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했는데 휴일마다 불러내는 끈질긴 친구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친구여2013.06.05
조회33,850

정말 참다참다 방금 또 온 카톡보고 어떻게해야되나 싶어 톡커님들께 여쭤봐요 ㅠㅠ

 

저는 20대 중후반의 결혼 2년차 새댁이구요, 아이는 아직 계획에 없고 현재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준비중에 있습니다..

 

제게는 중학교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가 한명 있는데요

 

사실 참 고마운 점이 많은 친구에요.. 항상 제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라 불러주고

심지어 제 결혼식날 이 친구는 유학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에 참석해주기 위해

1박2일간 한국에 잠시 귀국해주었던 그런 친구니까요ㅠㅠ

 

저도 이 친구 참 좋아하는데, 문제는 친구가 휴일이나 휴가철마다 저를 불러낸다는거에요 ㅠㅠ

처음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ㅠㅠ

 

어느정도냐면

작년 결혼 후 처음 맞는 여름휴가에 저희부부와 자기 이렇게 3명이서 같이 휴가를 가자며

여행계획을 혼자 다 짜 오고, 일요일이나 공휴일마다 둘이서 놀자고 절 불러냅니다

 

방금도 내일 현충일날 시간있냐고 카톡이와서..

 

남편이 야근이 잦다보니 둘이 같이 보낼 시간도 많이 없고 해서 휴일만큼은 같이 오붓하게 지내고 싶은데

그런 마음 알면서 이러는지,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제가 거절을 안해본 것도 아닙니다

 

평일엔 남편이랑 식탁에 둘이 앉아서 밥을 먹을 기회도 없고 하니, 주말만큼은 같이 쉬면서

나란히 밥도 먹고 시간을 보내고 싶다.. 남편도 그러길 원한다 까지 얘기 해봐도

 

그때그때 뭔가 삐진듯 답장이 오고, 하루만 지나면 다시 까먹는 것 같아요.

또 문자 옵니다. 일요일날 보자고 ㅋㅋㅋㅋㅋ 아낰ㅋㅋㅋㅋ 사랑스런 내 친구야....ㅋㅋㅋㅋㅋㅋㅋ

 

매번 거절하기도 참..ㅋㅋ

 

저번에는 제가 모 사이트에 응모했던 콘서트 표가 당첨이 되어서 남편이랑 둘이 보러갔다왔는데

 

친구에게 또 연락이 왔습니다. 어디냐고.. 주말인데 자기 보자고

 

그래서 남편이랑 콘서트장 왔다고 하니까 또 " ㅡㅡ " 이런 이모티콘 쓰면서 뭐라 하네요..

자기 버렸다고 ㅋㅋㅋㅋㅋㅋ 넌 남편밖에 없냐며... 흠...

 

그렇다고 제가 거절만 하는 것도 아니고, 한달에 한두번씩은 주말에 꼭 보네요

평일에도 이 친구가 시간 되면 거의 자주 보는 편이고.. ( 친구는 현재 대학원생입니다 )

 

하아....... 쓰다보니 뒤죽박죽인것 같은데요 ㅠㅜ

 

 

제 친구의 심리가 뭔지 참 궁금합니다..

 

그냥 단순히 정말 제가 보고싶어서 그러는건지, 아니면 남편과 제 사이를 혹시 질투하는 건 아닐까요?

친했던 친구를 빼앗긴 그런 기분인지.. 오랜 친구인데도 마음을 잘 모르겠어서 ㅠㅠ

 

친구가 남자친구가 생기면 모든 일이 해결될런지..ㅋㅋ 사실 이 친구 남자한테 관심두 별로 없습니다

 

결혼하신분들 혹시 주변에 이런 친구 있으신지 궁금해요 ~~~~~~

별거 아닌 고민 같지만 공휴일날 여행가자고 할 때마다 카톡 답장을 뭐라고 해야될지

등에서 식은땀이 날 정도 입니다..ㅋㅋㅋㅋㅋㅋ

 

차라리 안친했으면 간단한 일인데 ㅜㅜ

 

별거 아닌건가요? ㅠㅠ 제가 예민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