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설 연휴에 내려가믄 애보랴,집안일하랴,직장다니랴..쉬지도 못할테니 푹 쉬렴...하시곤 애델구 친척집에 가십니다. 어머니 쉬시라고 말씀드려두 간만에 손자보니 일케좋은데 이게 쉬는거지..하십니다.
올라올땐 우리도 모르게 애옷주머니에 우리가드린 용돈 두세배를 넣으십니다..눈물납니다..
친정가면 부담됩니다.. 그래도 한달에 한번은 가야합니다..
용돈드리고 저녁 사야되고..(집에서 먹는거 울엄마 딱 질색합니다...), 노래교실, 모임, 쇼핑 하셔야되므로 애들은 절대 안봐줍니다.. 애들하루만 맡기면 돈내야합니다... 여름휴가 당근 가족끼리가야하고 돈도 우리가 내고 엄마 먹고싶은 메뉴로만 먹어야되고 엄마비위를 잘 맞춰야합니다..
애들이 엄마차안에서 과자먹으면 바로 세차비물어줘야합니다.. 엄마만나기가 무섭습니다...흐윽!!
두사위들 내색안하려고 무지노력하지만 우리두 압니다.. 얼마나 짜증날까....딸들두 짜증나는데.....
울 친정엄마이야기
맨날 남의글만 읽다가 저두 용기내어 글한번 써볼랍니다..
그냥저냥 사는얘기 적어봅니다.. 리플바라는것두 아니구
사무실이 쩜~ 한가해서 ㅎㅎㅎ
엄마와 딸... 난 어려운 말은 잘몰라 모라 표현하긴 힘들지만..
딸인분들 잘알겁니다...그 영원한 대립과 이해관계..
어리땐 딸은 아빠를 좋아하고 아들은 엄마를 좋아하고..
나이먹어선 딸은 엄마를 이해하고 아들은 아버지를 이해한다지요..
저두 한아이의 엄마가 되고보니...그렇게 싸웠는데 이제는 엄마를 보면서 마음 뭉클해지네요..
울엄마는 1남7녀중 둘째입니다..
울외할머니 시집와서 딸 셋낳구 바로 친정으로 쫗겨낳다지요..
지금은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밤이면 친정담을 넘다가 결국 아들낳구 떳떳히 입성하셨습니다..
이후로도 딸 딸...
울엄마와 이모들, 외삼촌은 안방에서 밥먹을때 외할머니랑 부엌에서 먹었답니다..
증조할머니 돌아가실때까지...
삼촌 서울대학 나올때까지 이모들은 구박받아가며 중학교 겨우 졸업했지요..
당신도 딸로자라 서러움 많이 받으셨을텐데도 외할머니 아들 편애 심했다네요..
울엄마 어릴때추억은 밭에서 하루종일 일한기억밖에 안난답니다..
그러다 지금 아빠만나 결혼하셨지요..집안에서 젤첫결혼이었구..
더구나 당시 집안에선 꿈도 못꿀 연애결혼..
그리고 내리 딸만 셋낳습니다..
막내 태어났을때.. 엄만 막내 내동댕이치고 울었구...할머니 밖에서 우셨답니다..
뒤에 아이를 지웠더니 아들이었다네요..
시댁에서 제사지내줄 아들하나없다구 아들만 다섯있는 큰집, 셋째 오빠 수양아들시켜서
제사지내주신다구 했는데...그오빠 대학졸업두 못하구 암으로 죽었어요..
엄마 이리 말하데요...울집엔 아들없을 팔자라구...
딸만낳는 노이로제에 장남은 죽어두 안된다 반대하셨는데..
저 장남과 결혼했어요.. 것두 손귀한 집안의 장남..
저 임신했을때 울엄마 식음을 전폐하구 기도드렸데요..
제발 아무것두 안바랄테니 아들만 주세요...
엄마의 간절함 때문일까... 저... 제동생, 시집가서 아들만 낳았습니다..
산부인과에서 딸은 나몰라라 고추냐 기지배냐만 묻고 좋아하시는데..
울신랑이 더 민망하더래요.. 오죽하면 그랬을까... 하지만 그날 나 완전 찬밥이라 쪼금은 서운...^^
왜그랬을까...싶을정도로 울엄마는 참 많이 때렸어요..
한번도 포근히 안아준 기억이 없어요.. 늘 야단맞구 몽둥이로 맞구..
맞다가 맞다가 도망쳤는데 계단에서 굴러서 큰일 날뻔두 하구................................ -초딩2년째에
울엄마는 계모야하구 일기쓴거 엄마가 봐서 일주일간 밥안주구.............................. -중딩1년때
싸우다 열받아 나갔더니 문걸어잠궈버려 아빠 올때까지 추운데서 4시간 떨어보구..... -고딩1년때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월급 몽땅 차압 한달용돈 5마넌 .................................... -취업후
차루 1시간만 오믄 되는데 네가 오면돼지..왜 엄마를 오라가라해!............................ -임신8개월때
이것들이 나빼놓고 노니까 재밌던? 니들두 이제내집에 오지마!!....... -동생이 제부랑 울집놀러왔다가
장모라고 우습게보는거야뭐야?!? ................................................. -추석때 버스타고 시댁내려가며
신랑이 미리 보고안했다고..
참고로 내동생은 결혼후 직장에서 야유회갔는데 미리 엄마한테 얘기안했다구 직사게 욕먹었다죠..ㅎㅎ
집에서 김치한포기담아두 보고해야되고.. 남편이 숙직서는날도 미리보고안했다가 알게되믄 난리나요..
애들 바람쏘여주고파서 동생이랑 애들이랑 놀러갔다가 엄마전화오믄 아닌척 해야되요
며칠동안 전화해서 욕하구 난리납니다..
저희집은 말그대루 찢어지게 가난해서 반찬살돈두 없이, 전기가 끊기기 일보직전에두
엄마한텐 비싼선물 해야되구요..
어버이날선물이 엄마것보다 아빠꺼 더 비쌌다간 죽음입니다..
울남편 실직해서 한푼도 못벌때 앞에 앉혀놓고서 이럽디다..
"막내딸이 얘기하지 말라고 했는데 나 이번에 치아치료할때 든돈 다 막내딸하구 작은사위가 했어.."
"남들은 사위가 둘있다니까 다 해외여행이나 하구살면 되겠네..라고 말하는데 내가 것다대고 뭐라고 말했음 좋겠나?"
결국 참다못해 내가 엄마랑 싸웠지요..그리고는 한달간 말두안하고 살았어요..에휴~
다른분들 시댁과의 갈등으로 고민할때 저 친정보다 시댁이 편했습니다..
시댁에선 신랑 벌이가 시원치않으니 뭐하나만 사가도, 안사와도 좋으니 그저 허리띠 졸라매고 잘살아다오 하십니다.. 김치며 양념거리 참기름 나물말린거...울시모 하루종일 공장나가 일하시면서도 일요일만 되면 뭐든 준비해 택배로 부치시기 바쁩니다..(참고로 시댁은 경북, 울친정 같은 서울)
추석 설 연휴에 내려가믄 애보랴,집안일하랴,직장다니랴..쉬지도 못할테니 푹 쉬렴...하시곤 애델구 친척집에 가십니다. 어머니 쉬시라고 말씀드려두 간만에 손자보니 일케좋은데 이게 쉬는거지..하십니다.
올라올땐 우리도 모르게 애옷주머니에 우리가드린 용돈 두세배를 넣으십니다..눈물납니다..
친정가면 부담됩니다.. 그래도 한달에 한번은 가야합니다..
용돈드리고 저녁 사야되고..(집에서 먹는거 울엄마 딱 질색합니다...), 노래교실, 모임, 쇼핑 하셔야되므로 애들은 절대 안봐줍니다.. 애들하루만 맡기면 돈내야합니다... 여름휴가 당근 가족끼리가야하고 돈도 우리가 내고 엄마 먹고싶은 메뉴로만 먹어야되고 엄마비위를 잘 맞춰야합니다..
애들이 엄마차안에서 과자먹으면 바로 세차비물어줘야합니다.. 엄마만나기가 무섭습니다...흐윽!!
두사위들 내색안하려고 무지노력하지만 우리두 압니다.. 얼마나 짜증날까....딸들두 짜증나는데.....
어려서는 엄마가 새엄마고 생각했습니다..아니 그러길 바랬습니다..
나이가 들어선 같이 싸웠습니다.. 서로 상처주고 말로 마음을 할퀴어가며...
결혼하곤 무시했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살기도 바쁜데...
우리엄마 심장병으로 쓰러지더군요.. 의사샘 말씀이..
선천적이라고... 이런 심장으로 애셋 낳았다는게 기적이라고...
수술하고 겨우겨우 한숨돌리게 된후
이번엔 암으로 진단이 나왔습니다... 난소암...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하느님 엄마 델구 가지 마요... 제발 살려주세요...
싸웠어두...상처입었어두...서운했어두...
엄마가 없다는건 정말 상상할수도 없는일이라고...
미워두 내엄마고... 난 엄마를 사랑한다고....
암수술후 5년안에 재발이 안되면 거의 완치라는거 아세요?
울엄마 5주년 파티안해준다고 삐지더군요..
아빠,딸,사위,손자들이 모여 깜짝파티 해줬습니다..
또 수억 나갑니다..
아이가 아픕니다.. 열 39도 토하구 난리났습니다..
아픈아이를 안구 내가 대신 아파줄수 없는게 마음아픕니다..
말썽부리면 야단치고 떼를 쓰면 정말 밉지만
정말 눈에 넣어두 안아플만큼 이쁩니다...사랑스럽구요...
엄마두...나키울때 이랬겠죠...*^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