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이야기

뿌잉2013.06.04
조회1,062
아주 오래전 바닷속에 살던 인어.
그 인어들중 항상 수면위를 궁금해하던 한 인어가 있었다.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수면위, 모래사장을 보러 올라간 그 인어는 한 남자를 보게된다.
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되어버린다.
허나 자신의 꼬리때문에 그와 만날수 없다고 생각한 인어는 바닷속 마녀에게 찾아가 한가지 거래를 청한다.
인어의 거래는 마녀가 원하는것 자신의 한가질 줄테니 자신의 꼬리의 비늘과 지느러미 대신 인간의 다리로 바꾸어 달라는것.
마녀는 거래에 응했고 인어에게 다리를 만들어준 대신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앗아갔다.
그리고 인어는 그 남자에게 찾아가 사랑을 이루고 행복하게 지낸다.
하지만 그 거래는 저주에 불과했다.
목소리와 맞바꾼 그 다리는 얼마 가지않아 움직이지 않기 시작했고, 결국 사랑하는 그의 품에서 물거품이 되어 사라진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있던 이야기.
하지만 사실은 이것이 아니었다.

그 남자를 사랑한것은 인어만이 아니었다.
인어가 거래를 청한 그 마녀역시 그를 사랑했던것.
한 가지 다른 것이 있다면 그 남자가 아닌 그의 심장. 그의 심장에서 돌고있는 새빨간 피를 사랑했다.
그 거래에서 마녀는 그의 심장을 요구했고 도저히 그럴 수 없었던 인어는 마녀몰래 다른 남자의 심장을 건넨다.
마녀는 그 사실도 모른채 인어에게 다리를 만들어 준다.
그렇게 인어는 남자에게 찾아가 서로 사랑을 나눈다.
그리고 사실을 알아챈 마녀가 그 둘앞에 나타나 인어에게 저주를 걸며 말했다.
"심장이 오지 않았으니, 달빛이 눈을 감는 그 날 넌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리라."
깜짝 놀란 남자는 인어에게 이유를 물었고 인어는 대답한다.
이미 그녀를 사랑하게된 남자는 마녀에게 찾아가 자신의 심장을 거두어가는 대신 인어를 살려달라 말한다.
마녀는 거래에 응했고 달빛이 사라지는 초하룻날 밤 자신의 심장을 찌르라며 칼을 건넨다.
그리곤 초하룻날 남자는 인어에게 한 마디를 남기고 모래사장으로 향한다
"물거품이 되는것은 네가 아니야.."
모래사장에 도착한 남자는 지체없이 자신의 심장을 찔렀고, 마녀는 칼에 그의 심장의 피가 뭍는 것을 보고 환희에 쌓이며 그의 시신으로 향했다.
그 때 뒤늦게 도착한 인어를 보고 몸을 숨긴다.
인어는 쓰러져버린 그의 몸을 껴안으며 오열했고 남자가 심장을 찔렀던 그 칼로 자신의 심장을 찔러버린다.
칼에 남자의 심장의 피만이 아닌 인어의 피까지 뭍어버려 마녀는 분노하였고
인어의 시신을 갈갈이 찢어버린 후 사라진다.

마녀가 원했던 것은 목소리가 아닌 심장이었고, 인어는 물거품이 아닌 시체로 갈갈이 찢어져 버린다. 남자는 물거품이 되어가는 인어를 껴안으며 울던것이 아닌 그녀를 위해 자신의 심장을 바친것이 었으며,
달빛마저 눈을 감아버린 그날 밤의 일을 알고있는 것은 마녀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