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악소리나는..소개팅..!! (후기)

소개팅남2013.06.04
조회20,216

다음날…

운동하러 갈 때 솔직히 이놈의 후배놈 안나오는줄 아라씀

왜냐하면 그날 바래다주고 난뒤 차를 길가에 대고 폭풍카톡을 했기 때문!

나 무서워따…!

마치 브록렉스너+노게이라+주니어도스산토스+프랭크미어+벨레스케즈와 5:1로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 한판 뜨는 느낌이어따! (이사람들이 누군지 모르시는분들은 함 검색해보심 제느낌을 알수 있슴)

이 느낌을 그대로 내일 보여주마!

다음날 폭풍질주해서 체육관 가서 가볍게 몸풀고 이넘 눈빠지게 기다려씀…

중간 생략하고!

이놈 이십오만대 때리려다가…

손이 아플것같아 참고 한 이만대만 때려줬슴

“너 장난을 쳐도 이건 아니자너!!!!” (번개연타 날리면서!)

“형…그 누나 그런 사람 아닌데…그날 먼가 안좋은 일이 있었나부지…”(막으면서!)

 

그렇게 넘기고 한 이틀이 지남

여자분에게 카톡이 와씀

진짜 장문이었는데 보아하니 후배놈이 뭔가 말을 한 것 같아씀…

아차…차단을 못했구나 …이러면서 보니…

대충 이런 내용이었슴…

오빠가 그날 나 받아주느라 힘들어겠다…

내가 원래 그런사람이 아닌데…

한번 다시보자…

자기가 쏜다…

 

읭?

쏜다?

지가?

순간 혹했슴…

고기를 가서 한 이십인분만 먹을까?

아냐…찌질하게 놀진 말자…

아닌건 아닌거다…

그런생각을 하고있는데…

또…

카톡왔숑~!

--;;

이분이 내가 고민하고 있는걸 아는듯이…

꽃등심 조아하냐는 문자여씀…

꽃등심을 조아하냐고?

내가?

그런 드립을치다니….

--;;

참고로 우리 운동하는 사람들은…

고기를 밥보다 더 필요로 하고 조아라함…

그래 고기먹고 죽자!

 

상의 끝에 지네집 근처에서 먹기로 결정!

토요일에 드디어 만나기로 해씀…

머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난

“그래도 예의는 있는 사람이구만…이렇게 미안해서 쏘기도 하고…역시 우리 운동하는 사람들 천성은 착하구만!”

이래씀…

하지만…

 

상황은 대충 이래씀

토요일…

알만한 사람들은 알거임

미사리방향 팔팔타고 가다보믄 풍납동 천호동 지나 하남시까지…

그 막히는 길을 뚫고

고기를 먹게따는 일념아래!!

안막히믄 강남에서 한시간인 거리를 두시간 좀 넘게 운전을 하고 갔슴…

불타는! 이글 거리는 눈을 하고!

오늘 고기랑 한판 뜨는거임!! 이러면서!

 

도착완료!

고기집이 깔려이씀! (할렐루야!)

자기가 아는데가 있다함

거기로 갔슴

앉을데도 없어서 기다리는 상황임

이 여자분…

테이블이 밖에 쌓여있는데 하나를 들어서 턱하니 앞에 놓고…

“저희 메뉴판주세요!”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여기는 여름에나 테이블 놓을 수 있습니다…”(웃자고 하는 드립아님…진짜 이래씀!)

“사장님 저 잘 알아요!걱정마세요!”

지가 사장임?

순간 더럽게 쪽팔려찌만…

우리의 포스는 가히…

임꺽정과 광개토장군을 섞어 놓은듯한 그러한 포스이므로…

아무도 뭐라 안해씀…

하지만 이 쪽팔림은…가히…아무도 없는 빈공간에…둘만 띡…게다가 그 큰 테이블을 지 혼자 들고 놓는걸 보고…장미란(죄송합니다…) 강림하신줄 알아씀

앉아서 메뉴판을 보니 꽃등심이 35000원

순간 머리가 휙휙 돌아감…

십인분은 쉽게 아~~~주 가비압게 먹어줄수 있는 나로써는…

기존 내가 쓴 돈과 더하기빼기를 하고 있었슴…

생각끝에 그럼 칠인분을 먹자…

머 조금만 먹지머…

이러구 고기를 일단 오인분을 시켜씀…

항상듣는 식당 아줌마의 코멘트…

“일행분이 더 오시나요?”

“아뇨 제가 다먹을건데요?”

“…아네….”

말도 거의 없이 난 먹기 시작과 더불어 폭풍흡입을 하였슴…

여자분이 고기를 구워주는게 아니라 소주를 혼자 드시고 계셨고

난 경기가 얼마 안남아서도 그렇지만 술을 싫어함 그래서 고기만 딥다 먹고 있었슴…

2인분 더시켜서 먹을때까지도 이여자분…

고기한점 안먹음…

오히려 “오늘은 맘껏드세요~”라는 멘트를 처음에 날려주기도 하였지만 난 아무생각없이 먹기만 함…

근데 이여자분 먹는거 대신 소주만 다섯병 비움…

흠…

난 워낙 저런 체질은 소주를 박스채로 마셔도 멀쩡한 사람을 많이 봤기에

전혀 신경안쓰고 먹고 있었슴…

그런데…

이 여자분…

계산한 듯…

마치 내가 이 타이밍에 이래야지! 이런듯…

다 먹기 바로 직전…

테이블에 쓰러져 자기 시작함…

읭?

살짝 멘붕…

그래도 끝까지 먹고나서

“저기여…일어나셔야죠…계산해야되요…!!!”

“드르렁드르렁…..Zzzzz…..”

완전 멘붕…..

 

후배한테 전화함

“이래저래해서 지금 고깃집이다 어떻게했슴 좋겠냐?”

“형…내가 가서 낼께…”

후배를 불러내서 돈내게하긴 좀 그렇치않슴?

“내가 니보고 와서 돈내라고 전화한게 아니라 이분 두고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이걸 묻는 거다 이 하루살이야!!” (진짜 다음날 죽일기세!)

조용히 전화 끊고 딱 십분 기다렸슴…

일어나면 내라 하고 가고

안일어나면 내가 내고 가려고….

 

난 집에 대략 이십칠만원 계산하고 와씀…

운동장비 챙겨서 체육관가씀…

샌드백 터뜨려씀…

분이 안풀림...

내가 운동을 이 악물고 해본지 꽤 오래된줄 알고

이런 아름다운 선물을 준 그녀…

담에 길에서 보면 맞짱뜰거임…

 

끝…

하지만 질문 하나…

이분에게 카톡와씀…

지가 돈 입금한다고…

받으면 찌질할 거 같음…

그런데 솔직히 아까움…

받아야함 아님 말아야함…?

 

P.S. 이것말고 웃기는 소개팅이 몇번 더있슴 오죽하면 머리깎고 소림사들어갈 생각을 함...

베스트되면 그것들도 올려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