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조깅하다가 개한테 싸커킥을 갈겼습니다...

호날두2008.08.20
조회2,578

안녕하십니까 서울 성수동 거주하는 21세 건아입니다

몇일전 밤 9시경에 일어난 일인데 개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써봅니다.. ㅠㅠ

 

제가 요즘에 살이좀 뿌는거 같아서 조깅을 시작했습니다

저희집 근처에 한강산책로로 통하는 터널 비슷한게 있어서 자주이용하죠 ㅋㅋ

근데 몇일전에 몇일 혼자 조깅하는게 너무심심해서 중딩인 동생을 대리꼬 길을 나섰습니다

한강에 밤에 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천지빽까리 커플들입니다...ㅆㅆㅆㅆㅆ

암튼 20분쯤 뛰고있는데 동생이 흠칫 하면서 제 뒤로 숨는겁니다

그래서 전방을 훌터봤더니 아주머니두분이서 걸어오시는데 개를 댈꼬나오신거죠..

제동생이 개를 좀겁내합니다

그리 큰개가 아니라서 그냥 지나쳤는데 제 뒤에서 .. 그러니까 동생 앞에서

그 개가 갑자기 미친듯이 발광을 하며 짖는겁니다 진짜 광견처럼 말이죠ㅡㅡ;

동생이 쫄아가지고 형~~~~  형~~~~ 구원요청을 하길래 동생앞을 막아섰죠

근데 이놈에 개쉬키가 이제는 저한테 개XX을 하는겁니다 ㅅㅂㄻ

일단 막아서긴 헀는데 그 개가 주둥이가 길쭉한 개라서 물리면 아플거 같은거죠...

조금만 움직이면 달려들거같아서 저도 못움직이고 강아지주인을 처다봤습니다

근데 이 아줌씨가 개목줄도 달고왔으면서 잡아당겨서 말리면될것을

그자리에 가만히 서서 비웃는 얼굴로 이렇게 씹어뱉더군요

 

"학생 남자가 이런걸로 겁먹으면 어떻게해~호호호호호호호호호"

 

아주 아줌마 둘이서 히죽히죽 웃으면서 가만히서서 발광하는개를 바라만봅디다

속으로 이런 xxxxxxxxxxxxxxxxxxxxxxxxxxx 라고 생각한뒤에 약간 짜증나는투로

"제 동생이 개를무서워해서 그러는데 개좀 저리 끌고가주세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근데 이아줌씨가 제말투때문에 나름 화났는지 언성을 높이시며

 

"어른한테 말하는것좀봐~? 가정교육 어떻게받았는지 참..."

"우린 힘들어서 못하겠으니까 학생이 피해가던지 치우고 가던지 알아서해!"

 

이렇게 말하곤 능청스럽게 지들끼리 깔깔대면 웃으며 딴예기를 하기시작하더군요

저는 제 얼굴이 시뻘개지는것을 느끼며 그 개가 축구공으로 보였습니다

"에이 ㅆ" 이란 제외침과함께 개가 퍽 소리와함께 2미터 가량을 굴러갔고

아줌마들은 멍때리더군요

그리고는 동생을보며 "치웠으니까 가자" 이러고 전력질주로 그곳을버서났습니다..

집에와서보니 제 반스 슬립온이 빨갛게 물들어있더군요

저는 발로 차서 아픈줄 알았더니 그 개가 날라가는순간에 제 얼지발가락을 문겁니다 ㅠㅠ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엄지말가락이 두배크기가 되있죠..ㅅㅂ

병원갔더니 동물 침에는 세균이 많아서 바로 소독하지 않으면 염증때문에

고생한답니다 그래서 소독하고 꿰매고 며칠 병원 다녔습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하면 개한태 미안하고 제가 너무 과민했다는생각을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진짜 얼마나 화가나던지... 여러 강아지를 좋아하시는분들에게

욕먹을지도 모른다는생각이 드네여ㅋㅋ 모두 아름다운 밤이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