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을 알려주세요!

거북이2008.08.20
조회268

처음 올리는 글이라 참 많이 떨리는 군요..

저는 20살이구요 지금 대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초교 3년 저는 어떤 여자애를 너무 좋아했어요..

왜 좋아했냐면.. 그냥 아무 이유없이 단지 그냥 좋았죠..

그앤 학교에서 공부도 잘하고 귀엽게 생긴 애였죠..

반면에 저는 수줍음도 많이 타고 아주 평범한 아이였죠..

저는 그당시 학교 운동부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등교를 하고 아침훈련을 했었죠..

운동장을 돌며 조깅을 하다가 그애가 교문을 들어설때

그애 모르게 그애에게 눈이 돌아가며 얼굴이 빨게졌던 적이 많았죠.

그렇게 짝사랑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애가 저에게

자기 집에 초대를 했어요.. 같이 놀자구...

그애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는데..

동생과 혼자있기 심심했나봐요..

저는 마냥 좋았죠.. 좋아하는 애의 초대라..

혹시 그애도 나를 좋아하는 걸까?

그애의 집엔 컴퓨터가 있었어요..

저는 그때 컴퓨터를 처음 만져보았었고..

그시절 최고의 게임 레이맨을 접했었죠..ㅋㅋ

너무 재미있었어요..

좋아하는 애와 최고의 게임을 같이.... 

그후로 저도 그애를 집으로 초대했었죠..

컴퓨터는 없었지만 그래도 남부럽지않은

말그대로 게임보이가 있었거든요.. ㅋㅋ

그후로 그애의 마음을 확실히 알진 못했지만..

저는 그애를 쭉 좋아했었죠..

멋지게 보이고 싶어서 대회에 나가 3위를 하기도 했구요..

한마디로 저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었죠..

그러던 어느날 그애가 말도 없이 전학을 가버렸어요..

그 사실을 알았을 땐 이미 가버린 뒤였죠..

그후로 저는 제 또래의 이성을 좋아한 적은

이상하게도 한번도 없었죠..

그런 기억을 간직하며 정신연령이 어느 정도 자랐을 무렵..

친구들과 첫사랑 얘기를 할때면..

저는 그때가 첫사랑이었구나.. 생각하곤 했었죠..

그렇게 세월이 흘러 대학교를 들어가고 나니..

초교때 친구들이 싸이로 연락을 해오는 거에요 ..

하지만 저는 운동부였고.. 초교때의 추억은 별로 없었죠..

그렇게 크게 반갑진 않았지만..

옛친구를 만나는 것 자체는 기쁜일이었죠..

그 오랜만에 만난 초교친구가 친구를 많이 찾았다고

저보고도 연락을 해보라는거에요..

근데 그때 그 첫사랑..

그애도 찾았다는 친구 중 한명이었어요..

그때 저도 모르게 가슴이 뛰었어요..

초딩때 설레임이 지금 다시 나타난 걸까요....

무심코 저는 그애의 미니홈피에 들어갔죠..

일촌신청.... 할까말까 망설여졌어요..

그렇게 3일을 고민하다가..

일촌신청을 했습니다..

궁금한게 생겼거든요.... 그때

그애의 마음이.. 궁금했죠..ㅋㅋ

나의 첫사랑이.... 짝사랑이었는지.. 아니었는지..

그애는 너무 반가워하며 일촌을 수락해 주었죠..

어릴적 얼굴이 남아 있더군요.. 눈이 크고 귀여운..

저는 어린시절 그후의 그애의 행방이 궁금해졌죠..

그애는 이러저러해서 지금은 미국에 있다는 거였어요..

미국에서 공부를 하다가 대학까지 다니겠다고 했죠..

저는 순간 아쉬웠죠..

어릴적 그애의 마음도 물어보지 못했어요..

내년에 군대를 가는데..

가기 전에 한번 만나볼까도 생각중이었거든요..

하지만 그애에 비해 제 모습은 초라해 보였어요..

미국 유학을 하고 있는 반면..

저는 지방대 체대생이었죠....

어릴 적 첫사랑이었지만..

지금의 제 마음도 그 시절과

비슷한 생각이드는 것 같애요.. 

이제 어떡해야할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참 착잡하네요.. 한번 쯤은 만나고 싶었는데요..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