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일하시는 부모님께 선물했어요.

봄바람 2013.06.03
조회97

 
서서 일하시는 OOO 위해..!

날씨가 많이 더워지네요. 벌써 여름 옷차림.
당신이 모르는 택배아저씨들의 이야기를 조금 할까 합니다.

혹시 엘리베이트에서 만난 택배 아저씨의 땀냄새에 얼굴 찌푸린진 않으셨나요?

금융대란 때 일자리 잃으신 아버지가 선택하신 일이 택배네요.
솔직히 아직도 택배옷 입고 계신 아버지를 길에서 만날까봐 조마조마 한 적이 많아요.
이러면 안되지 싶은데도 솔직히 맘이 맘 같지가 않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택배아저씨는 하루에 얼마나 택배를 돌릴까?
보통 하루에 적게는 200에서 많게는 350건 정도 돌리는 것 같네요.
명절이나 연말에는 300건 이상 돌리구요..
평소에는 200건 이상 해야 밥벌이가 된답니다.
1건당 1,000원 정도 되니까 200건 정도 하면 하루 20만원 정도되네요.
여기에 차량운행비, 핸드폰요금 등등 제외하면 한달에
300 이상 정도 되는 것 같아요.

택배아저씨는 하루에 몇시간 일을 할까?
이 정도 수입을 맞출려면 분류작업부터 한시간에 20건 내외를 배송해야 하기 때문에
배송에만 12시간 정도 걸리구요. 분류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평균 하루에 15시간 일을 하셔야 하죠.
아침 6시부터 저녁 9시에서 10시까지라고 봐야죠.
그나마 아버지는 높은 빌딩이 많은 지역 담당이라 조금 일찍 마치시네요.

택배 초기와 현재 뭐가 달라졌을까?
친절했던 택배아저씨들이 요즘은 친절할 시간이 없네요.
한때 너도나도 택배 일을 하게 되면서 일감이 많이 줄어 걱정이 크셨는데
요즘 경기불황이다 뭐다해도 젊은 사람들이 힘든일을 하지 않으려고하고
그만두신 분들도 많아서 요즘은 일이 많이 느셨죠.
하루 이틀 만에 안오면 크레임이 많아지다보니 일이 많을 때는 저녁 12시까지
택배를 돌려야 하기 때문에 친절할 시간이 없어지네요.
요즘은 택배 전해줄 때 물건만 휙 주다시피하시고 오셔서 맘이 좀 그렇다고 하네요.

택배에 대해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댓글 남겨두시면 쪽지 드릴께요. 혹시라도 창업에 관심있으시면… 요즘은 사정이 조금 낳아지셨다고 하시네요.

이렇게 고생하시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피해다녔던 아버지를 위해..
관절보호대를 선물해드렸습니다.

 


http://shop.isoonsoo.co.kr/goods/view?no=31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일 아니겠지만 취업하고 1년 되는 월급날
꼭 필요한 걸 선물해 드려야지 싶어서…
악착같이 고르고 고르다… 발목보호대를 구매했습니다.
(0.6mm의 얇은 두께로 옷 안에 입어도 티가 안 나서 좋은 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많이 움직이시는데 제품 안쪽에 폴리우레탄 프린팅이 되어 있어서 흘러내리지 않는다네요.)

저녁때 힘들어하시는 부모님을 볼 때마다 고맙고 죄송스러웠는데
하루 쌓인 피로가 싹 풀리지야 않겠지만 그래도…

솔직히 취업하고 아직까지 충분히 용돈도 못 드리고
봉투를 내밀면 “너둬라”시는 아버지


오래오래 사세요. 사랑합니다.

이 세상에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많은 아버지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