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기는 제가 유심깊게 봤어던 글을 발췌하여 올려 드리는 글 입니다. 중복 된 글 이 포함 되어 있을 수도 있으니, 글에 대한 태클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출처 - 다음카페(하드론)님 - --------------------------------------------------------------------------------------------- "넌 정말 우리 원장님이 의심스럽냐?"나는 진지하게 민수에게 물었다.민수의 대답이 없자 나는 계속해서 물었다."원장님이 거짓말을 했다면 그렇게 치밀하게 말할 수가 있을까? 게다가 주변 사람들을 통해 금방 들통날 수도 있을텐데 말야."내 마음은 점점 조급해졌지만, 민수는 조금 전보다 훨씬 더 여유로워진 것 같았다.느긋하게 담배를 빨던 민수가 다시 한번 나에게 그 음산한 미소를 보내더니 입을 열었다."분명히 겪은 일인데 거기에 이야기를 덧붙일 수 있는거지.""그럼.....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 거짓인걸까?""그건 니가 알아내야 할 일이다. 옆의 글쓰기 학원이나 치기공 사람들을 이용해 봐."칠흑 속에 묻힌 창밖을 배경으로 우리의 모습이 유리창에 비춰졌다.우리는 잠시 동안 아무 말도 주고받지 않은 채 유리창에 비친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그런데 그곳에 비친 민수의 모습에선 조금 전의 여유로움이 묻어나지 않았다.이런 잠시 동안의 적막을 깬 건 민수의 나즈막한 목소리였다."지금 유리에 비친 우리의 모습이 진짜일까?""뭐?""난 거울을 볼 때마다 항상 그런 생각이 들어.""공포영화 찍냐? 거울 속에 귀신이라도 있단 말야? 너 답지 않게 왜 그래?""귀신이 아니라..잘 생각해봐.사물에 반사된 빛이 눈으로 들어와. 시세포가 그것에 자극을 받지. 그 자극을 시신경을 통해 뇌로 보내는 거야.그럼 뇌의 시각중추가 그것을 인식해서 사물이 보인다고 인지하는거지.""그래서 그게 어떻다는거야?""만일 뇌가 그것을 왜곡한다면 어떨까? 보이지 않아도 보이거나, 보여도 보이지 않을 수가 있는거지.보통 머리에 심한 타격을 받으면 눈 앞에 파란색 섬광이 번쩍거려.이건 빛이 있어서가 아니라 시신경이나 뇌에 오류가 생긴거래.착시현상만 봐도 알 수 있잖아.우리의 뇌가 지멋대로 사물을 해석한다는 것.배경만 다르게 주면 두 물체의 길이나 색, 심지어 모양까지 왜곡시켜버리잖아.가위 눌려봐.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는 것과 섞여서 보이기도 하잖아.그런 것 생각하면 참 신기해.얼마든지 그 반대도 일어날 수 있는거지.보고싶지 않은 걸 지워버릴 수도 있어."창밖을 보며 말을 잇는 민수의 모습이 섬찟하게 느껴졌다."영화 식스센스에 보면 그런 대사 나오잖아.귀신들이 자기가 보고 싶은거만 본다고.......그래서 자기가 죽은지도 모르고...""야...민수야. 소름끼치게 왜 그래?"민수가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보았다.미소를 짓지 않는 그 모습이 조금 전보다 더 음산해 보였다."지금 나의 뇌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는게 아닐까?""............."필터까지 담뱃불이 타들어감을 모르는 채, 민수는 시선을 나에게 고정하며 말을 이었다."군대에서 있었던 부사수 얘기 말야.난 아직도 께름칙한게 뭐냐면......그 여자가 나한테 업혔다고 했을 때......그 때 나의 뇌가 보고 싶은 건만 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뭐야? 아까 그 당당했던 모습은 어디로 간거야?아직도 귀신이 니 등에 업혀있다고 생각하는거야?""그 정도는 아냐. 그런데 말야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두려운게 있다.""뭐가?""무언가에 내 모습이 비춰지는게 무서울 때가 있어.특히 거울.....카메라로 찍지 않는 한 내가 나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잖아.나의 뇌가 내가 원하지 않는 어떤 것을 거울 속에서 보게 될까봐 두려운거지.그래서 싫어.가짜가 아닌 진짜를 보여줄까봐."민수는 다 타들어간 담배를 휴지통에 던져 넣었다.나는 물끄러미 민수를 바라보고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진짜로 귀신을 믿는건 내가 아니라 너구나...너는 단지 귀신이 아니기를 바라며 과학적으로 해석하려 했던거야. 그렇지""난 과학의 힘을 믿어. 단지 과학이 이런 것을 완벽하게 설명할만큼 발전하지 못했다는게 문제지.""그런데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그 부사수 얘기에 그렇게 집착하는 이유가 뭐냐?이제 한 때 해프닝으로 잊어버릴 때도 됐는데..."민수는 나에게 향했던 시선을 창밖으로 돌리고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걔가 죽었거든. 그 일이 있은 며칠 뒤에.....""왜?""트럭이 눈 덮인 언덕을 올라가다가 지반이 함몰되어 전복되었는데 깔려 죽었어.""그 일이 그 친구 죽음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냐?""굳이 가져다 붙이고 싶진 않은데.....그 녀석만 죽었어. 운전병, 선탑자 게다가 트럭 뒤에는 여섯명이나 타고 있었는데....귀신은 심약한 사람에게 잘 붙는다고 하잖아. 그 때 근무지에서 그 녀석의 공포에 질린 눈빛을 잊을 수가 없어."난 갑자기 허탈한 웃음이 쏟아져 나왔다."하하하...별 미친....이런 녀석한테 내가 귀신 상담을 했다니....참나.. 정신 차려라. 민수야."나의 웃음소리에 정신이 들었는지 민수는 심각한 표정을 누그려뜨렸다."그냥 너무 찝찝하다 이거야......꼭 귀신이라는건 아니고...그 때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나를 쫓아다녀."어느 덧 시간이 1시 반을 향해 가고 있었다.민수는 학원으로 들어가 다시 한번 이리저리 살피더니 나에게 말을 건넸다."오늘은 귀신들 계모임하는 날인가 보다. 아무 일도 없네"민수와 귀신과의 맞대면은 성사되지 못한 채 그 날은 그렇게 지나갔다.업무를 보는 와중에도 나는 원장의 시선이 계속해서 신경이 쓰였다.나를 가끔씩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수업을 들어갈 때나 나올 때나 그것이 너무나도 강렬하게 느껴졌다.내가 너무 예민해졌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나는 가슴이 너무 답답해짐을 느껴 바람도 쏘일겸 쉬는 시간을 이용해 학원 밖으로 나섰다.앞을 가로막는 건물의 창문도 싫었다. 그래서 나는 아예 건물 밖으로 나가버렸다.건물 1층의 주차장으로 내려와 나는 담배 하나를 입에 물었다."꽁초 잘 버려요."입구 관리실에 앉아있던 건물 관리인이 나에게 말했다."요즘 학생들이 밤마다 거기서 담배 피우고 얼마나 꽁초를 버려 대는지....또 그 놈의 침은 왜 그렇게 뱉는거야?""예...아저씨..."그 때 마침 내 옆에 누군가가 다가와 나와 같이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치기공 회사 직원이었다.반쯤 벗겨진 머리에 통통한 얼굴, 실내 작업자라는 것을 금방 알아볼만큼 하얀 얼굴...그리고 눈을 뜨고 있는지 감고 있는지 알 수없는 실처럼 가는 눈매...그의 표정에서는 아무런 호의적인 감정을 느낄 수가 없었다.그러나 전체적인 모습은 '나는 순둥이요'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안녕하세요?"나는 머쓱한 인사를 먼저 건넸다.그는 대답도 없이 고개를 숙이는 둥 마는 둥 하며 답례를 했다.정말 숫기가 없는건지 싸가지가 없는건지 도통 구분하기 힘들었지만 나는 그에게 말을 걸어야 할 한 가지 이유가 있었다."저....며칠 전에 회사에서 숙직하신 분이 있었나 봐요?""예?"나의 진지한 물음에 그제서야 그가 말로써 반응을 했다."새벽 1시가 되었는데 불이 켜져 있고, 사람 인기척이 느껴지더라구요." 경상도 사투리인데 꼭집어 말할 수가 없는 지역의 억양으로 그가 대답했다."아....그 날예? 사장님이 서류작성 때문에 늦게까지 계셨슴더."젠장...그럼 나 혼자 쇼를 했단 말인가?나는 다음 얘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 지 고민이 되었다."새벽에 혼자 있으면 무서우실텐데...."나의 말에 그가 바로 받아쳤다."어휴....그 쪽이 교회 자린데 훨씬 더 무섭지예.""예?"나의 물음에 그가 갑자가 얼굴 표정을 정색하더니 갑자기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입을 손으로 막았다.나는 대어를 놓칠 수 없었다."뭐라구요? 우리 학원이 교회 자리였다구요?"-계속-2
뭐라구요?-6
중복 된 글 이 포함 되어 있을 수도 있으니, 글에 대한 태클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출처 - 다음카페(하드론)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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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정말 우리 원장님이 의심스럽냐?"
나는 진지하게 민수에게 물었다.
민수의 대답이 없자 나는 계속해서 물었다.
"원장님이 거짓말을 했다면 그렇게 치밀하게 말할 수가 있을까?
게다가 주변 사람들을 통해 금방 들통날 수도 있을텐데 말야."
내 마음은 점점 조급해졌지만, 민수는 조금 전보다 훨씬 더 여유로워진 것 같았다.
느긋하게 담배를 빨던 민수가 다시 한번 나에게 그 음산한 미소를 보내더니 입을 열었다.
"분명히 겪은 일인데 거기에 이야기를 덧붙일 수 있는거지."
"그럼.....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 거짓인걸까?"
"그건 니가 알아내야 할 일이다. 옆의 글쓰기 학원이나 치기공 사람들을 이용해 봐."
칠흑 속에 묻힌 창밖을 배경으로 우리의 모습이 유리창에 비춰졌다.
우리는 잠시 동안 아무 말도 주고받지 않은 채 유리창에 비친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곳에 비친 민수의 모습에선 조금 전의 여유로움이 묻어나지 않았다.
이런 잠시 동안의 적막을 깬 건 민수의 나즈막한 목소리였다.
"지금 유리에 비친 우리의 모습이 진짜일까?"
"뭐?"
"난 거울을 볼 때마다 항상 그런 생각이 들어."
"공포영화 찍냐? 거울 속에 귀신이라도 있단 말야? 너 답지 않게 왜 그래?"
"귀신이 아니라..잘 생각해봐.
사물에 반사된 빛이 눈으로 들어와. 시세포가 그것에 자극을 받지.
그 자극을 시신경을 통해 뇌로 보내는 거야.
그럼 뇌의 시각중추가 그것을 인식해서 사물이 보인다고 인지하는거지."
"그래서 그게 어떻다는거야?"
"만일 뇌가 그것을 왜곡한다면 어떨까?
보이지 않아도 보이거나, 보여도 보이지 않을 수가 있는거지.
보통 머리에 심한 타격을 받으면 눈 앞에 파란색 섬광이 번쩍거려.
이건 빛이 있어서가 아니라 시신경이나 뇌에 오류가 생긴거래.
착시현상만 봐도 알 수 있잖아.
우리의 뇌가 지멋대로 사물을 해석한다는 것.
배경만 다르게 주면 두 물체의 길이나 색, 심지어 모양까지 왜곡시켜버리잖아.
가위 눌려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는 것과 섞여서 보이기도 하잖아.
그런 것 생각하면 참 신기해.
얼마든지 그 반대도 일어날 수 있는거지.
보고싶지 않은 걸 지워버릴 수도 있어."
창밖을 보며 말을 잇는 민수의 모습이 섬찟하게 느껴졌다.
"영화 식스센스에 보면 그런 대사 나오잖아.
귀신들이 자기가 보고 싶은거만 본다고.......그래서 자기가 죽은지도 모르고..."
"야...민수야. 소름끼치게 왜 그래?"
민수가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보았다.
미소를 짓지 않는 그 모습이 조금 전보다 더 음산해 보였다.
"지금 나의 뇌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는게 아닐까?"
"............."
필터까지 담뱃불이 타들어감을 모르는 채, 민수는 시선을 나에게 고정하며 말을 이었다.
"군대에서 있었던 부사수 얘기 말야.
난 아직도 께름칙한게 뭐냐면......
그 여자가 나한테 업혔다고 했을 때......
그 때 나의 뇌가 보고 싶은 건만 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뭐야? 아까 그 당당했던 모습은 어디로 간거야?
아직도 귀신이 니 등에 업혀있다고 생각하는거야?"
"그 정도는 아냐. 그런데 말야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두려운게 있다."
"뭐가?"
"무언가에 내 모습이 비춰지는게 무서울 때가 있어.
특히 거울.....카메라로 찍지 않는 한 내가 나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잖아.
나의 뇌가 내가 원하지 않는 어떤 것을 거울 속에서 보게 될까봐 두려운거지.
그래서 싫어.
가짜가 아닌 진짜를 보여줄까봐."
민수는 다 타들어간 담배를 휴지통에 던져 넣었다.
나는 물끄러미 민수를 바라보고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진짜로 귀신을 믿는건 내가 아니라 너구나...
너는 단지 귀신이 아니기를 바라며 과학적으로 해석하려 했던거야. 그렇지"
"난 과학의 힘을 믿어. 단지 과학이 이런 것을 완벽하게 설명할만큼 발전하지 못했다는게 문제지."
"그런데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그 부사수 얘기에 그렇게 집착하는 이유가 뭐냐?
이제 한 때 해프닝으로 잊어버릴 때도 됐는데..."
민수는 나에게 향했던 시선을 창밖으로 돌리고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걔가 죽었거든. 그 일이 있은 며칠 뒤에....."
"왜?"
"트럭이 눈 덮인 언덕을 올라가다가 지반이 함몰되어 전복되었는데 깔려 죽었어."
"그 일이 그 친구 죽음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냐?"
"굳이 가져다 붙이고 싶진 않은데.....그 녀석만 죽었어.
운전병, 선탑자 게다가 트럭 뒤에는 여섯명이나 타고 있었는데....
귀신은 심약한 사람에게 잘 붙는다고 하잖아.
그 때 근무지에서 그 녀석의 공포에 질린 눈빛을 잊을 수가 없어."
난 갑자기 허탈한 웃음이 쏟아져 나왔다.
"하하하...별 미친....이런 녀석한테 내가 귀신 상담을 했다니....참나.. 정신 차려라. 민수야."
나의 웃음소리에 정신이 들었는지 민수는 심각한 표정을 누그려뜨렸다.
"그냥 너무 찝찝하다 이거야......꼭 귀신이라는건 아니고...그 때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나를 쫓아다녀."
어느 덧 시간이 1시 반을 향해 가고 있었다.
민수는 학원으로 들어가 다시 한번 이리저리 살피더니 나에게 말을 건넸다.
"오늘은 귀신들 계모임하는 날인가 보다. 아무 일도 없네"
민수와 귀신과의 맞대면은 성사되지 못한 채 그 날은 그렇게 지나갔다.
업무를 보는 와중에도 나는 원장의 시선이 계속해서 신경이 쓰였다.
나를 가끔씩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수업을 들어갈 때나 나올 때나 그것이 너무나도 강렬하게 느껴졌다.
내가 너무 예민해졌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는 가슴이 너무 답답해짐을 느껴 바람도 쏘일겸 쉬는 시간을 이용해 학원 밖으로 나섰다.
앞을 가로막는 건물의 창문도 싫었다. 그래서 나는 아예 건물 밖으로 나가버렸다.
건물 1층의 주차장으로 내려와 나는 담배 하나를 입에 물었다.
"꽁초 잘 버려요."
입구 관리실에 앉아있던 건물 관리인이 나에게 말했다.
"요즘 학생들이 밤마다 거기서 담배 피우고 얼마나 꽁초를 버려 대는지....
또 그 놈의 침은 왜 그렇게 뱉는거야?"
"예...아저씨..."
그 때 마침 내 옆에 누군가가 다가와 나와 같이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
치기공 회사 직원이었다.
반쯤 벗겨진 머리에 통통한 얼굴, 실내 작업자라는 것을 금방 알아볼만큼 하얀 얼굴...
그리고 눈을 뜨고 있는지 감고 있는지 알 수없는 실처럼 가는 눈매...
그의 표정에서는 아무런 호의적인 감정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모습은 '나는 순둥이요'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안녕하세요?"
나는 머쓱한 인사를 먼저 건넸다.
그는 대답도 없이 고개를 숙이는 둥 마는 둥 하며 답례를 했다.
정말 숫기가 없는건지 싸가지가 없는건지 도통 구분하기 힘들었지만
나는 그에게 말을 걸어야 할 한 가지 이유가 있었다.
"저....며칠 전에 회사에서 숙직하신 분이 있었나 봐요?"
"예?"
나의 진지한 물음에 그제서야 그가 말로써 반응을 했다.
"새벽 1시가 되었는데 불이 켜져 있고, 사람 인기척이 느껴지더라구요."
경상도 사투리인데 꼭집어 말할 수가 없는 지역의 억양으로 그가 대답했다.
"아....그 날예? 사장님이 서류작성 때문에 늦게까지 계셨슴더."
젠장...그럼 나 혼자 쇼를 했단 말인가?
나는 다음 얘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 지 고민이 되었다.
"새벽에 혼자 있으면 무서우실텐데...."
나의 말에 그가 바로 받아쳤다.
"어휴....그 쪽이 교회 자린데 훨씬 더 무섭지예."
"예?"
나의 물음에 그가 갑자가 얼굴 표정을 정색하더니 갑자기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입을 손으로 막았다.
나는 대어를 놓칠 수 없었다.
"뭐라구요? 우리 학원이 교회 자리였다구요?"
-계속-