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남친이랑 실수로 술먹다 잤어요ㅠ

2013.06.06
조회100,615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될까요...
평소에 동생이랑 동생의 남자친구랑 저랑 친한 사이에요.
그래서 동생커플끼리 놀다가도 꼭 저를 부르거나
제가 안나가면 직접 찾아와서 데리고 나갈정도로
저를 잘 챙겨줘서 얼마나 예쁘고 고마운지 몰라요.
 
며칠전에는 동생의 남친이 조개구이를 쏠테니
꼭 나오시라고 조르는바람에 어쩔수 없이 나가게됐어요.
가보니 동생이랑 동생남친이랑 조개를 열심히 굽고있었고,
제가 오자마자 신선특선 모듬회까지 주문을 해주더라구요.
참 고마웠죠.
그리고보니 셋이서 허심탄회하게 술한잔 기울인건
참 오랜이라서 너무 좋은분위기속에서 셋이서 과음좀 하게되었네요..
 
그런데 술을 너무 과하게 마셔서 그랬을까요..
정말 상상도 못할일을 겪게될줄 아무도 몰랐던거지요..
눈을 떠보니 내방은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아는사람의
방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더 놀라운건.. 내 옆에서 코골며
곤히 자고있던 동생의 남친..... 아....
물론 동생없이 그놈과 저 단둘이 그렇게 밤을 보내게 된거였습니다.
어제 뭔가 잘못되긴 잘못되었구나 하면서 뒤늦게
후회를 하였지만 이미 후회한들 무슨소용이겠나요..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동생이 같이 오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조용히 문밖으로 나가 거실, 화장실을 살펴보았는데...
집에는 우리 둘뿐이더군요 ㅜㅜ
 
그래서 최대한 냉정함을 찾기로하고, 이왕 이렇게된거
다시 되돌릴수도 없는일이니, 마침 머리도아프고 속안좋고 해서
일단 라면이라도 끓여먹으려는데, 그때 방에서 제 전화벨소리가
울리는거에요.. 후다닥 뛰어가서 받아보니 동생이었습니다.
 
떨리는 손과 떨리는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고 저는
최대한 냉정하게 아무일 없듯이.. 목소리를 깔고 동생에게 말했습니다.
나 있자나 어저께.. 술을 너무많이 마셨나봐...
그놈이랑 같이 잤다고 아주 어렵게 말을했습니다.
그랬더니 동생이 갑자기 미친년처럼 막 웃더니 그러더라구요..
남자끼리 잔건데 모 어때~ 안그래도 어제 오빠 병나발을 불때부터 알아봤다
속은 괜찮아?? 하고 내걱정을 해주는겁니다.
 
그래서 얘기해줬죠.
니남친 잠버릇 진짜 고약하니까 나중에 결혼하면 니서방 궁디까고 맴매좀 때리라고~
그런데 그때, 통화가 시끄러웠는지 잠자던 동생남친이 부시시.. 깨서는


어이구형님~~ 그러길래 웃으면서 같이 라면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