군요.
그래서 다시 정신차리고 물어보고 싶었던걸 물어봤습니다.
혹시 저분 저승사자냐고 애들도 놀라서 다 절 쳐다봤고 뭔데 어디? 보여? 정말 엄청나게 물어봤습니다.
전 집중하고 대답해주길 기다렸죠.
아이들도 조용해지고 펜도 천천히 다시 동그라미쪽으로 향했습니다.
아.. 아직 저승을 못가서 잡으러 온건가.. 혼자 별생각을 다 하면서 다시 물어봤습니다.
"혹시 귀신님 저희학교에 다른 분들도 다 잡혀가시나요?"
물음이 끝나자마자 좀 빠른 속도로 동그라미로 향했고 다음 질문을 하지 않았는데도 펜은 문자구성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ㄴ ㅓ ㄷ ㅗ ㅈ ㅗ ㅅ ㅣ ㅁ ㅎ ㅐ ㄹ ㅏ
ㄷ ㅏ ㅅ ㅣ ㅈ ㅓ ㄱ ㅓ ㅅ ㅇ ㅡ ㄹ ㅂ ㅗ ㄱ ㅔ ㄷ ㅗ ㅣ ㅁ ㅕ ㄴ
ㅂ ㅗ ㅇ ㅣ ㄴ ㅡ ㄴ ㅊ ㅓ ㄱ ㅎ ㅏ ㅈ ㅣ ㅁ ㅏ ㄹ ㅏ
대충 제 기억으론 저런 말이였죠.
저 글을 구성하고서는 끝내도 되냐 마냐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저희손엔 힘이 풀렸고 뒷수습을 하였습니다.
정리하는 동안 아까 봤던 형체가 아직있는지 다시 봤지만 전혀 보이지 않았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때 폭우로 학교 뒷산(학교뒤에 바로 산이 있었습니다.)에서 토사가 흘러내렸고 모든선생님들이 그것을 치우기 위해 모이셨던거였습니다. 그 토사물에서 여러구에 뼈가 나왔고 선생님들은 쉬쉬했지만 무덤이였네 6.25때 군인들이였네..여러소문들만 무성하게 떠돌고 전 중1을 다 마치지 못하고 부산으로 전학을 가게 됩니다.
이번이야기는 좀 짧았네요.. 핳~
토요일이니 불토를 보내러 전 나갑니다~
다들 즐토~즐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