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아들놈37

엄친딸2013.06.02
조회387
흐흐흐 제가 답답하고 빙산같이 보일 수 있어요.
저도 제 친구 이성문제 고민 들어줄 때,
'이런 답답이를 보았나' 싶었죠 ㅎ

댓글의 분들 무슨 말씀인지 알아요.
저라도 똑같이 느꼈을테고 같은 말을 해줬을거에요. 감사해요.
진심으로요. 모르는 사람한테도 지인처럼 지나가는 말이래도 조언해주고 ㅠ

즉, 그게 '정답' 혹은 '올바른' 대처법이죠 ㅎ
근데 ... 후후후 사람일이 늘 정답으로 올바르게 가는게 아닌가봐요.

저는 유별난 사람. ;; 전 그 말 못 꺼냈어요.
다른건 쉽게 꺼내는데. 그 말은, 그 섭섭했던 말은 못 하겠더라구요.
내가 서운해하면, 그걸 표현해버리면,

나는 나한테 싫겠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그닥 길게 생각안하려고 안 꺼낸거기도 해요. 그냥 그랬어요.
심각해지지 않으려고요. 일단 윤지훈도 그닥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요.
저도 그러고 싶어요ㅎ



오랜만에 우리들만의 아지트에서 놀았어요.
으구ㅡ 넘 덥죠 ㅠ
윤지훈은 늘 사람많은 대형 커피샵을 싫어해서, 밥 먹구 커피샵 찾는게 일이에요.
전 일부러 다리 아프고 더워도 아무데나 들어가고 싶어도 절대 내색 안하죠 ㅎ
.... 근데 자리가 없어서 결국 그냥 별다방으로 ㅋㅋㅋ


윤지훈 목소리가 작은편이고 나근나근 ... 그 박해일? 강동원 같은 애라서
사람 많은데에서는 잘 안 들려요.
몸을 최대한 숙여서 들어야 되고 ㅠ

나: 뭐라고? (몸을 가까이 대면)
놈: ㅋㅋㅋㅋㅋ 카페에서 들이대는거 싫다며
나:-_- 안들려서 그렇거든!
놈: 아ㅡ 나이들어서 점점 더 밝혀 ㅎ
나: 나이들어서 맞을 짓은 더 해
놈: 난 괜찮아 ㅎ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옆에 흡연실이 있는데 여자들이 선글래스 끼고 핌.

나: 아ㅡ 저런 여자 멋있음.
놈: 선글래스? 담배?
나: 둘 다
놈: 나이는 30대겠군 ㅎ 선글래스 낀거보니ㅋㅋㅋ

제가 나이들어서 그런지 눈이 부셔서 선글래스가 필요하다 했거든요. ㅎ

나: ㅋㅋㅋㅋㅋ 요즘은 담배 안 피지?
놈: 응!
나: 눈 크게 떠봐! ㅎ
놈: 응! (손가락으로 눈 밑 깜 ㅋㅋㅋ)

윤지훈 중딩 때부터 담배를 폈던 불량 학생이라서 ㅠ
물론 고딩때 교회다니면서 아주 힘들게 끊었어요.
... (전에 이거에 관한 글을 썼나?)
그리고 계속 안 피다가 군대에서 다시 좀 폈대요.

그 때 하는 말이

"담배는 끊는게 아니라 쉬는거래, 누나"

..... 그러면서 담배 많이 피면 눈동자가 노래진다는 소리가 있다며ㅡ
제가 당장 "눈떠! 크게 떠!" 이러고 확인하면서 혼냈거든요.
그 때 여래요래 장난치면서 뜨는뎈ㅋㅋㅋㅋ


집 돌아가는 길에 중딩 때 친구랑 통화하다가ㅡ 윤지훈이랑 놀다 집가는거라니까

친구: 아ㅡ 윤지훈 ㅡ 걔 여전히 귀엽나? 총총하니?
나: ㅎㅎㅎㅎ .. 어 ㅋㅋㅋㅋㅋㅋㅋ

굳이 안 귀엽다 할 이유도 없고 해서;; 또 생각해보니 귀엽기도 하고 ㅠ

친구: 아ㅡ 걔도 늙었겠다 ㅎ
나: 나만 늙었어 ㅋㅋ 가끔 윤지훈도 니 안부 물어 ㅎ

제 친구랑 저랑 중3일 때 윤지훈 중1.
학교 다닐 때 윤지훈은 제 친구들에게 "엄마 친구 아들" 로 유명했었어요.
그 땐 엄친아 말이 없었지만요.

애들이 누구냐? 이러면 "아ㅡ 우리 엄마친구 아들" ㅋㅋㅋㅋㅋ
윤지훈은 어렸을 때 저보고 지 친구들이 누구냐 물으면 "아ㅡ 아는 누나" 이랬었는데ㅡ

어느 때부터, 대학 때부터, 지 친구들이 물으면 (안 사귈때)

놈: 응 내 베스트 프랜드. 절친. ㅋ

이랬던 ㅋㅋㅋㅋㅋㅋ



오늘 버스 타는데 버스가 안 옴.
기다리면서 윤지훈 팔에 털도 없고, 하얘서 문신하기 딱 좋겠다ㅡ 하니까
남들 따라하는 것 같아서 싫다함 ㅋㅋㅋ
자긴 할거면 특이한곳에 할거라며ㅡ

나: 어디. 엉덩이?
놈: ㅋㅋㅋㅋㅋㅋㅋ 그건 남들 보여주는 맛이 없네. 나도 보기 힘들구 ㅎ

ㅋㅋㅋㅋㅋ 변태 맞죠? ㅋㅋㅋㅋ

이마에다 하겠대요, 한다면.
헐 넓어서 좋겠다ㅡ 했어요. ㅎㅎㅎㅎ
윤지훈 이마가 좀 넓은편 ㅋㅋㅋ

이 말하고 윤지훈이 바로 씨름 기술로 저 넘어뜨리려고ㅠ
저는 길에서 대박 소리지르고 ㅠ ㅋㅋㅋ

아ㅡ 저 ... 할 얘기 또 있는데ㅡ 이건 좀 나중에 올릴래용 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