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트립] 2013 인도네시아 발리 1편 : 무계획이 상계획

서핑그리즐리201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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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은 www.surfinggrizzly.com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덴파사 공항

여행하기 전 기분은 누구에게나 크리스마스 이브.

가이드 북도 사서 읽고 그 나라의 역사나 문화 등등을 미리미리 공부해 두는 것은 필수!

....

그러나 이번 발리여행은 일단 가서 보자 정신으로 일관하며 화폐단위나 환율도 모른체 밤 늦게 공항에 떨어지게 된다.

덴파사 공항에서 짐을 찾고 눅눅한 발리 공기를 흡입하는 순간...

아...

하나 하나 슬로우모션으로 눈에 들어오는 공항의 풍경들.

이국적인 이름들이 적힌 A4용지에 매직으로 써진 이름을 내보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 한국에서도 익숙한 로티보이, 불상과 그 앞에 놓인 *Offering들.

왠지 공항의 소음이 리드미컬하게 느껴지며 마치 영화 시카고의 한장면이라도 되는양 장단을 맞춰 춤이라도 추기 시작해야 할것 같다.

'이 여행 왠지 신날것만 같아.'

몸은 30 분간 뜨거운 욕조에 담갔다 나온양 천근 만근이지만 발걸음은 30 분간 안마라도 받고 나선양 가벼웁다.

 

The Chillhouse

봄달군과 내가 머물곳은 캉구(Canggu)에 위치한 칠하우스(Chillhouse)라는 곳이다.

공항에 나오자 마자 캡모자를 옆으로 삐딱하게 쓰고 칠하우스 티셔츠를 입은 웃음이 아름다운 소년이 손을 흔든다.


이 청년, 라이언 킹에서 심바의 아버지가 심바를 구하기 위해 달려오는 인해전술 물소떼를 정면으로 거슬러 역동적으로 달리는 모습이 연상이 될만큼 오토바이 사이를 자유자재로 가로지르며 야밤에 작은 트럭을 매우 빠르게 운전해 낸다.


한국과는 다르게 운전석이 반대인지라 거의 공짜로 롤러 코스터 타는 기분.


밤늦게 도착한지라 체크인은 내일 하시면 된다고 하며 예약해둔 트리하우스의 Gerry Lopez 룸 키를 내어주고 사라진다.


워낙 활기찬 귀여운 소년의 밤운전에 긴장이 풀어지며 침대위에 어린왕자가 모래위에 쓰러지는 기세로 스러지고 마는데,침대에 눕고 보니  침대 중앙에 손바닥만한 환영 꽃다발과 그 옆에 테니스 라켓처럼 생긴 전기 모기채가 눈에 띈다.


'라켓의 손잡이 부분에는 모기를 유인하기 위한 플래쉬가 달려 있는 것을 보니 사용자가 모기를 유인한 후 모기가 사정거리에 위치할 경우 Off 에 위치한 작은 버튼을 On으로 올려 전원을 잽싸게 켜고 모기를 테니스 공 쳐내듯 잡아내는 컨셉인가?'


지긋지긋한 이놈의 디자인 병.
복잡한 외관에 비해 꽤나 사용법이 쉬워 보인다고 생각하며 잠이 들고 만다.

*Canggu에 관하여캉구(Canggu)는 타낫 랏을 중간에 두고 세미냑(Seminyak)으로 부터 20여분 북쪽으로 떨어진 작은 마을이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버라와(Berawa)와 세마기Cemagi)를 두 종점으로 8킬로에 달하는 해변을 가리키는 말로 통용되기도 한다.아직까지는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이 덜 되어 있는 지역이나 발리의 여유를 즐기며 정착하고자 하는 외국인들로부터의 개발붐으로 빠리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The Chillhouse오스트리아 커플이 운영하고 있는 칠하우스는 커플/ 싱글 서퍼/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 각 연령층으로 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곳이다.http://www.thechillhouse.com/


자 이제 사진투척 들어갑니다.

자세하게 하나하나 캡션을 다는 일 따위는 내일로 미루고 오늘은 여기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