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면 헤어진다고했다가 싸대기 때린남자친구 그후.

리성희2008.08.20
조회673

 

 

평소 톡 즐겨보는 21살 여대생입니다!

이렇게 시작하는거맞죠?

 

제가 또 글을한번 써보게될줄은 몰랐네요ㅡㅡ

몇달전과 몇일전에 있었던 열받는 사연을 적어볼까합니다..

저는 대학을 다니고있구요  남자친구였던애는 저랑 동갑 21살 친구소개로만났어요

 

두달전 6월달,  방학이 얼마안남아서 레포트가 굉장히 많이있었을때였어요

레포트때문에 남자친구도 잘못보고 밤마다 컴퓨터에 앉아있고

그렇게 지내다보니 그날은 저도 힘들고 남자친구도 보고싶기도하고해서

남자친구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레포트 쥰내힘들어 짜증나 안해 자기네 동네 놀러갈까?"

남자친구는 자기가 저희동네로 오겠다고 했는데

남자친구네 동네에 엄청 큰 호수공원도있고 거기앞에 통바베큐도 팔고

거기서 맥주에 닭다리나 뜯고 놀고파서 제가 가기루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남자친구한테 자기네 집에서 족발먹자고 문자가 왔더라구요

제가 족발은 완죤 사랑해서 바로 콜 이였죠

남자친구가 부천역으로 마중나왔었고

가는길에 그냥 족발을 사가자~ 해서 족발 사들고

남친 집으로 갔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은 새벽에 오시고 누나도 잘 안들어와서;

집에 아무도없었어요

 

족발먹으면서 티비보고 떠들고 얘기하고 뭐 그랬죠

그때 그게 나오더라구요

독고영재?의 스캔들인가?

그때 그 내용이 남편이 바람피다가 마누라한테 걸려서

개 털리고 쫓겨나는 그런 내용이였어요

꽤 스릴있는게 재밌더라구요

그 프로가 끝날때쯤에 남자친구가

"너는 내가 바람피면 어떻할꺼야?"

물어보길래

"쫑나는거지뭐" 했어요

그러더니 남자친구가

"야 남자는 한두번 바람다~펴! 근데 그걸가지고 헤어지냐?ㅋㅋㅋㅋ"

이러고 있다면?

 

아니그럼 여자는

남자는 바람펴도 어차피 돌아오게되어있어 까짓거 눈감아주면되지!

이러고 알면서 기다리고 앉았나요?

절.대 ㅡㅡ 안되죠

어의가 없길래

"웃기고있네 왜 바람피시게? 그럼 당장 헤어지고 니바람펴도

이해해주는 여자랑 사겨"

하고 좀 비꼬는 말투로 말했어요

 

갑자기 날아오는 큰..손..ㅡㅡ

남자친구가 제 따귀...싸대기를! 때린겁니다

싸대기한번 맞아본적없었는데 맞고나니 아픈것보다는 참 기분이 더럽데요?

고개돌아간 상태로 한 5초간 아무생각안나서 가만히있다가

정신 차리고 남자친구를 딱 쳐다보니까

지도 당황한 표정으로 절 쳐다보러라구요

아니 지가 때려놓고 지가 왜 당황해하는건지 참나

할말도없고 꼴보기도싫어서 바로 일어나서 남자친구 집 나왔어요

따라나오데요? 제 어깨를 꽉 잡고 자기가 잠깐 돌았었다고 미쳤다고

미안하다고 실수라고 못가게 막는거예요

남자친구 팔 확 뿌리치고 엘베탔는데 엘베도 못가게 잡고서 내리라는거예요

너무 싫어서 무작정 가야겠단 생각으로 엘베에서 뛰어내려서 미친듯이

계단으로 쉬지도않고 내려갔어요

솔직히 눈물이 좀 나더라구요

그렇게 기분이 나빴나? 내가 하면 안되는말했나? 그래도 너무 심한거아닌가..

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죽탱이나 한대 갈기고 같이 싸울껄 그랬나 하는 약각의 후회도들더라구요..-_-

그렇게 집으로가고 4일동안 문자전화쪽지 다 씹으니까

집앞에 떡 찾아온거예요 완전 깜짝놀랬어요 사실좀 쫄았죠-_-

가만히 보고만있으니까 먼저 입을열더라구요

 

내말만 들어달라고

자기가 잠깐 미쳤다고 미안하다고

나도 왜그랬는지 모르겠다고 후회된다고

내가 나쁜놈인거 내가알고 이런말할 자격도 염치도없지만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나중에 그래도 용서가안되면 그땐 이렇게 귀찮게 매달리지도않겠다고

 

흠.. 오래사귄건아니지만 고개를 푹 숙이고 말을하는데

정이란역시... 괜히 불쌍하더라구요

그래서 또 맘이 사르르르르 녹아서 용서를 하게됐고 다시 재결합된거죠

그때 이후로 남자친구가 저를 아주 공주 대하듯이 대해주는거예요

아 얘가 정말 나한테 미안하구나 그땐 정말 실수였구나

하는 생각도들고 그렇게 해주는게 역시 여자로써 나쁘지 않더라구요

Not bad,,,,(아 이런기분에 장난이 나오네요..ㅋㅋ미친듯...)

그렇게 얼마전까지 처음보다 더 잘사겼던것같아요

걍 행복했고... 남자친구가 넘 잘해주고 잘지내서 저일도 잊고지냈어요

 

그런데!

제목 보셨죠ㅡㅡ

바람피면 헤어진다고했다가 싸대기 때린남자친구 그후.

그 후! 입니다 그후!!

 

방학인데도 부모님도 바쁘셔서 아직 휴가 못갔거든요...

남자친구네도 똑같고... 그러다가 말이나왔죠

같이 놀러나 갔다오자고! 그래서 25일날 바다를 가기로했죠!

남자친구랑 바다를 가게되다니 넘 떨리고 디대되는거있죠..

몇일 안남아서 슬슬 준비를 해볼까하는맘에

친구랑 저번일요일날 부평에 옷이랑 이것저것 사러갔습니다.

부평역 지하상가 분수대에서 내려서 내리자마자 왼쪽 에스컬레이터쪽으로 들어가는데

제친구가 갑자기

"야..대박.."

이러길래 "왜"

이랬는데 친구가 손가락으로 롯데리아를 가르키더라구요

뭥미 하고 봤는데

어떻게 저한테 이런일이 생길까요..

집에있다는 남자친구가 저는 첨보는 여자랑 앉아서 서로 사진찍어주며

개지라ㄹ육갑는아ㅓ애라;ㄴ이ㅏㄹ;나ㅣ리 을 떨고있더라구요 허허

순간 생각나는건 두달전 싸대기 맞은기억.........

바람피면어떻게할꺼냐고 물어봤던기억........

나한테 싹싹 빈 남자친구의얼굴........

어떻게할까..........못본척할까..........어디냐고 물어볼까.........

이런저런 만가지 생각이 다들더라구요

진짜 믿엇는데... 생각도못했는데...

제가 가만히 멍때리고있으니까... 절 한번 쳐다본친구는

"뭐해? 왜 가만히있어? 야 대박이다 진짜 저새끼

(뭐라고뭐라고 떠들더니) 아 왜 가만히 있냐고 못봐 저딴꼴"

하면서 막 그쪽으로 걸어가더라구요 친구가 더 화가 났나봐요...

친구는 롯데리아안으로 안들어가고

밖에서 탕탕! 유리문을 쳤고 롯데리아 안에 사람들은 다 쳐다보고

그중 제 남자친구와 그 앞에 여자도 제친구를 쳐다봤습니다

제 남자친구가 제 친구를 한번 쳐다보고 가만히있더니

그제서야 제친구가 생각이 났는지 앞에있는 여자에게 뭐라고 궁시렁거리더니

나오데요. 둘이 한참 뭐라고뭐라고 떠들더니

제친구 갑자기 롯데리아 안으로 들어가서 남자친구랑 같이있었던여자에게

막 쏘아붙이데요... 남자친구 그냥 보고만있더라구요ㅡㅡ

그냥 아는 누난가? 동생이가? 친군가? 혹시 오해일수도있으니까

물어나봐야겠다 하고 남자친구앞으로 걸어가는데

절 보고 깜`~~짝 놀라는거예요

그래서 눈치를 딱! 챘죠 아 바람핀거 맞구나

그래서 아무것도 안물어보고

싸대기를!!!!! 쩍! 쩍! 두대 때렸습니다

혹시 일요일날 부평지하상가에서 이 시츄에이션은 보신분계시나요?...ㅋㅋㅋ

"잘해봐한번"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아.......

역시 남자친구 아무말도 못합니다...오히려 표정은 왜 두대나때려...? 라는표정같았음ㅋㅋ

이말만 딱하고 롯데리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엄청 큰소리로 (남자친구랑 그여자 들으라고)

" 야 끼리끼리 놀게 냅둬 나와 시간아까워 "

제친구 후다닥 나오고 당당하게 사람들 속으로 사라져줬죠

 

그리고 열받아서 아주 옷을 질러댔습니다 (후회되여 화난다고절대그러지마세여...)

친구가 이런날은 술먹으며 남은 화를 풀어야한다며

술한잔하고 집에가자구 해서

여우네? 가서 막 있었던일 얘기하구 각자 집에 헤어졌어요..

동네에 내려서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집에가고있는데

저희 집이 빌라거든요,...빌라안으로 딱 들어가면 센서켜지잖아요?

센서가 딱 켜지는데 남자친구가 앉아있는거예요

또 깜짝놀래서 엄마야! ....쪽팔렷음...ㅠㅠ

또 자존심은 있다고 바로 "왜왔는데? 나너랑 할말없는데? 질질끌지말자?"

하고 올라가려니까 안비켜주길래..

"비켜 너 진짜 왜그러는데? 무슨할말이있어서 찾아왔는데?"

라고하니까

설명할 기회를 달라네요

"기회가뭔데?ㅋㅋ 니한테 저번에 기회한번줘서 남은게없다면?"

막 비꼬면서 말을했죠...너무 화났거든요..

아무말도 안하고있길래

"한번은 실수고 두번은 습관이야 니가 이렇게 만들었잖아

다시 되돌릴수있을거라생각해?"

라고했는데

막 무릎을 꿇는거예요

솔직히 깜짝놀랬어요..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했어요

또 솔직히 말하자면 흔들렸다고나할까...

하지만 흔들리기만했지 절대 받아줄 맘은 없었어요..

사겼던 남자친구가바람피다 걸려서 무릎꿇고 비는 상황...

전 첨이고 남얘긴줄만알아서 이상황에서는 뭐라고 해야할까

할말도 없고해서

"그러지말고 가라" 하고 막 올라가버렸어요

 

바로 문자오데요?

진짜 자기가 미쳤었다고 돌았었다고...

변명같은거 들리지도 않을꺼 아니가 안하겠다고

돌아오란말안하겠다고 미안한것만 알아달라고

 

그냥 씹었죠

또 와요

자기가 무슨생각으로 그런지 정말 모르겠다고

미쳤었다고 이런일 앞으로 절대없을꺼라고

한번만... 용서하고 돌아와주면안돼..?

 

미친놈 !

열이 확받는거예요 돌아오란말 안하겠다는말한지 몇분지났다고

정내미가 뚝뚝 떨어졌어요

 

너 진짜 웃긴놈인거 저번일때 진작 알아봤었어야했는데

너무 후회된다. 난 솔직히 너 믿었고

니가 이럴거라고 상상도 못했어 믿는 도끼에 발등찍힌다는말이 맞네

돌아오라고? 그말이 나한테 어떻게나와? 너같은에 신기하다 신기해

잠깐 미쳤었다고? 니 잠깐 미친게 지금 한두번이야?

나 또라이랑은 안사겨 나도 정상인이랑

뒷통수 안때리고 바람안피는 남자랑 사귈려고.

너 그리고 사람 선택 잘못하고 무릎꿇은것같던데~~

오늘본 여자한테가서 무릎꿇고빌어라

그게아니라고 너 잠깐 미쳤었다고 용서해달라고

그여자가 뭐라하나 참 궁금하다 ㅋㅋ더이상할말없고

듣고싶은말도없으니까 다신 연락하지마

 

이렇게 따다다다닥 문자를 보냈어요..

저 잘했나요...?

바람피면 헤어진다니까 싸대기때렸을때부터 알아봤는데...

7개월정도 사귀면서 이런사람이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아직 이런일때문에 헤어졌다고 소개시켜준친구도

제친구 빼고 아무도몰라요....

역시 사람은 겪어봐야되나봐요,...

근데 남자이제 사귀기 겁나네요;;ㅋㅋ

 

너무 흥분해서 제대로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봐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근데 왠지 모르게 저일있고나서 맘이 계속힘드네요...

다들 힘내세영...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