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많은 분들의 조언을 구한 뒤 결정을 하는 것이 나을 거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본론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좀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세요.
저는 주말마다 실외 골프 연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회원카드를 소지하고 계시며
주말에는 30분/60분/90분씩 1회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카운터는 통유리로 1층 바깥이 내다보이게 되어 있는 구조로 손님들은 카운터에서
좌석 배치도를 보신 후 원하시는 자리를 저한테 말씀하시고 저는 좌석을 배정하고 있습니다.
휘트니스나 동네 운동시설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니터 앞에 앉아서
컴퓨터로 대부분의 일을 하고, 앉을 때도 있고 서서 일할 때도 있고 그렇습니다.
오늘 2시 30분에 오전 근무자와 교대를 한 후 근무를 하고 있었고,
4시를 전후하여 한 손님이 급하게 땀을 흘리시며 통유리를 가리키며,
"여기 앞쪽으로 자리줘, 30분을..(잘 안들림) 해야겠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고 계셔서 기존에 연습하시던 자리에서 30분을 더 추가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그냥 30분을 치시겠다는지를 몰라서 제가
"몇번에서 치신다구요? 번호 알려주시겠어요?" 하고 물었습니다. ( 앉아 있는 상태였어요)
그랬더니 대뜸
" 니가 일어나서 봐야지!! 너 이집 딸이야?" 이러시는 겁니다.
저 :"아니요, 이 집 딸 아닌데요.."
손님 : "그럼 뭐야? 직원이야?
저 :"네"
손님 : "아주 개판이구만"
이러고 나가셨어요.
반말하는 것도 무척 기분이 나빴지만 질문이 너 이 집 딸이냐고 묻는 것도 어이없고 ( 주인 딸이면 그래도 되고 알바생은 안된다는 그 논리도 황당하고)
갑작스런 거친 언행에 손발이 떨리기 시작하면서 저도 표정이 굳어버렸죠.
그 손님이 그렇게 말하고 그냥 나가시는 바람에 공은 3분 후에 올라온다는 말을 못 했어요.
어쨌거나 마음을 추스리며 앉아 있는데
갑자기 그 손님이 골프채 드라이버를 손에 들고 문앞에서
손님 : " 야, 볼 왜 안나와?"
저 : " 자리 가시면 공이 3분 후에 나오는데, 지금 바로 나오게 해드려요?"
손님 : ( 저를 노려보시며 아무 말씀안하심)
저 : "지금 바로 나오게 해드릴까요?"
하며 손님을 쳐다봤어요. 그랬더니 대뜸
손님 : "뭘 꼬라봐, 저게 싸가지 없이 쳐다보는 거 봐, 어따대고 ( 너무 갑작스레 벌어진 일이라 기억이 잘 안나요)."
전 완전 어이가 없어서 그 사람을 쳐다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그 사람이 드라이버를 들고 저한테 휘두르면서
손님 :"이게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하며 드라이버로 저를 치는 시늉을 하며 위협을 가했어요. 욕설도 비슷하게 하셨는데 너무 경황이 없어서 기억도 잘 안나고 글로 옮기고 싶은 마음이 없네요.
제가 그 짧은 순간에 그냥 저 인간이 그대로 조용해 지기를 기다려야 하나 아니면 내가 그래 쳐라 쳐 하면서 같이 싸워야 하나 고민하다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저 : " 손님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한대 맞아야지 정신을 차린다니요?" 하면서 일어나서 막 따졌어요. 그랬더니 막 더 때리려고 그러시는데 제 목소리가 크게 들리니까 주변에 근무하시는 직원분들이 그 사람을 카운터에서 멀리 데리고 가고 저한테 와서도 그냥 참으라고 그래서 일이 어느 정도 중재가 됐고,
저는 근무를 마치고 퇴근을 했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설령 어떤 포인트에서 그 손님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 하더라도
과연 그렇게 잘 못 휘두르면 사람을 죽일수도 있는 드라이버를 가지고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잘 못 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며 굉장한 모멸감이 들더라구요.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데 문득 손을 들고 때리는 시늉만 해도 죄가 된다는 기사를 본 거 같아서
근처 파출소에 문의를 했어요. 상황 설명을 하고 법 적용을 받을 수 있냐고 했더니,
현장에 그 사람이 있냐, 그 사람의 인적 사항이 있냐고 묻는데 회원도 아니고 30분만 연습하다 가셨던 분이라 좀 막막하더라구요. 근데 경찰관이 신용카드로 결제한 기록만으로도 가능하다고 하는 말에
그 사람이 만원을 카드 결제했고, 원래 30분만 연습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 사람 카드 결제 내역을 찾아낼 수 있을 거 같은거에요. 다행히 카운터에 cc tv가 설치되어 있고, 약간 그 사람이 움직였던 반경이 사각지대이긴 하지만 그것 말고도 cc tv가 군데 군데 있는데다 주변에 목격자들도 있었거든요.
그럼 충분히 신고가 가능하고 그 사람이 법적용을 받을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그 손님은 제 서비스에 대해 계속 불평을 하셨고( 싸가지가 없네 어쩌네), 그 분이 뭐때문에 그렇게 감정이 상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사전 정황과 상관 없이, 그리고 폭행의 실질적 피해 없이 위협을 가한 행동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하냐고 했더니 가능하시다고 하셨어요. 제가 경찰서에 신고를 했을 경우, 그 사람과 얼굴을 대면하거나 나의 신상이 그 사람에게 공개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안전하다고 하셨는데...
지금 이 시점에 제가 고민하는 것은,
제 개인적인 감정만 두고 본다면 정말 심장이 쿵쾅거리고 손발이 달달 떨리고 눈물이 나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만큼 충격적이고 모욕적인 상황이었고, ( 어떤 이유에서든 그 분의 입장에서 ) 내 서비스의 질이 떨어져서 컴플레인을 하고 싶었더라도 그렇게 드라이버로 위협을 가할 정도라고 도저히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 반말이나 저를 무시하는 발언은 제쳐 두고라도 ) 당연히 신고를 하고 싶은데,
이게 지금 제가 순간적으로 욱해서 그러는 건지, 그냥 남들은 다 참고 넘어가는 일인지 그게 궁금합니다.
사실 그 사람이 어떤 방법으로든 제 신상을 털어서 저한테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이후의 일은 차치하고서라도 제가 짧은 생각으로 순간적인 기분에 이러는 게 옳지 않는 건지..
저는 그 사람이 그게 폭력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그게 단순히 싸가지 없는 알바생을 혼쭐 내줬다는 영웅담으로 남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참을 수가 없거든요.. 1년 넘게 주말 알바 해오면서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사실 그 돈 없다고 죽는 것도 아닌데 신고하면 거기 그만둘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지한 조언 부탁 드리며, 제가 그 사람을 신고하면 그 사람이 어떤 처벌을 받을 수 있는지 아시는 분 답변 부탁 드립니다.
급!!!오늘 알바하다가 손님이 저를 때리려고 했어요
안녕하세요.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될 꺼라곤 생각도 못 해봤는데,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많은 분들의 조언을 구한 뒤 결정을 하는 것이 나을 거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본론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좀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세요.
저는 주말마다 실외 골프 연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회원카드를 소지하고 계시며
주말에는 30분/60분/90분씩 1회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카운터는 통유리로 1층 바깥이 내다보이게 되어 있는 구조로 손님들은 카운터에서
좌석 배치도를 보신 후 원하시는 자리를 저한테 말씀하시고 저는 좌석을 배정하고 있습니다.
휘트니스나 동네 운동시설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니터 앞에 앉아서
컴퓨터로 대부분의 일을 하고, 앉을 때도 있고 서서 일할 때도 있고 그렇습니다.
오늘 2시 30분에 오전 근무자와 교대를 한 후 근무를 하고 있었고,
4시를 전후하여 한 손님이 급하게 땀을 흘리시며 통유리를 가리키며,
"여기 앞쪽으로 자리줘, 30분을..(잘 안들림) 해야겠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고 계셔서 기존에 연습하시던 자리에서 30분을 더 추가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그냥 30분을 치시겠다는지를 몰라서 제가
"몇번에서 치신다구요? 번호 알려주시겠어요?" 하고 물었습니다. ( 앉아 있는 상태였어요)
그랬더니 대뜸
" 니가 일어나서 봐야지!! 너 이집 딸이야?" 이러시는 겁니다.
저 :"아니요, 이 집 딸 아닌데요.."
손님 : "그럼 뭐야? 직원이야?
저 :"네"
손님 : "아주 개판이구만"
이러고 나가셨어요.
반말하는 것도 무척 기분이 나빴지만 질문이 너 이 집 딸이냐고 묻는 것도 어이없고 ( 주인 딸이면 그래도 되고 알바생은 안된다는 그 논리도 황당하고)
갑작스런 거친 언행에 손발이 떨리기 시작하면서 저도 표정이 굳어버렸죠.
그 손님이 그렇게 말하고 그냥 나가시는 바람에 공은 3분 후에 올라온다는 말을 못 했어요.
어쨌거나 마음을 추스리며 앉아 있는데
갑자기 그 손님이 골프채 드라이버를 손에 들고 문앞에서
손님 : " 야, 볼 왜 안나와?"
저 : " 자리 가시면 공이 3분 후에 나오는데, 지금 바로 나오게 해드려요?"
손님 : ( 저를 노려보시며 아무 말씀안하심)
저 : "지금 바로 나오게 해드릴까요?"
하며 손님을 쳐다봤어요. 그랬더니 대뜸
손님 : "뭘 꼬라봐, 저게 싸가지 없이 쳐다보는 거 봐, 어따대고 ( 너무 갑작스레 벌어진 일이라 기억이 잘 안나요)."
전 완전 어이가 없어서 그 사람을 쳐다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그 사람이 드라이버를 들고 저한테 휘두르면서
손님 :"이게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하며 드라이버로 저를 치는 시늉을 하며 위협을 가했어요. 욕설도 비슷하게 하셨는데 너무 경황이 없어서 기억도 잘 안나고 글로 옮기고 싶은 마음이 없네요.
제가 그 짧은 순간에 그냥 저 인간이 그대로 조용해 지기를 기다려야 하나 아니면 내가 그래 쳐라 쳐 하면서 같이 싸워야 하나 고민하다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저 : " 손님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한대 맞아야지 정신을 차린다니요?" 하면서 일어나서 막 따졌어요. 그랬더니 막 더 때리려고 그러시는데 제 목소리가 크게 들리니까 주변에 근무하시는 직원분들이 그 사람을 카운터에서 멀리 데리고 가고 저한테 와서도 그냥 참으라고 그래서 일이 어느 정도 중재가 됐고,
저는 근무를 마치고 퇴근을 했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설령 어떤 포인트에서 그 손님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 하더라도
과연 그렇게 잘 못 휘두르면 사람을 죽일수도 있는 드라이버를 가지고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잘 못 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며 굉장한 모멸감이 들더라구요.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데 문득 손을 들고 때리는 시늉만 해도 죄가 된다는 기사를 본 거 같아서
근처 파출소에 문의를 했어요. 상황 설명을 하고 법 적용을 받을 수 있냐고 했더니,
현장에 그 사람이 있냐, 그 사람의 인적 사항이 있냐고 묻는데 회원도 아니고 30분만 연습하다 가셨던 분이라 좀 막막하더라구요. 근데 경찰관이 신용카드로 결제한 기록만으로도 가능하다고 하는 말에
그 사람이 만원을 카드 결제했고, 원래 30분만 연습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 사람 카드 결제 내역을 찾아낼 수 있을 거 같은거에요. 다행히 카운터에 cc tv가 설치되어 있고, 약간 그 사람이 움직였던 반경이 사각지대이긴 하지만 그것 말고도 cc tv가 군데 군데 있는데다 주변에 목격자들도 있었거든요.
그럼 충분히 신고가 가능하고 그 사람이 법적용을 받을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그 손님은 제 서비스에 대해 계속 불평을 하셨고( 싸가지가 없네 어쩌네), 그 분이 뭐때문에 그렇게 감정이 상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사전 정황과 상관 없이, 그리고 폭행의 실질적 피해 없이 위협을 가한 행동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하냐고 했더니 가능하시다고 하셨어요. 제가 경찰서에 신고를 했을 경우, 그 사람과 얼굴을 대면하거나 나의 신상이 그 사람에게 공개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안전하다고 하셨는데...
지금 이 시점에 제가 고민하는 것은,
제 개인적인 감정만 두고 본다면 정말 심장이 쿵쾅거리고 손발이 달달 떨리고 눈물이 나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만큼 충격적이고 모욕적인 상황이었고, ( 어떤 이유에서든 그 분의 입장에서 ) 내 서비스의 질이 떨어져서 컴플레인을 하고 싶었더라도 그렇게 드라이버로 위협을 가할 정도라고 도저히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 반말이나 저를 무시하는 발언은 제쳐 두고라도 ) 당연히 신고를 하고 싶은데,
이게 지금 제가 순간적으로 욱해서 그러는 건지, 그냥 남들은 다 참고 넘어가는 일인지 그게 궁금합니다.
사실 그 사람이 어떤 방법으로든 제 신상을 털어서 저한테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이후의 일은 차치하고서라도 제가 짧은 생각으로 순간적인 기분에 이러는 게 옳지 않는 건지..
저는 그 사람이 그게 폭력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그게 단순히 싸가지 없는 알바생을 혼쭐 내줬다는 영웅담으로 남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참을 수가 없거든요.. 1년 넘게 주말 알바 해오면서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사실 그 돈 없다고 죽는 것도 아닌데 신고하면 거기 그만둘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지한 조언 부탁 드리며, 제가 그 사람을 신고하면 그 사람이 어떤 처벌을 받을 수 있는지 아시는 분 답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